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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드는 바람/듣고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 악어떼 & 석봉아 (유희열의 스케치북) 지지난주에 생각의여름 코멘터리 룸에 다녀왔었고, 지난주에 후기를 썼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생각이 나 버렸다. 이것은 종현님이 양현모씨=유미님을 언급하셨기 때문이고 내 머릿속에 양현모=유미=발가락양말이 자동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며 이 연결고리가 생긴 이유는 2009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유미님이 발가락양말을 신고 출연하셨던 걸 도저히 잊을래야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나는 오랜만에 내 오래된 웃음버튼을 찾았고 반복해 보며 미친듯이 웃었다. 하 진짜 이 클립은 안 본 사람이 없어야 하는데...... 악어떼도 참 대곡이지만(진심) 4분 15초의 멤버 소개부터 시작된 토크가 이 클립의 백미인데 주요 포인트를 요약하면 1) 조카를로스-김간지-..
런온 OST 중 Run to You(루시) & Rise🎵 옷소매 본방 보기와 프렌즈 정주행을 함께 끝낸 후 여운에 빠지지 않으려고 런온을 보기 시작했다가 생각보다 런온이 훨씬 괜찮아서 당황하고 있는 중이다. 오미주씨와 기선겸씨가 너무 사랑스러우면서 매력적인데다가 메인주인공 외에도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꽤 많다. 신세경배우와 임시완배우를 보는 재미도 매우 크다. 심지어 음악이 굉장히 좋다. 포카리스웨트보다 더 청량함이 팡팡 터지는 드라마인데 OST마저도 탄산수같은 느낌이라 드라마를 안 보고 있어도 음악이 귀에 맴도는 느낌. 가장 좋은 곡은 역시 루시의 Run to You. 평생 아침잠 많은 인간으로 살아왔는데 이 노래 듣고 있으면 내가 새벽 공기 맞으며 조깅하는 거 같은 기분이 듦. (환각) 이런 라이브 클립도 있어서 같이 링크해봄. OST에 참여한 가수들이 꽤..
[선우정아] 순이, 그러려니 + '이 중에 한 곡이라도 네 취향이 있겠지' 플레이리스트 선우정아의 유튜브 채널에 이런 콘텐츠가 있다. 고양이/ 쌤쌤/ 순이/ 뱁새/ 그러려니/ 주인공의 노래/ 뒹굴뒹굴/ Invisible Treasure/ 비온다/ 구애/ 봄처녀/ 남/ 씨티 선셋/ 퍼플 대디/ Life/ 삐뚤어졌어/ 당신을 파괴하는 순간/ 백년해로/ 도망가자/ 클래식으로 이어지는 한시간짜리 플레이리스트인데 기본적으로 좋고 특별히 좋은 곡들도 쏙쏙 들어가 있어 한 곡 한 곡 듣다 보면 아 선우정아 앨범을 처음부터 다 다시 들어야겠어 하는 생각이 아니 들지 않을 수 없는(이중부정이므로 긍정) 영상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고양이나 뒹굴뒹글이나 구애나 삐뚤어졌어나 도망가자는 역시 들어도 들어도 좋고, 특별히 아끼는 순이와 씨티 선셋 순서가 되면 마음이 뭉개졌다가 뭉글뭉글해졌다가 한다. 정말이지 순이는..
[박재정] 5월 12일 & 좋니 & 가사 & 4년 (+사랑한 만큼)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박재정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유튜브 영상이 드디어 백만뷰를 넘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재정을 유튜브에서 검색할 때마다 옛날옛적 슈퍼스타K 클립 조회수가 가장 높다는 게 늘 마음에 안들었었는데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된 김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가 200만까지 찍어서 슈스케 조회수 좀 추월했으면 좋겠음…그 마음으로 지금도 듣고 있는 김에 한번 다시 링크 걸어봅니다. 박재정-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5월 12일을 맞아 박재정 포스팅을 한 번 더 한다. 별렀다는 듯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반드시 5월 12일을 들어줘야 하는 날. 10대 시절에 들은 음악들이 인간의 취향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공일오비+정석원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제가(물론..
