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23, 이즈음에.

2008. 7. 23. 17:42흐르는 강/이즈음에

...에에 요즘은.


* 첫 ㅂㅎ. 열심히-_- 연수 받으러 다니는 중. 매일 경희대로 출근. 이런저런 생각들을 가다듬고 있는 시간. 어제 연수를 하셨던 한 선생님께서는 '도끼날을 가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남겨주시기도 했다. 좋은 말씀 감사했습니다. 자극도 되고 반성도 된다. 자극과 반성이 많아질수록 다짐과 고민도 많아진다. 2학기에는, 내년에는, 더 잘해야지, 더 열심히 해야지 싶으면서도 얼마나 지치지 않고 계속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동시에 된다. 그래서 더 잘해야 될텐데, 더 열심히 해야 될텐데로 한발 물러서 버린다. 하아.

어쨌거나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겪고 있는 시행착오 하나하나가 모두 공부라는 생각도 든다. 전공 책도 많이 읽고, 많은 것들을 섭취하고 이해하고 쌓아가야겠다는 생각. 한가람 갔을 때 철우쌤이 그랬다, 하루에 적어도 한 시간 이상씩은 교재 연구를 해야 한다고. 자신은 초임 때 하루에 세 시간 이상씩 했다고. 나는? 나는.......아, 부끄럽고 미안한 일이다. 바빠서, 피곤해서, 챙길 게 많아서, 일정이 빡빡해서, 핑계는 많다. 하지만 그 어떤 변명으로도 나의 열의와 준비가 부족했음을 메울 수 없다. 많이 공부해야 한다. 나이도 어리지 않은데,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서 스스로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간은 빨리도 흘러가는데 아무런 만족감이 느껴지지 않는 상태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 이번주 일요일엔 시와 공연이 있으니 가봐야겠다. 8월엔 오지은의 바람부는 목요일 공연과 희정언니의 첫 단독공연에 가고 싶다(아직 예매 안했음). 그민페는 가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았었는데(그냥 마지막 날 마이앤트메리, 브로콜리너마저, 모카, 스웨터만 보고 올까 했었다) 2차 라인업에 첫째날 더블유 둘째날 오지은 루토에 어머나 이하나 가격 확인해봤더니 삼일에 구만구천원 어머나 젠장하시고 구만구천원이 하늘에서 떨어질리도 없잖아효효효-_- 아 심란해 ㅠㅠ 토요일일요일만 가면 얼마더라 팔만팔천원이던가 하루 보는 게 오만오천원이니 차라리 구만구천원을 사는게 낫긴 하겠지만 그럼 금토일을 빡세게 달리고 월요일날 학교가면 피곤해 뒈지겠네 심지어 그 주는 놀토도 아닌데 투덜투덜투덜 젠장쓰. 근데 마지막날 토이를 배치해놓은 게 좀 싫다. 작년 이승환 라스트 스테이지같잖아(그렇게 생각하니 더 싫네). 군대 안갔다면 성시경도 나왔겠구만(그렇게 생각하니 더더 싫네). 아 몰라 승열오라버님도 안나오시는데 십만원씩이나 써야 하나. 근데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긴 하긴 한데. 아 짜증 그냥 시간표 나오는 거 보고 결정해야겠음.

아 그러고보니까 8월 샤랄랄라 파티는 어쩐댜-_- 아흑 뭐이렇게 가고싶은게 많아ㅠㅠ 그냥 8월에 달리고 그민페 안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성시경은 아무 생각 없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미안하지만 산 건 아니다. 근데 내가 안사도 많이 사니까 많이 미안하진 않네 컬컬컬) 의외로 태양 미니앨범이 좋더라. 출근길에 들으면서 가면 딱이었다. 여섯 곡이니까 집에서 나가면서 듣기 시작하면 학교 도착해서 딱 끝나고 으흐하하. 싸지타와 눈코의 신보는 구경도 못해본 사이에 한학기가 휘릭 지나갔고 백현진은 계속 망설이고 있으며 비둘기우유와 로로스는 관심만 있고 정재형과 김동률은 아직도 못샀다 흐하하하하하하. 김동률은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사주셔서 나도 사야되나? 싶은데 아마 올해 가기 전엔 사겠지. 그리고 4집때 그랬던 것처럼 또 뒷북쳐야겠지 췟-_-

또 음. 뎁과 타루는 약간 궁금도 한데 확 마음이 가진 않고(예전의 요조에 대한 마음같구나 캬캬캬캬) 솔직히 제일 사고 싶은 건 콜드플레이 신보인데 분명히 조금 지나면 리패키지가 나올 것이고 그럼 나는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라 꾹 참고 또 참는다ㅠㅠㅠㅠㅠㅠ 그러고보니 올해 상반기엔 신보는 안사고 예에전에 나왔던 앨범들만 죄다 샀구나. 그것도 BSB 베스트 take that 베스트 savage garden 1,2집같은 추억의 앨범들과 엘리엇스미스 제프버클리 등등 국외 남자들의 목소리로만....................ㄷㄷㄷ 그 와중에 스웨터가 반짝. 아, 우리 SY 2집 '또' 샀지! ㅋㅋㅋㅋㅋㅋ


* 승열오라버님이 뮤지스탤지아를 진행하시던 멜론방송이 7월 31일에 없어진다. 기분 참...묘하고 씁쓸하고. 찡하고 고맙다. 덕분에, 이래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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