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본 빵집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주엽 쪽에 있는 언니의 식빵가게였다. 태영프라자 뒷쪽이자 강선초등학교 옆쪽에 아담한 식빵집이 있어서 예전부터 눈여겨 봤었는데 저녁이면 늘 문이 닫혀 있어ㅠㅠ 인연이 닿지 않았다ㅠㅠㅠㅠ 그러다가 우연히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퇴근한 날 언니의 식빵가게 앞을 지나다가 문이 열려 있는 걸 보고 홀린 듯이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간판부터 너무 귀여운 것이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빵이 엄청 많진 않았고 종류별로 한두개씩 정도가 남아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쏵 쓸어가고 싶었지만 빵이고 밥이고 만들었을 때 먹어야 맛있지 오래 두고 먹으면 덜 맛있으니까...무엇을 살지 신중히 고민하였음. (이럴 때는 매우 신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키식빵 궁금하지만 오늘은 무난하게 크랜베리로 하자고 결정했고 (뭐랄까 실패 없는 선택 같은 느낌)치즈식빵과 우유식빵은 상상할 수 있는 맛이니 (자그마치) '고상하'다는 시나몬식빵을 골라 보았음.
마침 식빵을 산 다음날 엄마의 여행 일정이 있었어서! 엄마가 여행길 친구로 식빵 두 봉지를 데려가셨는데 둘다 맛있었다며 특히 시나몬이 매우 맛있었다며 만족을 표하심. 그래서 나도 다시 사먹어봐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그때 이후로 아직도 가보질 못했다ㅠㅠㅠㅠㅠㅠㅠ 퇴근이 빠른 날이 드물어서 그런지 가게 앞을 지날 때면 늘 문이 닫혀 있음. 이러다 없어지는 건 아니겠지...
또 최근에 가본 빵집 중 나의 '선물해야겠다!!!!!!!'는 욕구를 높여주었던 곳은 디저트39. 물론 디저트39를 빵집이라고 하기 좀 뭐한 건 맞는뎈ㅋㅋㅋㅋㅋㅋㅋ 날이 추워지니까 어느새 오믈렛이 다시 나왔단 말이다. 딸기를 얹은 오믈렛은 선물하기 매우 좋은 아이템. 그래서 디저트39 간 김에 사진 좀 찍어봤고... 사진 좀 찍어본 김에 언니의 식빵가게와 함께 빵집 포스팅 한번 올려봄. (약간 얍쌉하군)
저 티라미수도 좋지만 역시 딸기 올린 오믈렛이!!!! 선물하기에!!!!!!!! 최고지!!!!!!!!!!!! 보통 나는 우유/초코/커스터드를 섞어달라고 한다. (녹차는 약간 호불호가 있으니까요)
메뉴판을 넘겨보면서 마카롱과 홀케익에도 눈길을 주었지만 역시 오믈렛...이 위에 딸기를 촤라촤촤 올리면 생딸기 수제 티라미수가 되나본데...사실 티라미수는 수제가 아니고 딸기를 직원들이 손으로 올리니까 수제인 거 아닌갘ㅋㅋㅋㅋㅋ 약간 뻔뻔함ㅋㅋㅋㅋㅋㅋㅋ조각케익들이 쇼케이스에 잘 들어 있었는데 나의 픽은 '정말 맛있는 순수 우유 고구마 케익'보다는 '순수 우유 케익'이고크레이프보다는 프로마쥬케익 쪽...근데 '완전 진한 카라멜'이라는 말은 참 유혹적이다 ;ㅂ;리얼 카라멜 치즈 케익도 궁금하지만 당 충전 100프로 쇼콜라 케익이 더 궁금함. 100프로를 확신하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
각각의 조각을 모아 완성한 스페셜 월드 케익도 좋아보이고...홀케익은 1호라 그런지 좀 작은 감이 있지만 당근케익은 늘 옳으니까 맛있을 것 같고.
이날 내가 디저트39에 간 목적이었던ㅋㅋㅋ 오믈렛이 링고파이 옆에 높여 있었다. 링고파이라는 거 처음 봤는데 얘도 맛있어 보임. 그 옆에는 역시나 먹음직스러운 쿠키슈.이 와중에 도쿄롤이 참 눈에 띄었다..............그냥 오리지널 도쿄롤을 하나 먹는 게 제일 맛있을 거 같은데 저렇게 색깔별로 모아놓으면 또 예쁨ㅠㅠ 선물하기엔 저게 좋음ㅠㅠㅠㅠㅠㅠ (언젠가 할 것임)마카롱 옆의 다쿠아즈도 괜찮아 보여서 이날 오믈렛과 함께 픽했다.
24센티미터짜리 리유저블컵이라니 하나 갖고 싶다고 생각도 했지만 다 자원낭비고........언젠가 딸기라떼도 사보겠다고 다짐하며 나옴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