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날 집회이자 마지막 4시 시작 집회 후기👀

2025. 2. 1. 21:52흐르는 강/흘러가는

집회 끝나고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오늘 사진부터 올려봄. 오늘은 20분쯤 전에 도착해서 기수님들 입장하시는 것도 좀 봤다. 멋있어ㅠㅠ

 

 


이 깃발은 오늘 처음 봤는데 마음에 쏙 들어서(기개 뭡니까 너무 멋있어요ㅠㅠㅠㅠ) 이 깃발 근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집회하는 내내 짬짬이 바라봄.

 

 


그리고 볼때마다 늘 공감하는 한국신경성위궤양협회 깃발…!!! 내란수괴를 생각하면 언제나 속이 뒤집어지니까요 흑흑.

 


전교조선생님들 합창 듣고 아디오스오디오 공연 보고 솔루션스도 보고 두번째달도 보고 이런저런 발언들도 듣고…특히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의 발언 너무 마음 아팠다ㅠㅠ 오늘도 이태원 참사 부스와 세월호 부스를 모두 잠깐 들렀는데, 이태원 참사 부스에 계신 어머님들 중 몇 분은 (나만) 낯익은 분들이셔서 웃으며 서 계신 걸 봐도 마음이 아프다.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문득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은 예쁘고…인간의 마음은 좁디좁은데 하늘은 늘 넓고 크다.

 


공연이 다 끝난 후 오늘은 페미존에 끼어서 행진하고 싶은 마음에! 무지개 깃발들이 모여있는 쪽으로 갔다가 지난주에 실물 보고 매우 반했던 <이새끼야> 깃발을 찾아냈다. 끌린 듯이 그쪽으로 감ㅋㅋㅋㅋㅋ


행진 시작 전에는 바람이 별로 안 불어서 무지개 깃발들이 휘날리는 모습은 못 찍었다. 그나저나 오늘도 날이 전혀 춥지 않아서 집회하기 좋은 날이다 싶었는데 저녁이 되면서 미세먼지가 많아져 좀 슬펐음 흑흑. 행진할 때는 땀이 나기도 했다.

 


행진이 시작된 후에는 <이새끼야> 깃발과 에이스 깃발을 나침반 삼아 따라갔고 나중에는 에이스 깃발만 따라갔다. 에이스 깃발만 보면 저는 너무 두근두근해서ㅠㅠ 엄마 오리 따라가는 아기 오리처럼 졸졸졸 따라갈 수밖에 없그든요ㅠㅠㅠㅠㅠㅠ 깃발 엄청 커서 기수님 많이 힘드셨을텐데 너무너무 감사함. 제 집회메이트세요(기수님은 전혀 모르시겠지만 저한테는 그렇습니다 흑흑).


오늘은 박민주님 목소리가 안들려서 아쉬웠지만 무지개깃발들 사이에서 걸으니까 뭔가 든든하고 좋았다. 프로그레스 깃발이나 에이스 깃발 같이 흔들면서 걷고 싶다고 생각한 지 한 달이 넘은 것 같은뎈ㅋㅋㅋㅋ 언제 살 거니ㅠㅠ 맨 마지막에 바위처럼 부르고 헤어진 것도 좋았다. 하지만 바위처럼 끝난 다음 사람들이 헤어질 때 임을 위한 행진곡 음악이 흘러나오니까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다들 목청껏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를 부르던 순간이 더 좋았다. 아무래도 나는 마지막 곡이 케이팝인 것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인 게 좋다ㅠㅠ 어쩔 수가 없네요 흑흑흑. 페스티벌을 배경음악 삼아 깃발들이 나부낄 때는 잠시 축제 같은 느낌도 들었다. 물론 상황은 전혀 축제 같지 않지만 흑흑흑흑.

 

 

날이 길어져서 그런지, 다음주부터는 5시에 집회를 시작한다고 한다. 그러니 대충 여덟 시가 넘어야 끝나겠지. 밤 집회가 되면 여기저기서 응원봉/야광봉이 더 반짝반짝 빛날테니 비주얼적으로는 더 보기 좋을 듯...하지만 더 춥겠지ㅠㅠㅠㅠㅠㅠㅠ 밤에는 온도가 더 내려가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운 시간이 너무 길지 않았으면 좋겠다 흑흑. 이번주에도 저의 힘이 되어주시고 위안이 되어주신 시민들과 기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오늘도 빌어본다 내란수괴 천벌받기를+내란공범 함께 받기를🙏🏻🙏🏻 내란수괴 파면하라 하루빨리 파면하라 제발제발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