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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달을 가서

애정하는 김연수소설가님의 새해 인사💜💜💜💜💜 지난 연말 가 2022년에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었다. 관련 영상은 아래 링크함ㅋㅋㅋㅋ 뒷쪽에 소설가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어서 너무 좋다. 저에게는 이 영상의 하이라이트가 김연수소설가님이시니...(뭐 사랑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닼ㅋㅋㅋㅋㅋㅋㅋ)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관련된 내용을 좀 옮겨 오자면, 요러함. 관련되어 문학동네 SNS에는 요렇게 예쁜 게시물이 올라왔었고...나는 소설가님의 소감 부분을 반복해 읽으며 괜찮다는 말을 한동안 되뇌었다. 소설가님 덕분에 전혀 괜찮지 않던 삶이 괜찮아진 독자가 얼마나 많은지, 소설가님 잘 알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더 아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저도 전하고 싶네요. 다 괜찮다고. 나이가 들어도, 예전 같지 않아도, 괴..
221111 김연수소설가님 신작소설 낭독회 @아람누리도서관 (3) 뭐 대단한 글을 쓴다고 세 번에 나눠서 이걸 쓰고 있는지 모르겠는데(아니 물론 소설가님의 말씀은 훌륭하시고 소설가님 역시 훌륭하심) (소설가님의 말씀을 옮겨적은 내 포스팅이 대단하지 않다는 뜻) 세 번에 걸쳐 후기를 적는 이유는 오직 내가 말이 많아서다...더럽게 주절주절함ㅠㅠㅠㅠ 오늘은 간결하게 써봐야지. 첫 번째 후기는 '이것', 두 번째 후기는 '이것'이었고, 이제는 진짜 마무리. 소설가님 사진부터 올려보고요... 행사가 막바지로 달려가던 때. 조연주편집자님은 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김연수소설가님께!! 이날 들려주신 음악에 대한 소개 비슷한 것(?????)을 요청하셨는데 소설가님께서는 음악을 듣는 것은 좋아하시지만 가수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하셨다. 읭 나같으시네 하고 생각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1111 김연수소설가님 신작소설 낭독회 @아람누리도서관 (2) 지난번 후기에 이어지는 포스팅. 젖지 않고 물에 들어가는 법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다는 말까지 썼으니 그 뒤의 이야기를 이어 써야 하지만 젖지 않고 물에 들어가는 법은 미발표작이므로 둘러둘러 쓰자면... 소설과 관련해 김연수소설가님은 소설가님 글의 가장 주요한 테마라고 할 수 있을 법한,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도록 어려운 일인데 소설은 타인을 이해해야 쓸 수 있는 것이므로, 어떻게 보면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는 것. 따라서 소설쓰기는 실패가 예정된 글쓰기일 수밖에 없는지도 모르는 일. 하지만 은 실패의 글쓰기가 아닐 것이다. 무언가를 할 때 인간은 실패하는 동시에 변화하니까. 소설가님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깊은 밤, 기린의 말과 진..
221111 김연수소설가님 신작소설 낭독회 @아람누리도서관 (1) 일주일에 두 번 김연수소설가님의 신작소설 낭독을 들을 수 있다니 이곳이 낙원인가...하는 마음으로 아침에 눈을 떴다. 보통 나는 아침에 이런 마음으로 눈을 뜨지 않고 이 아래 듀선생님 같은 마음으로 뜨기 때문에(365일 중 350일 정도...)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일어나는 것은 그야말로 연례행사. 이것이 다 김연수소설가님 덕분인 것이다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소설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니웨이. 직장에서 업무몬처럼 하루의 일을 타닥타닥 해치우고(요즘은 정말 유능한 행정직원이 되어가는 느낌임ㅋㅋㅋㅋㅋ) 퇴근. 행사가 일곱시 반부터라 집에 들러 가방도 두고, 카메라와 사인받을 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을 챙겨 아람누리도서관으로 향했다. 이번엔 어디에 사인을 받을까 하고 책표지를 넘겨보다가 내가 아직 아..
