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두고 아껴뒀던 스띵 시즌5,

2026. 1. 2. 21:14흔드는 바람/보고

이미지 출처는 tudum. 시즌 다 보고 기사 읽어야지 흑흑흑...

 

어제부터 드디어 보기 시작했고 현재 7화 엄청 초반만 본 상태. 지금 막 홀리가 자신을 꽁꽁 감았던 베크나의 촉수로부터 스스로를 풀어냄. 홀리 멋지다 진짜 와😳 아니 시즌 내내 애기였는데 언제 이렇게 커가지고 영웅 홀리가 됐어ㅠㅠ 시즌4의 에리카를 보며 미쳤다미쳤어😳😳 하던 걸 홀리를 보며 하고 있네...애니웨이

 

앞으로 볼 에피소드가 두개밖에 안남았다고 생각하니까 아까워서 플레이를 못하겠다만 그래도 오늘 밤 안으로 다 봐버릴 것이다. 내일까지 기다릴 수 없어 흑흑흑. 끝까지 다 보고 나서 다시 정주행해야지 어흑흑흑흑흑흑. 시즌5 첫회부터 6회까지 다들 너무 고생을 많이 해가지고 보는 내내 너무 쫄렸다('쪼들렸다'가 맞겠지만 어감이 살지 않음). 애들 그만 좀 다쳤으면 좋겠고 그만 좀 아팠으면 좋겠어가지고 계속 베크나 헨리 데모들을 욕하면서 본다. 아오 제발 꺼져 아오 저새끼들 어떡하냐 진짜😩😩같은 말들을 쉴새없이 하면서 보는데 글로 써놓으니 좀 한심하기도 하지만 스띵을 볼 때마다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 시즌1 볼 때는 아오 저 데모고르곤새끼(-_-) 시즌2 볼 때는 아오 저 데모도그 새끼들(-_-) 시즌3 볼 때는 아오 저 마인드플레이어 새끼(-_-) 시즌4 볼 때는 아오 제발 베크나 꺼져 제발 사라져(ㅠㅠㅠㅠㅠㅠㅠ) 했었지...

 

대체 이걸 무슨 수로 안욕함(-_-)

 

그래도 보통은 꺄악 어떡해 꺄악 그만해 꺄악 얘들아 도망가 막 이런 기분으로 봤는데 시즌5 보면서는 자꾸 운다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시즌이라는 게 자꾸 의식되어서 그런지 눈물포인트를 여기저기 많이 넣어두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눈물이 조금 난다' 정도도 아니고 아주 주루룩주주룩 눈물이 떨어져서 도라버리겠다 앜ㅋㅋㅋㅋㅋㅋㅋ 

 

나에게 스띵은 그냥 괴물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엘과 마이크, 조이스와 호퍼, 낸시와 조나단 같은 커플 간의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윌에 대한 조이스의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고 엘에 대한 호퍼의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친구들 간의 끈끈한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고, 로빈과 윌이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로맨틱한 연애 감정으로서의 사랑 이야기만 있다면 이 시리즈를 끝까지 보게 되지 않았겠지.

 

이 장면 볼 때도 엄청 울컥했다. 대체 홉은 엘을 어떻게 이렇게 사랑하는 거지...

 


그리고 또 내게 스띵은 싸우는 이야기다. 끝까지 싸우는 이야기다. 무모하게 싸우는 이야기다. 외롭고 답없는 인간이 자아와 타자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길러가면서 성장하고, 자기만큼 외롭고 답없는 타자의 손을 잡으며 서로를 구원하고, 죽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뭐라도 해보려고 애쓰는 이야기다. 시즌4에서 마이크가 엘을 끝까지 놓지 않을 때도 그렇게 눈물이 났는데, 이번에는 루카스가 맥스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는 걸 보면서 그렇게 눈물이 났다.

 

 

 

이제 숨 한 번 다시 크게 들이마시고, 남은 에피소드 두 개 플레이해야지. 엘, 마이크, 루카스, 윌, 더스틴, 그리고 맥스와 로빈, 낸시와 조나단과 스티븐, 호퍼와 조이스, 머레이, 카렌, 에리카와 홀리, 또 데릭과 비키까지, 다들 마지막까지 싸우고 또 싸워서 아무리 봐도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이 싸움에서 결국은 이겼으면 좋겠다. 너희가 함께 이기는 이야기 보고 싶어서 마지막까지 달린 거니까. 꼭 이겨 줘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