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열오라버니 3집 발매기념 한달공연 'why we fail' 공연 크레딧 M/V

혹시나 이런게 올라오진 않을까 기대를 하긴 했는데ㅋㅋㅋ 진짜 올라올진 몰랐어!! 오랜만에 고맙다 ㅍㄹㅅㅅ!!

공연 장면, 화이팅 하고 나가시는 장면, 함께 사진 찍으시던 장면, 뭐 이런저런 장면들 많은데, 나는 이상하게 중간에 오라버니가 꽃다발 만지작만지작 하시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아무렇지 않은 것 같지만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닌, 얼굴과 손의 움직임. 괜히 마음이 뭉클했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부분에선 한번 재생 멈추고ㅋㅋㅋ(저 익숙한 편지지ㅠㅠㅠ) 겨우 한 달 반 전인데 왜이렇게 옛날같지? 화면이 시커멓게 변하고 나서도 멍하니 쳐다만 보게 된다. 엄청 애틋해. 왜 이거 보는데 눈물 나냐고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자막이 전부 다 나왔어도 좋았을텐데. 딴건 몰라도 나이순으로 소개되었던ㅋ 밴드 멤버들의 한마디가 빠진 건 좀 아쉽다. 그렇지만 드디어 내 이름 제대로 다 세어봤다ㅋㅋㅋㅋㅋㅋ 공연장 가서 셀 때마다 수가 달랐었는데 세상에 제일 많이 셌을 때보다 네 번이 더 많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 보니까 또 가라앉혀 두었던 그 때의 기억이 하나하나 뭉게뭉게 피어올라서 이 마음의 흔들림을 당최 걷잡을 수가 없네. 행복했던 한 달. 다시 올지 모르는 한 달. 오라버니 말처럼, 잊고 있다가, 어느날 문득 떠올라 가슴 깊은 곳부터를 완전히 뒤집어 놓는 그 기억의, 집합체인, 한 달. 그립다. 벌써 참 많이 그립다. 이승열이, 이승열의 공연이, 이승열의 무대가, 이승열과 함께 한 시간이.
 

이승열 한달공연 크레딧 M/V - Why We Fail♡

사랑, 그 어려운 사랑 피흘리는 넌 오늘 또 저문다
믿음, 늘 어려운 믿음 오늘 밤도 조금씩 사라져

주름 가득한 얼굴엔 상처들 할퀴고 지나가는 세월은
너의 진심을 뒤틀어 버리고 차가운 도시에 거꾸로 박힌다

눈물, 쓸데없는 눈물 다행인지 따뜻해 아직은

밤하늘의 별들처럼 아득해지고 쏟아지는 그리움에 잠이 들겠지
Why we fail we don't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