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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3 생각의여름 4집 코멘터리룸 후기 @재미공작소 [2] 지난 글에 이어지는 생각의여름 4집 코멘터리룸 후기 두 번째. (아주 정확히 따지면 세 번째지만 더 따지지 말자) 지난번에 불안에게에 대한 내용까지 썼으니 오늘은 남은 다섯 곡에 대한 종현님의 코멘터리와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주절주절 늘어놔 볼 것이다. 4번 트랙: 착륙 불안에게에 대해 얘기하시며 이승준씨에 대해 설명해주셨던 것과 달리 착륙을 함께 만드셨던 김사월씨에 대해서는 특별한 설명을 붙일 게 없으셨겠지만ㅋㅋㅋㅋ 예전에 공연 뒷풀이에서 처음 만나셨고, 그때 샤리님이 종현님에게 팬이라고 했었다는 얘기를 수줍지만 약간은 자랑스럽게(내가 이런 사람이야 느낌ㅋㅋㅋㅋ) 덧붙이셨다. 지금은 샤리님이 오마이걸과 함께 공연하는 음악인이 됐다며 부러워하심. 종현님의 '진짜로 부러워함'이 느껴져서 오마이걸에게 누가 ..
220723 생각의여름 4집 코멘터리룸 @재미공작소 [1]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우선 코멘터리룸을 운좋게 예매했다는 내용과 종현님이 불러주시는 손과손이 얼마나 좋았는지에 대해서 썼으니, 오늘은 코멘터리룸에서 들은 내용을 좀더 자세히 써볼 것이다. 공연 후기란 바로바로 쓰는 게 맛인데 최근 몇 년 동안은 거의 그러지 못하고 있어서ㅠㅠ 너무 많은 기억이 휘발되어버리기 때문에 메모를 하면서 공연을 보기도 한다. 이날 공연 역시 종현님의 말씀을 메모하며 봤다. 코멘터리를 통째로 녹음할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그러다가 앨범 수록곡 듣는 데 집중하지 못할까봐. 이날 내게 제일 중요한 건 종현님이 불러주시는 4집 수록곡을 듣는 거였고, 두 번째로 중요한 건 4집의 노래들을 한바퀴 쭉 들어보는 것이었으니까. 코멘터리룸에서 처음으로 신보를 듣고 싶어서 스트리밍 한 번 안 하..
220723 생각의여름 - 손과 손 @재미공작소 (생각의여름 4집 코멘터리룸) 7월 23일 토요일, 생각의여름 4집이 발매됐다. 그동안 종현님이 생각의여름 인스타그램 계정에 간간이(사실은 자주 계속 꾸준히) 앨범 홍보를 해주셔서 나는 아주 좋았다. 일정도 알려주시고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도 알려주시고 앨범의 수록곡도 순서대로 알려주셔서 23일이 오기 전까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종현님의 인스타스토리를 기다렸다. (세상에 이런 일이 다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앨범 발매일인 7월 23일, 재미공작소에서 생각의여름 4집의 전곡을 종현님과 함께 들어보며 앨범 제작기도 듣는 코멘터리룸 행사(?)가 있었다. 나는 처음에 날짜를 헷갈려서 클럽데이날과 코멘터리룸이 같은 날인 줄 알고 코멘터리룸을 (울면서) 포기했다. 이미 클럽데이를 두 차례의 실패 끝에 예매한 상황이었고 줄드를 보러 가겠다고 ..
220625 생각의여름X민구 - 파랑새극장 기획공연 '다시, 파랑새로 - 시와 포크' 오랜만에 파랑새극장에 갔다. 생각의여름을 보려고. 생각의여름 공연 정말 오랜만이었는데ㅠㅠ 사실 공연 자체가 오랜만이었다. 한동안 공연을 완전히 끊다시피 했으니까. 봄에 줄리아드림 단공도 있었고 생각의여름 공연도 여러 번 있었지만 도저히 엄두가 안났다. 직장이 거의 코로나로 초토화된 상황이었고 5월초까지는 조심조심해야만 했다. 예매했다가 취소하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이래저래 암담한 봄이었는데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공연도 갈 수 없으니 더 괴로웠다. 그러다 코로나도 조금은 잠잠해지고(곧 다시 또 기세가 올라오겠지 싶긴 하다만) (뭐 알아서 과학방역 하겠지 절레절레절레) 이제는 공연을 가도 되지 않을까 싶던 때, 파랑새극장에서 생각의여름이 나오는 공연이 열린다고 해서!! 와 이거 가야겠네 하고 라인업을 봤더..
