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7. 23:30ㆍ💙/언제나 내곁에
2년만의 그린플러그드. 2010년에는 몸이 아픈 상태로 가서 제대로 놀기는 커녕 겨우겨우 오라버니 공연만 보고(하지만 공연 본 덕분에 치유받고ㅋㅋ) 돌아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많은 공연을 보고 싶었으나…보고 싶던 팀들은 대부분 일요일 라인업에 있었어서(칵스, 한음파, 허클, 브로콜리너마저, 3호선버터플라이…전부다 일요일! 이게 뭐냐고!!!) 오라버니랑 신치림만 잘 보고 오자는 마음으로 큰 욕심 없이 한강으로 GO.
오후에 포니와 입술을깨물다와 신치림을 보고(정치형! 하림형!! 종신형!!!) 바로 earth stage로 자리를 옮겨 최대한 앞자리를 사수하려고 노력했다…만! 매애애우 핫한 밴드인 장미여관과 로맨틱펀치가 나란히 earth stage에 있었기 때문에 힘들었다ㅠㅠ 바닐라유니티와 와이낫도 에너지가 엄청 센 팀이라서 오라버니 무대를 기다리다가 혼이 다 빠지는 느낌이었…흑흑. 만만치 않았어. 전체적인 라인업 분위기를 봤을 때 승열오라버니에게 더 잘 어울리는 무대는 sky stage나 wind stage 아니었나 싶다. sky stage에서 글렌체크 대신 오라버니가 나가셨거나 wind stage에서 황보령=smacksoft랑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사이에 나가셨으면 딱 어울렸을 것 같기도…뭐 이미 다 끝났지만ㅋㅋㅋㅋㅋ
이날 오라버니는 야외 공연장임에도 불구하고! 오라버니의 장비들(!!)을 구비하고 오셔서!! 벨로주 때 보여주셨던 것처럼 holy한 무대를 보여주셨다. 따라서 '일반적인 페스티벌송'과는 거리가 먼 '이승열 버전 페스티벌 무대'였지만 이제 나는 오라버니가 괜히 신나는 노래 억지로 하시는 대신 본인 하시고 싶은 대로 하시는 게 좋으므로ㅋㅋㅋㅋ 그냥 마냥 좋았다.
물론 야외이므로 장비 설치하시고 테스트하실 때 '음 오늘 공연은 약간 난이도 있는 미션이군…'하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긴 했지만! 마침 알맞게 해도 져서, 석양을 배경으로 무대를 지배하는 독재자(아니 나쁜 의미가 아니라…) 같았달까? 왠지 주술적인, 그래서 더더욱 흡인력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셔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라버니. 역시 우리 이승열씨의 카리스마는bbbbb
그리고 또 이날 나는 마침 딱 알맞게 카메라를 고장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진짜 미친 타이밍…덕분에 아이폰 하나만 달랑달랑 들고 가야 했고ㅠㅠ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동영상도 아이폰으로ㅠㅠㅠㅠ 그나마 앞쪽에 서 있는다고 한건데도 오라버니가 손톱만해 보이는구나하하하하하. 너무 아쉬우니까 보정 따위 하지 않고 그대로 올려본다ㅠㅠㅠㅠ
그리고, 이날의 Who? 이승열 & 이승열밴드. 전영호아저씨는 영영 못보게 되는 것인가요… (하지만 뭐 fear는 승열오라버니의 키보드가 잘어울리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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