[박재정] 그대만을 위한 사랑 & 일생을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 사랑한 만큼 토요일 저녁 놀면뭐하니에 박재정이 나왔다는 사실을 일요일에야 알고 유튜브에서 폭풍검색. 흐뭇한 기분으로 영상을 반복재생하다가 결국 박재정 노래를 하루종일 들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튜브에서 박재정 노래를 들으며 댓글을 보다 보면 '박재정 노래를 찾아 듣는 사람들' 간의 공통점을 금세 찾을 수 있는데, 바로 다들 '박재정 더 떴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것. 이렇게 노래하는 사람이라면 지금보다 더 잘되어야 한다! 지금보다 더 알려져야 한다!! 지금보다 더 유명해져야 한다!!! 라는 생각을 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막 애틋해지면서 아 박재정 더 잘됐으면 좋겠어…하는 생각(나도 가지고 있는 그 생각)이 더더욱 강해지는 것이다…그 '잘됐으면'의 구체적 실체는 사람..
요팟시 350회 그리고 김현철, 정밀아님의 인스타에서 요즘은팟캐스트시대 350회에 김현철씨와 함께 출연했다는 게시물을 보았다. 정밀아님과 김현철씨라니! 2021년 첫 로스트스테이션은 게스트도 빵빵하구나+_+ 하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 어떤 방송일지 예측이 안된다는 기분으로 방송을 기다렸다. XSFM · 350. 꿈과 의지, 성실함에 대한 고찰 /김현철,정밀아 그리고 들은 방송은 예상보다 또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 내 라디오 청취의 역사는 1990년대에 멈춰 있는데(옛날사람이므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는 들을 방송이 너무너무 많았기 때문에 하나의 방송에 집중하지 못하고 늘 이곳저곳 버튼을 돌려가며 방송을 들었다. 가장 경쟁 터지던 시간은 역시 10시대였는데, 유영석의 FM 인기가요-김현철의 밤의 디스크쇼-윤종신의 기쁜우리젊은날-별이빛나는..
[Room306] ChongChong (Period) 굉장히 시끄러운 시절이지만, 엉망진창이던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기분이라 최근 몇 년 간보다는 오히려 나은 시절이 아닌가 싶다. 올한해도 끝날 때까지 수많은 사건들이 이어지려나보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이 나라에도 그렇고,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이렇게 가까이서 보면 그저 엉망진창일 뿐인데, 멀리서 보면 아주 조금씩, 아주 천천히, 나아지고 있는 게 맞을까. 제 방향을 찾아가고 있는 게 맞을까. 더 나빠만 지고 있는 건 아닐까. 자신은 없지만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문득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여름에 아버지 납골당 다녀오는 날, 버스 안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비오듯 땀을 쏟으며 뭔가를 힘들게 들고 가는 모습을 보았다. 왠지 눈길이 가 자세히 봤다. 커다란 수박이라는 걸 깨닫자마자 버스 안에서..
[피터팬 컴플렉스] 모닝콜 인디애프터눈 공개방송의 여파...머릿속을 당최 떠나지 않는 이 노래, 모닝콜. 원펀치도 흐른언니도 칵스의 어쿠스틱 무대도 강산에밴드도 옐몬의 강렬한 에너지도 다 참 좋았는데 클로징을 장식했던 피터팬 컴플렉스-정확히는 전지한의 퍼포먼스가 너무 강했다ㅠㅠ 예전에 피컴 공연 봤을 때는 그냥 괜찮다 정도였지 이렇게 여파가 오래 가지 않았는데 이게 웬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on't let me down이나 너의 기억은 참 좋아했지만 3집 이후로는 피컴 앨범을 특별히 공들여 듣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3집이 크게 매력적이지 않았었나? 모닝콜이나 첫사랑, 자꾸만 눈이 마주쳐 같은 4, 5집의 '타이틀급 싱글'들은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피터팬 컴플렉스라는 밴드 자체의 역사(!)가 길다 보니 신선한 느낌이 별로 없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