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28. 23:00ㆍ흔드는 바람/읽고
4일째 카르타G를 사용하고 있다. 아직 새로 구입한 전자책은 없는데 예전에 구입했던 전자책이 있고(단말기도 없는데 대체 왜 한 거지…) 전자도서관 이용이 가능해서 한 권을 완독할 수 있었다. 종이책만 살 때는 몰랐는데 전자책을 사려고 살펴보니 생각보다 없는 책들도 꽤 있다. 사실 내가 전자책 단말기를 산 데는 세계문학전집을 종이책으로 그만 사고 싶다는 생각도 크게 작용한 터라. 민음사, 을유문화사, 문학동네, 열린책들 책들은 아주 신간이 아닌 한 전자책이 넉넉히(?) 있는 것 같다. 대산세계문학총서는 거의 없다시피 한 상태다. 문예출판사도 비슷한 상황이다. 창비는 없지 않으나 많지도 않다. 열린책들은 200권 세트가 15만원으로 나와 있던데 꽤 매력적이다…!!!!!
별글에서 나온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이라는 전자책도 있는데 종이책으로 보면 꽤 예쁠 것 같은 디자인이다. 데미안, 동물농장, 이방인, 오만과 편견, 노인과 바다, 위대한 개츠비, 젊은 베르터의 슬픔('베르테르'가 아닌지는 꽤 된 듯ㅋㅋㅋㅋ), 오이디푸스왕, 페스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제인에어, 인형의 집, 거울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키다리아저씨, 어린왕자가 나와 있다. 거의다 읽은 작품들. 사실 이정도 세계문학은 누구나 다 읽었을 듯ㅋㅋㅋㅋㅋ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은 종류도 많고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근데 내가 아직 더클래식 세계문학의 번역을 크게 신뢰하지 않아서 구입이 꺼려진다. 제대로 읽어본 적도 없기 때문에 편견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세계문학 책을 찾을 때는 전통의 민음사를 비롯해 문학동네, 을유문화사, 열린책들, 문예출판사, 창비 정도를 찾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이 책들의 번역에 또 엄청 만족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ㅅ;
오랜 시간동안 알라딘의 노예처럼 살아가지고(-_-) 몰랐는데, 예스24는 주말마다 1000원 쿠폰을 주더라????? 거기에 E북용 쿠폰까지 주더라?????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ㅠㅠㅠㅠㅠ) 그래서 내일 쿠폰을 받아 전자책을 사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임. 하지만 단말기를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사버리는 통에 갑작스럽게 다시 골드 회원이 되었기 때문엨ㅋㅋㅋㅋ 마지막 순간까지 비교해볼 것이다-_-)// 하아 올해부터는 교보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카르타G 때문에 이게 무슨 일이야…
다시 카르타G에 대한 얘기로 돌아오자면.
책을 읽을 때의 보통 화면은 이러한데,
우측 상단을 터치하면 아래 사진처럼 작은 아이콘들이 뜬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나열하면 홈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애, 계정 설정 하게 해주는 애, 일반적인 설정 하게 해주는 애(와이파이 연결 등등), 화면 밝기 조정하게 해주는 애.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뭔가를 하면 배터리가 팍팍 닳더라. 평소에는 그냥 와이파이를 꺼놓고 있음. 현재까지 완충을 세 번쯤 한 것 같은데 완충을 했을 때 배터리가 빨리 닳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아이폰은 완충할 때마다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우웅) 별 상관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이클이 100을 찍는 게 많으면 좋진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좌측 하단을 밀듯이 쓸어올리면 아래 사진과 같은 아이콘이 나온다. 첫 번째 번개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화면이 깜빡 하면서 리프레시됨. 두 번째는 상단에도 있었던 밝기 조정용. 세 번째 꺼(세 줄짜리)는 페이지를 이동하게 해주는 애. 네 번째 꺼(화살표)는 종료 버튼 같은 거.
그리고 화면 중앙 같은 데를 터치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화면이 된다. 페이지 이동을 할 수 있게 해 주거나 그 외의 다른 설정을 할 수 있게 해 주는데 제일 용이한 건 세 번째 있는 'T' 모양의 아이콘. 저것이 바로 폰트 및 문단을 조정할 수 있게 해 주는 아이콘이다.
T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셋팅 화면으로 넘어가는데, 글꼴 선택부터 글자 크기와 두께 변경, 문단 관련된 설정 변경이 가능하다. 나는 기본 글꼴 이외의 글꼴을 아직 설치하지 않아서(뭐가 가독성이 좋을지 잘 모르겠다) 글자 두께 설정만 바꿨다. 가장 진한 걸로!!!!! 그러고 나니까 아주 속이 시원했음!!!!!
카르타G의 저 '물리 키'에 대해서는 좋다는 평가와 괴이하다는 평가가 함께 많은 것 같았는데. 나는 인터넷에서 사진만 볼 때에는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했었고(그래서 처음에 사운드업을 살까 했던 것이기도 함) 실제로 보고 나선 응? 생각보다 괜찮은데????? 라고 마음이 바뀌었었다. 지금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이게 없었다면 크기가 더 작아졌을 거고 두께도 더 얇아졌을 것 같긴 하지만. 물리키보다 더 좋은 카르타G의 특징은 상하 반전이 가능하다는 거라고 생각한다. 오른손으로 잡아도 왼손으로 잡아도 괜찮음.
그리고 화면을 가로로 볼 수도 있다. 아까의 T 모양 아이콘 옆에 있던 종이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세로 모양이 가로 모양으로 바뀌면서 텍스트가 가로형으로 바뀐다. 아래처럼.
그러면서 페이지 수가 확 늘어난닼ㅋㅋㅋㅋ 누워서 볼 때는 오히려 이게 더 편할 것 같기도 함. 로딩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하는데 전자책 단말기는 기본적인 로딩 시간 자체가 짧지 않은 존재라 너무 급하게 굴지 않기로 했다. 그것이 내 정신건강에 나을 듯-_- 앞으로는 또 어떤 장점을 발견하고 어떤 단점에 고통스러워할 수 있을까. 단점은 안 찾으려고 해도 눈에 아주 잘 보일 거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열심히 찾지 말고 책이나 성실히 읽어야겠다. 우선 오늘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다음에 읽을 책으로 장강명소설가님의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을 빌렸기 때문에 만족스러움ㅋㅋㅋㅋㅋ
'흔드는 바람 > 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시 스마트도서관: 대화역, 마두역, 주엽역 (-: (0) | 2021.12.03 |
---|---|
[전자책] 크레마 카르타G '독서노트' 사용 후기 :p (0) | 2021.05.17 |
[전자책] 크레마 카르타G 한달 사용기 및 독서 후기 :p (0) | 2020.04.01 |
[전자책] 갑작스러운 크레마 카르타G 구입기 :P (0) | 2020.02.27 |
살다, 읽다, 쓰다 - 세계 문학 읽기 길잡이 (김연경, 민음사, 2019) (0) | 2019.10.09 |
보라색 히비스커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민음사, 2019) (0) | 2019.08.09 |
상냥한 사람 (윤성희, 창비, 2019) (0) | 2019.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