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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하기

110126-27, 혼자서 보헤미안 다녀오기! (2) 여기가 보헤미안 입구. 좌측의 문을 열면 계단이 바로 있는데 여기가 2층이고 카페는 3층이니 한 층만 올라가면 된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에 쌓여 있는 보헤미안 온라인 쇼핑몰 택배 상자들이 눈에 띈다ㅋ 박이추선생님의 사모님이 인사를 해 주시고 오른쪽의 카운터/주방에서 직원 분들도 인사를 해 주신다. 카운터/주방 옆에는 화장실이 따로 있다. 카페 안은 그리 크지 않다. 여섯 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4-6인용이다. 30명 정도 들어가려나? 1/2인석은 없다. 혼자 오는 손님 자체가 많지 않은 것 같다. 2인끼리는 좀 오던데 2인석이 있으면 좋으련만. 나혼자 4인석을 차지하려니 좀 미안하긴 했는데ㅋㅋ 그렇다고 딱히 눈치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카운터/주방 옆에 로스팅 룸이 있고, 거기에서 끊임없이 커피가..
110126-27, 혼자서 보헤미안 다녀오기! (1)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내가 잘 한 짓은 철저하게 포털사이트의 지도 서비스를 나름 철저하게 검색해 갔던 것이었다ㅋㅋㅋ 덕분에 보헤미안을 꽤 쉽게 찾아냈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181'이라는 보헤미안의 주소를 찍고 내비의 힘을 빌리겠지만, 대중교통과 도보만을 이용해도 보헤미안을 찾아가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출발지가 주문진터미널과 강릉터미널, 강릉역 중 어디더라도 상관없으나 주문진터미널이 가장 가깝고 강릉터미널이 그 다음, 강릉역이 가장 멀다. 주문진터미널에서 출발한다면, 우선 강릉 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 302번이나 303번, 315번 같은 걸 타면 된다. 주문진터미널 안이나 옆에서 버스를 타면 절대!!!!!! 안된다. 주문진터미널 맞은편에서 타야 한다..
110126-27, 혼자서 겨울바다 보고오기! (2) 영진 바닷가는 주문진보다 더 작고 단촐해 보였는데, 나는 묘하게 이곳이 맘에 들었다. 주문진이 좀더 '잘 조성되어 있는' 느낌이라면 이곳은 좀더 외지고 약간은 인공적인 느낌이 덜 났달까. 갈매기들이 엄청 많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은근히 DSLR 들고 오는 사람들, 가족끼리 혹은 친구들끼리 잠깐 놀러온 사람들도 꽤 있었다. 이렇게 한참을 논 후에야 드디어 보헤미안으로 고고씽. 시간이 이만큼 지났으니 아까 그 단체손님들 다 돌아갔겠지? 하는 마음으로 영진 해변을 떠났다. 만약 단체손님들이 그때까지 남아있었다면 내 일정은 완전 망하는 거였다ㅋ
110126-27, 혼자서 겨울바다 보고오기! (1) 요 몇년 새 '더 나이 먹기 전에 이건 해보자'라는 게 점점 늘어간다. 로망이랍시고 갖고 있던 것들을 게으름부리며 비현실 속에 계속 파묻어두지 말고, 직접 경험의 영역으로 좀 불러와보자 싶은 거다. 혼자 당일치기가 아닌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였는데, 이번 겨울 드디어 실행에 옮겨 보았다. 지난주부터 갑자기 몸이 막 근질근질한 거다. 1월 안에 어디든 꼭 갔다와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마구마구 일어나는데, 게으름&귀찮음을 동반자 삼아 평생을 살아온 내게는 엄청난 일이다ㅎ 처음에는 강릉과 춘천 중 한 곳을 갔다오려고 했다. 김유정역과 김유정문학관을 보고 오든지, 박이추선생님의 보헤미안에 다녀오든지. 근데 보헤미안이 바닷가 근처에 있다는 게 참 끌렸다. 이 나이를 먹도록(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