2022년 가을 고양시 아람누리도서관 '이 계절의 작가' - 김연수소설가님 :) 일산을 대표하시는 소설가이신 김연수소설가님의 신작 발표에 맞춰+_+ 아람누리도서관에서 '이 계절의 작가'로 김연수소설가님을 선정하고, 10월과 11월에 총 4회 소설가님이 나오시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거야말로 덩기덕 쿵더러러러 쿵기덕 쿵덕 장구라도 두들길 일...(대충 엄청 기쁘다는 뜻임) 동네에서 김연수소설가님 행사가 열린다 → 설레는 마음으로 걸어서 간다 →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 감사한 마음으로 걸어서 돌아온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므로!!! 안그래도 지난주에 책 반납하러 갔더니(욕심만 많아가지고 다 읽지도 못해서 흑흑 눈물을 흘리며 반납하고 옴 흑흑흑흑흑) 여기저기에 저 위의 웹자보가 인쇄되어 붙어 있었다. 마음같아선 하나 떼어 오고 싶었지만 꼭 참음. 나는 15일 토요일의 행사..
그냥 한번 써보는, '김연수소설가님 덕질의 순간들' (2) '김연수소설가님 덕질의 순간들 (1)'에서 이어지는 글. 지난 포스팅에 단 태그처럼 정말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쓰는 덕질기다ㅋㅋㅋㅋㅋㅋ 이런 거 갑자기 왜 쓰고 싶은 거지 나새끼...나도 내 속을 모르겠네......여튼간 이어서 써 보자면. 지난번에 마지막으로 쓴 얘기는 밤은 노래한다가 내가 소설가님께 처음으로 사인을 받은 책이라는 것이었다. 그때의 후기는 사실 블로그에 올라와 있다(이것이고 자그마치 2011년의 기록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모두의 책 읽는 시간'이라는 부제의 낭독회가 있었다. 제1회 산울림 낭독 페스티벌이라는 이름답게 산울림소극장에서. 2011년 2월 13일 일요일에. 그날 첫 프로그램인 '우리 모두의 책 읽는 시간 (2)'에는 우리 승열오라버니가 출연하셨다. 꼭 뵈러 가야 했..
그냥 한번 써보는, '김연수소설가님 덕질의 순간들' (1) 지난주에 김연수라디오 첫회를 듣다가 소설가님께서 '독자들이 소설가님의 책을 함께 읽으며 김연수소설가님에 얽힌 경험들을 나누는 걸 보셨다'고 말씀하시는 걸 들으면서, 문득 나는 김연수소설가님을 어떻게 좋아하게 됐는가에 대해 좀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번 북극서점 강연 때도 이런 생각이 불현듯 들었고. 그러고 보면 나 역시 김연수소설가님의 책을 20년 가까이 읽어오고 있으니 이런 걸 한번 써 보고 싶을 때도 됐지...라는 생각으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써 보자면...... 대학 시절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공간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90% 학생들에게 그러할 것으로 예상되듯이) 중앙도서관이다. 도서관처럼 모두가 공유하고 공존하는 공간에서 공부하기를 매우 어려워하는 내게 중도는 수업을 째고 ..
221001 '책방 따라 폴짝' 김연수소설가님 강연 @북극서점 (1)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대로, 10월 1일 토요일에 인천 부평에 있는 북극서점을 방문했다. 김연수소설가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서!!!!! 소설가님을 앞쪽에서 보려고 일찌감치 갔는데(강연이나 공연 때 앞자리에 있으려고 애쓰는 사람=나) 진짜로 운좋게도(??????) 맨 앞줄에 앉을 수 있었다. 센터보다 가장자리를 좋아하니까 중간 대신 왼쪽 창가 구석 제일 앞쪽에 앉았고요. 운좋게도 바로 앞에 소설가님이 계셔서 아주 좋았다. 목소리도 잘 들리고 얼굴도 잘 보였다. 10월의 첫날부터 운수대통했네요 저자신...덩기덕 쿵더러러러 장단이라도 쳐야 할 마당🤗🤗🤗🤗🤗 소설가님은 '어쩌다 보니 신간 나오기 전에 강연을 하게 됐다'시면섴ㅋㅋㅋ 간단한 근황토크를 하시겠다고 했지만 역시 입담이 좋으셔가지고(라이터이시지만 토커이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