흔드는 바람/베끼고
[황인숙] 나, 덤으로
슌,
2013. 6. 22. 23:58


내가 너무 이러한 사람이라서, 이 시를 본 순간 마음에서 찡하고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나, 덤으로황인숙나, 지금덤으로 살고 있는 것 같아그런 것만 같아나, 삭정이 끝에무슨 실수로 얹힌푸르죽죽한 순만 같아나, 자꾸 기다리네누구, 나, 툭 꺾으면물기 하나 없는 줄거리 보고기겁하여 팽개칠 거야나, 지금삭정이인 것 같아핏톨들은 가랑잎으로 쓸려 다니고아, 나, 기다림을끌어당기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