201023 생각의여름 - 포구를 떠날 때 @위트앤시니컬+사가독서 지난주 금요일날 아홉 달만에 종현님 뵙고 왔다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 좀 닦자) 1월에 gaga77page 다녀올 때만 해도 올해는 왠지 종현님이 공연을 자주 하실 것 같으니까 많이 봐야지! 하는 기분으로 갔었는데 그 후 아홉 달동안 종현님 공연을 못 보게 될 줄이야…뭐 올해 일어난 일들 중 '상상의 영역'에 있던 일을 찾기란 쉽지 않긴 하다만, 이것 역시 상상도 못했던 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올해 종현님 공연도 적잖게 하셨음 흑흑흑흑흑… 그동안 계속 열심히 거리두기 하느라(나만?) 거의 집-직장-집-직장-집-직장 생활을 했었는데(덕분에 올해 유튜브+VOD+TV 보는 시간이 함께 급증) 최근 1단계도 됐고 생각의여름 가사집도 나왔고 하여 정말이지 오랜만에 서울(!!!!!) 다..
200116 생각의여름 - 골목바람 @gaga77page 공연 때 종현님이 유튜브 말씀을 잠깐 하셨던 게 생각나서ㅋㅋㅋㅋ 영상 올리면서도 괜찮을까 싶기는 한데 어제 종현님 단정하시고 고우셨으므로(진심) 바로 올림. 첫곡으로 골목바람을 불러주셨는데 예상치 못한 첫곡이어서(사실 생각의여름 공연 볼 때는 늘 첫곡을 예상치 못함) 기타 연주 시작되자마자 감정이 올라올뻔했다. 골목바람 너무 좋다…라고 쓰려다가 사실 안 좋은 게 없잖아? 싶어 멈칫했지만 좋은 것을 좋다고 말하는 걸 아낄 필요는 없으니까 그냥 씀. 어제가 종현님의 올해 첫 공연이라고 하셨는데 나에게도 2020년 첫 공연이고 2020년대의 첫 공연이다(갑자기 거대한 느낌ㅋㅋㅋㅋ). 2020년 첫 공연이 생각의여름이라 좋았고 2020년대의 첫 공연이 생각의여름이라 감사했다. 지난 여름 이후로 계속 공연을 놓쳐..
190720 생각의여름 - 파랑새극장 기획공연 [2] 어쩌다보니 글이 길어져(-_-) 파랑새극장 공연 후기를 두 번에 나눠 올리고 있다 내참. 공연 얘기를 하는 것처럼 하면서 자꾸 내 얘기를 하니까 이렇게 되는 거 아니야…자제하자 나자신-_- (하지만 또 실패하겠지) 여튼간 얘기를 이어보자면. 이날 종현님이 예전 노래들, 그러니까 1, 2집 때의 노래들을 많이 들려주시긴 했는데, 들려주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그때의 자신은 사실 지금의 자신과 다른 사람이고, 그래서 지금의 자신에게는 낯선 사람이라고. (정확히 이 워딩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런 내용이었던 건 맞…지 않으면 어쩌지ㅠㅠ) 분명히 자신이 만든 노래여도 그때의 자신은 지금과 같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노래를 부르는 것과 다름 없다, 뭐 이런 말씀이었는데, 나는 들으면서 좀 감동을 받았다...
190720 생각의여름 - 파랑새극장 기획공연 [1] 파랑새극장에서 '음악 심은 데 음악 난다'라는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파랑새극장 웹사이트에서 프로젝트 설명을 인용하자면, ‘음악 심은 데 음악 난다’는 장기 프로젝트로, 파랑새극장이 8-90년대 음악 공연장으로 운영되던 당시 많은 음악가들의 데뷔 무대가 되었던 것처럼, 다시 이 공간에서 다양한 음악과 공연이 소개되고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프로젝트는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하나는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하고 초대에 응해주신 아티스트분들이 진행하는 공연이고, 다른 하나는 이것을 통해 파랑새극장이 얻은 수익의 일부를 투자하여, 다양한 장르의 신예 뮤지션이 오픈 마이크 형태로 진행하는 공연입니다. (출처: parangsae.theater/show/p/122) 김목인 & 권나무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