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소박한 박스(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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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마테오신부님 감사합니다ㅠㅠ
12월 3일 이후로 일상이 약간 무너져 있다. 내란범들이 세상 못된 짓을 아주 오랫동안 매우 악독하게 준비해왔다는 사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보니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 같다. 군인들이 창문을 깨고 국회 안으로 들어갈 때 미쳐도 정도껏 미쳐야지, 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었는데, 그 이후로 이어지는 뉴스들이 모두 '미쳤다'의 정도를 뛰어넘었다-뭐 물론 내란범 1호가 이제까지 해온 많은 것들이 '미쳤다' 그 자체이긴 했지만. 근데 이건 해도 너무하니까, '미쳤다'는 말이 무력하게 느껴질 만큼 정말 완전히 미쳐버렸다고 여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여기서의 '미치다'는 (낮잡는 뜻으로)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다의 의미임.) '미쳤다'는 상황을 그래도 많이 보며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내란범과..
2024.12.25 -
2024년 12월 4일, XSFM에서 전한 방송.
오늘은 절대 잊지 않고, 기록으로 남겨둘 것이다. 잊지 않을 것이다. 이 야만과 어리석음을, 폭력과 몽매함을. 2024년 12월 4일 서울에서 전합니다 지구상의 청취자 여러분. 여기는 국회가 보이는 xsfm 스튜디오입니다.녹음하는 지금 시각은 2024년 12월 4일 1시 15분입니다. 윤석열은 지금으로부터 2시간 50분 전인 12월 3일 밤 10시 25분경 계엄을 발표했고, 35분 후인 밤11시 계엄사령부가 포고령을 발표했습니다. 내용은 의회와 정당의 활동, 결사/집회/시위 등의 모든 정치활동 금지, 언론/출판 통제, 파업/태업/집회행위 금지, 의료인 본업 복귀 등입니다. 어길 경우 계엄법에 따라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14조에 따라 처단할 수 있다. 계엄법14조는 벌칙이고..
2024.12.04 -
구구절절 공감하여 옮겨오는 <김문수는 사퇴하라!>
하루이틀 일은 아니다만 요즘은 시민단체 분들 진짜로 고생 많으시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도대체 어지간해야지…그옛날에 관등성명 사건을 일으켜 내머릿속에서는 이미 너무 ’지나간 인물‘인 ㄱㅁㅅ에게마저 이제는 장관 자리를ㅋㅋㅋㅋ 그것도 노동부장관을ㅋㅋㅋㅋㅋ (대체 노동부 앞에 고용이라는 말은 왜붙이냐고요 빡치게) 시키겠다고 하니 대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이란 게 없다는 걸 알고 있긴 하지만 없어도 정도껏 없어야지 이정도까지 없을 필요가 있나 대체. 뭐 기네스북 올라가려고 하나 비호감도 세계일등같은 거 해서…? 정도가 너무 없구만 싶어 기가 찬 상태에 놓여 있던 중 민우회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이 연명해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읽었고. 이런 일과 이런 글은 오래오래 기억할 필요가 ..
2024.08.24 -
2024년 7월 19일, 김경호변호사님의 말씀 박제💪🏻
이건 뭐 17대 정부나 18대 정부는 상대도 안되고 둘을 합쳐도 상대가 될까말까할 정도로 나라꼴이 엉망진창와장창인 느낌인 와중에...지난 19일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신 김경호변호사님이 말씀하시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굉장히 인상 깊게 보았다. 한장면 한장면 박제해놓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일이 많아서 바로 포스팅하지 못하고ㅠㅠ 이제야 올려봄. 자막을 어떻게 달아야 하지 싶었는데 다행히도(????) 한국일보 유튜브 채널에서 자막을 다 달아 올려주어서 캡처만 했다. 감사합니다 한국일보 유튜브. 건승하십시오 김경호변호사님. 그리고 20대 정부 하아...제발 그만 좀 해라 좀ㅠㅠㅠㅠㅠㅠㅠ 모든 일에는 정도라는 게 있는데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잖아😩😩😩 이 위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1. 당시는 ..
2024.07.25 -
‘모두를 위한 평등’을 바라는 시민들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리예산·입법 투쟁을 지지하며 함께 합니다.
지난주, 2023년 1월 22일 오이도역 장애인 추락 참사 22주기를 앞두고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리예산·입법 투쟁에 대한 지지의 뜻을 전하는 신문광고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SNS에서 계속 보였다. 이것은 안할 수가 없구나 하는 마음으로 신문광고 연명에 참여했다. 그리고 2022년 1월 20일, 한겨레와 경향에 전면광고가 실렸다. 아래와 같이. 저 신문광고의 모든 문장에 동의하며, 장애인권리예산입법투쟁을 지지하는 마음으로 광고의 문장을 옮겨본다. 폭압에 맞서 싸우시는 전장연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함께 자유롭게 이동합시다 함께 교육받고 일하며 동료시민으로 만납시다 함께 지역사회 이웃으로 살아갑시다 ‘모두를 위한 평등’을 바라는 시민들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리예..
2023.01.24 -
야만을 멈추고 모두의 존엄을 지키는 전장연의 지하철 행동을 지지한다!
여성혐오로 권력을 잡은 이들이 노동을 탄압하고 장애인의 존재를 지움으로써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현실이 비참하다. 왜 세상이 또 인간이 이정도밖에 안되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구역질나는 정서를 연료 삼아 굴러가는 게 세상이라면 다 망해버리는 게 낫겠다 싶다가, 그러다가, 또다시 마음을 바로잡는다. 얼마 전 에서 읽은, 원도님이 쓰신 문장을 떠올린다. 이렇게 살아질 바엔 그냥 사라지는 게 낫다는 생각이 치밀어 오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 쓰러지지 말자. 우리가 맞잡은 손이 끝없이 이어져 언젠가는 기쁨의 원을 그릴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의 운이 되어주자. 세상이 심어준 혐오와 수치 대신 서로의 용기를 양분 삼아 앞으로 나아갈 우리는 설렁탕을 먹지 않아도 충분히 운수 좋은..
202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