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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소박한 박스

‘모두를 위한 평등’을 바라는 시민들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리예산·입법 투쟁을 지지하며 함께 합니다. 지난주, 2023년 1월 22일 오이도역 장애인 추락 참사 22주기를 앞두고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리예산·입법 투쟁에 대한 지지의 뜻을 전하는 신문광고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SNS에서 계속 보였다. 이것은 안할 수가 없구나 하는 마음으로 신문광고 연명에 참여했다. 그리고 2022년 1월 20일, 한겨레와 경향에 전면광고가 실렸다. 아래와 같이. 저 신문광고의 모든 문장에 동의하며, 장애인권리예산입법투쟁을 지지하는 마음으로 광고의 문장을 옮겨본다. 폭압에 맞서 싸우시는 전장연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함께 자유롭게 이동합시다 함께 교육받고 일하며 동료시민으로 만납시다 함께 지역사회 이웃으로 살아갑시다 ‘모두를 위한 평등’을 바라는 시민들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리예..
야만을 멈추고 모두의 존엄을 지키는 전장연의 지하철 행동을 지지한다! 여성혐오로 권력을 잡은 이들이 노동을 탄압하고 장애인의 존재를 지움으로써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현실이 비참하다. 왜 세상이 또 인간이 이정도밖에 안되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구역질나는 정서를 연료 삼아 굴러가는 게 세상이라면 다 망해버리는 게 낫겠다 싶다가, 그러다가, 또다시 마음을 바로잡는다. 얼마 전 에서 읽은, 원도님이 쓰신 문장을 떠올린다. 이렇게 살아질 바엔 그냥 사라지는 게 낫다는 생각이 치밀어 오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 쓰러지지 말자. 우리가 맞잡은 손이 끝없이 이어져 언젠가는 기쁨의 원을 그릴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의 운이 되어주자. 세상이 심어준 혐오와 수치 대신 서로의 용기를 양분 삼아 앞으로 나아갈 우리는 설렁탕을 먹지 않아도 충분히 운수 좋은..
인천 부평 북극서점 방문기 ;)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고 북극서점이 주최하는 '책방 따라 폴짝' 행사가 인천에서 10월 한 달동안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고 '인천e지'라는 앱을 다운받으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나는 우선 행사의 리플렛 이미지만 올려볼 건데, 여러 행사들 중 10월의 첫날 열렷던 김연수소설가님 강연에 다녀왔기 때문 >_
파리바게뜨 노동자분들의 승리를 기원함 + SPC는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한동안 블로그에 포스팅을 못했다. 직장일이 너무 바쁘기도 했고 블로그에 접속하면 준석님 생각이 나가지고 준석님 포스팅했던 것들을 백번천번씩 다시 보다가 포스팅할 의욕을 잃은 채 자러 가는 날도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짜증나는 일: 파리바게뜨지회 임종린지회장님의 단식투쟁에 대해 썼던 글이 권리침해신고당해서 임시조치된 일이 있었다. 아나 진짜 너무 짜증나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기는 커녕 산산조각내는 데 앞장서는 분들이 본인들 권리는 엄청 지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캬 진짜 누가 누구를 권리침해신고하는 건지 어이가 없을 지경인데 이와 함께 '신고가 들어왔으니 우리는 중립적으로 블라인드 처리함 땅땅땅'하는 티스토리 측의 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임종린지회장님 단식 44일째ㅠㅠ SPC는 노조 탄압 멈춰라!!!!!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친구들에서 이 문자가 왔다.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친구들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포스팅했었다(만 이후에 권리침해신고를 당해서ㅠㅠ 글이 삭제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티스토리 규탄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근에는 사이트도 열렸다. 여기. 해당 사이트에 공지사항으로 올라온 현재까지의 투쟁 경과를 옮겨오자면 아래와 같다. (바로가기는 '여기'). - 2017. 8월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설립. 본사 직고용 및 임금체불 해결 요구 - 고용노동부 파리바게뜨 노동자들에 대하여 불법파견 인정. 100여억원의 임금체불 지급할 것 결정. - 2018. 1월 화섬식품노조와 SPC파리크라상 자회사로의 직고용 및 3년이내 본사정규직과 동일임금 적용, 부당노동행위 근절 및 불법행위 ..
BIG 5 검사 from 카카오 같이가치 +_+) 인간을 유형화하는 걸 되게 싫어한다.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 별자리나 혈액형 물어보면 아 왜 이런 걸 물어봄-_-하고 생각한다(내적 거리감 1000% 생김). 만난 지 오래된 사람이 물어보면 대놓고 싫어한다. 코로나 이후로 MBTI 과몰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심리적 피로감이 더해졌다. 나한테 MBTI는 그냥 시간 날 때 하는 심리테스트랑 크게 다르지 않은 거였는데 이제는 무슨 인간 정체성의 근원을 알려주는 KEY가 된 듯한 기분. 말도 안된다고 봄ㅋㅋㅋㅋㅋ 그러던 중 최근에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증이라는 다섯 가지 성향을 '네가 얼마나 가졌는가'를 기준으로 성향을 설명해주는 BIG 5 성격검사라는 게 있음을 알게 되었고, 카카오의 같이가치 페이지에서 BIG 5 성격검사를 할 수 있다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1월 28일 논평: 헌법상 평등권 부정하는 윤석열 후보를 규탄한다 이명박이 압도적인 무력감과 패배감과 확신 속에서 당선되는 모습을 봤던 세계로부터 15년밖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거대 야당의 후보가 왜 이모양인가 같은 질문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그 당을 택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상징이자 선택의 기준이므로. 2008년부터 2016년까지의 한국 사회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뚜렷이 기억하고 있는 유권자이자 이놈이나 저놈이나 같은 말이야말로 무책임과 무지를 앞세우며 세상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임을 여전히 믿고 있는 시민이다보니, 3월을 생각하면 그저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 오바마 이후의 트럼프가 세계를 얼마나 망쳤는지, 너무 잘 보기도 했고. 이런 상황에 내 말 따위 하나 더 얹을 필요 없겠다만, 그래도 소수를 차별하지 않기 위해 다수를 차별하는 역차별이라는 말에는 헛웃..
올해 맛있게 먹은 것들: 미분당, 김싸김밥, 우리집김밥, 울랄라고릴라 etc. 일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식당을 꼽으라면 나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미분당을 꼽을 것이다. 일산에는 미분당이 두 곳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곳은 마두점. 대화점은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고 들어가보진 못했다. 한 번 발을 디딘다면 대화점도 좋아하게 되겠지. 미분당을 좋아한다는 얘기는 이미 블로그에서 여러 번 했는데(이때, 또 이때) 또 해도 아깝지 않으므로 오늘 또 한다. 올해도 미분당에 갔었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백신 2차 맞기 전날 며칠간 아플지도 모르는 나를 위해 미분당을 찾았다. 사실은 힘줄을 먹고 싶었지만 힘줄이 이미 매진이었어서 가장 무난한 차돌박이를 주문했다. 힘줄 먹고 싶었는데ㅠㅠ 하는 마음은 눈앞에 나타난 차돌박이 쌀국수를 보자마자 사라졌다. 아니 왜이렇게 맛있게 생기고 난리야ㅠㅠㅠㅠㅠㅠㅠ 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