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il Drive, 아즈망가대왕 + 배칠수 성대모사

2009. 1. 29. 03:06흐르는 강/소박한 박스

우선 Gmail 드라이브. 나는 Gmail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탓에 일고여덟개에 달하는 계정을 갖고 있는데, 각각의 계정마다 쓰임새가 다르다. 개인적으로 메일 주고받는 계정, 인터넷 사이트에서 오는 온갖 메일들을 받는 계정, 이런저런 자료 저장용 계정, 그리고 그냥 만들어놓은-_- 계정들 등등.

G메일은 첨부파일이 20메가까지 가능하고 전체용량이 7기가에 달해(게다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고물 컴퓨터로 고생하는 내게는 아주 유용한 저장 수단이다. 이러다가는 내 D드라이브보다 G메일 전체용량이 더 커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들 지경. 그런데 일반파일첨부로 메일을 보낼 때의 단점이, exe 파일은 보낼 수 없다는 거다. G메일 측에서 실행파일은 첨부하지 못하도록 막아 놓았다.

그래서 쓰는 것이 G메일 드라이브다. 7기가짜리 G메일을 내 컴퓨터의 D드라이브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 G메일 드라이브 전용 계정을 만들어놓고 쓰면 꽤 편리하다. 올해초에 집에서 쓰는 데스크탑이 하도 진상을 떨어 고스트로 뒤집어엎은 이후로 설치해야지 설치해야지 하면서 잊고 있었다가 지금 막 다시 설치했다.

설치하는 거야 엄청 쉽다. 그냥 이 아래 있는 애 다운받아서 압축 풀고, 셋업파일 클릭하면 알아서 설치한다. 설치가 끝나고 내컴퓨터를 확인하면 G메일 드라이브가 만들어져 있는데, 클릭하고 나서 로그인하면 끝. 20메가 이하의 파일들을 G메일 드라이브로 옮기는 데 몇십 초 내지 몇 분이면 된다.
 

GmailDrive.zip



두 번째, 아즈망가 대왕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우 재미있어할만한 것 세 가지. 각각의 파일을 클릭하면 애들이 튀어나와서 모니터 위를 돌아다닌다. 치요와 토모가 있다. 치요 파일은 두 갠데 2는 귀엽고 1은 놀랍다. 토모는 역시나 여기서도 정신없고; 사라지게 하려면 치요나 토모 위에 마우스를 올려놓고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후 아랫줄을 선택해주면 된다.

chiyo.exe

chiyo2.exe

tomo2.exe



마지막, 엊그저께 '놀러와'가 하도 재미있었다는 소문이 자자해 동영상 찾아보고 낄낄대다가 올려보는 배칠수씨의 성대모사 파일. 내가 좋아하는 MBC 표준FM "재미있는 라디오"에서 배칠수씨가 재작년에 한창 했던 2007년 대선후보들의 성대모사다.


(클릭하면 재생 시작)
 

어제 동영상 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다시 들어봤는데 "여러분 행복하십니까?"하는 권영길의 성대모사를 듣다 보니 왠지 슬퍼져서 울컥하려고 했다. 4분 40초부터 나오는 '이후보님'이 그냥 후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아......그나저나 진짜 '이후보님'이 아닌 배칠수씨 목소리인데도 듣고 있으면 귓구멍이 썩어내려가는 것 같으니 이거 진짜 미칠 노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마이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