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마가 끼었나😨

2026. 6. 9. 23:59흐르는 강/흘러가는

지금 내심정 그자체ㅠㅠㅠㅠㅠㅠ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이번달이 된 이후로 정말이지 일월부터 오월까지 유월만 기다렸다는 듯 온갖 악재가 빈발하고 있다. 유월 첫날부터 낌새가 안좋았다...굳이 또 하나하나 나열해보자면(나는 이래야 하는 인간)

 


우선 출근길에 텀블러가 가방 안에서 열렸고(심지어 개시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새 오덴세 텀블러ㅠㅠ) 그날 직장에 꼭 가져가야만 했던 중요한 파일을 집에 두고 오는 아주아주아주 기초적인 실수를 범했으며 중요한 팀프로젝트 하나를 깔끔하게 말아먹었다. 아니 유월 첫날 왜이러지 액땜하는 건가?? 하는 기분으로 퇴근했는데 그전날 망쳤던 프로젝트를 그다음날 더 거하게 말아먹었으며(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역시 조금 더 잘하는 건 힘들지만 아주 많이 망치는 건 쉬운 일인 것) 팀원 하나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직장에 나오기 너무 힘들다고 하여😩 아니 대체 어쩌라는 거지😳하는 기분으로 일을 어찌저찌 마무리한 채 퇴근했고

그리고 그다음날엔 지방선거가 있었으며(하아 그냥 '6'이라는 숫자와 '3'이라는 숫자를 함께 떠올리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쌓이는 기분) 나는 출구조사를 보고 ‘아무래도 믿을 수 없다 출구조사 지난번에도 안맞았다’는 심정으로 새벽에 일어나 개표방송을 봐야지 하며 초저녁에 잠이 들었다가 밤중에 일어났는데 깨어나자마자 본 것이 부산 북구 역전😫이었고 그때부터 아침 7시 반까지 서울시장 결과가 뒤집히는 것을 라이브로 쭉 보았으며😩😫 그리고 난 뒤엔 며칠간 의욕을 잃었고 그와중에 선관위 어휴…현재와 같은 상황이 되었으며

이번주에는 여전히 직장일이 안풀리고 있는 가운데 꽤 오랜 시간 동안 아껴 써 온 휴대폰이 고장나서 급하게 예상치도 않은 수리를 받아야 했고 종합감사를 받고 있는 이전 직장에서 과거의 내가 잘못한 일이 있어 그에 대한 소명 자료를 내라는 연락을 하루에 두 차례나 받아버렸으며

그와중에 아버지 추도일이 있었는데 그날 엄청나게 많이 울었음에도 제대로 다 울지 못해서 마음이 계속 위태위태한 상태. 나도 그렇게까지 내가 울 줄은 몰랐는데…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도 마음에 쌓여있던 억울함과 죄책감과 분노 비슷한 것이 가라앉지도 사그라들지도 않았다는 것만 겨우 확인했다. 이대로 내일 출근했는데 이전 직장에서 또 새로운 건으로 생각도 못한 소명 자료를 보내라고 하면 어떡하냐 진짜ㅠㅠㅠㅠㅠ 같은 심정이라 정말 마음이 너무너무너무 안좋다ㅜㅜㅜㅜㅜㅜ 하 진짜 어떡하지 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과거의 나야 뭘 어떻게 한 거니 왜 현재의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 거니 근데 현재의 나도 하고 있는 꼴을 보아하니 미래의 나를 괴롭힐 것이 뻔하다ㅜㅠㅜㅜ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 윤동주의 참회록 속 화자처럼 현재의 나는 과거를 참회하고 미래의 나는 현재를 참회하고…를 반복해야 하는 걸까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다행히 휴대폰 수리점 사장님은 빠르고 정확하게 잘 고쳐주셨다 어흑흑흑…

 


그나마 지금 기대할 수 있는 반등의 가능성은 예매해놓은 DMZ피스페스티벌. 오라버니가 정말 오랜만에 참여하시는 페스티벌인데 여기서 무대 부수시는 오라버니를 보면 지금 바닥을 치고 있는 정신상태가 다시 좀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하고 작은 기대를ㅠㅠ 하고 있다ㅠㅠㅠㅠ 이외에는 이 세계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월초에 너무 심란하여 연초에도 관심 두지 않는 올해의 운수까지 찾아봤는데(심지어 제미나이에게 물어봄) 유월이 올해 가장 안좋은 달이라며 올해가 불의 기운이 많은 해인데 나는 불의 기운이 안맞아서 유월에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뭐 그런 얘기를 해주었다 흑흑. '역시나 안좋구만!!'만 확인하고 디테일을 꼼꼼히 읽지 않았더니 사실 기억이 잘 나진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여튼간 유월 무사할 수 있을까 나자신ㅜㅜ 하지만 무사하지 않으면 안되고 우선은 DMZ엘 잘 다녀와야 한다 그래야 유월의 기운을 좀 바꿀 수 있을 거 같음ㅠㅠㅠㅠ 힘내자 나자신아 힘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도 어떻게든 네가 힘을 내지 않는다면 바뀌는 건 없어 그러니 어떻게든 해나가야 해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눈물 떨어지고 있으면 딱 지금의 나임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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