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6. 14:15ㆍ흐르는 강/흘러가는
2월 15일 그러니까 승열오라버니 생신. 승열오라버니 생신 전에 파면 선고까지 끝났으면 참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흑흑. 하지만 어차피 3월 되면 파면되겠지 아니지 되어야지...반드시 되어야지😡😡😡 애니웨이 어제도 주말이었으므로 경복궁으로 출투더발. 오늘은 단편선순간들 공연을 무대 앞쪽에서 보고 싶었었는데 늦게 도착해가지고(흑흑) 가자마자 자리잡진 않았다. 단편선순간들 공연을 다 본 다음 뒷쪽으로 가서 다시 자리를 잡았음.
단편선순간들의 음악만세에 삽입된 김진숙위원장님의 목소리가 광화문에 울려퍼지는데 전율이 느껴지는 기분이었다ㅠㅠ 단편선 오랜만에 보니까 또 너무 좋았고, 단편선 여전하다 싶기도 하고. 단편선 다른 공연 또 보러 가야겠다 싶기도 하고...근데 그러려면 우선 이놈의 내란수괴가 먼저 파면되어야지 원.
집회 가서 공연 볼 때마다 줄드 생각이 날 때가 많아서 좀 난감하다. 다른 밴드들 공연을 볼 때도 그런 생각이 자주 나는데(줄드도 지금 활동 중이면 여기서 공연할 수 있을텐데 흑흑) 록큰롤라디오를 볼 때도 그랬고 단편선을 볼 때도 그랬다. 단편선과선원들이랑은 워낙 공연도 여러 번 같이 하고 그랬어서 흑흑흑. 어제 단편선 보는데 좋으면서도 마음이 좀 쓰렸음.
게다가 공연 보면서 나의 신남을 표현하기 위해 야광봉을 흔들려고 했더니 아니 내 야광봉이 왜 다 부서져 있지?????? 야광봉은 깨져 있었고 전구두른돼지는 눈썹이 다 떨어져 나가 있었다. 그래서 대충 눈썹 없는 돼지를 들고다니긴 했음. (어차피 돼지는 귀여우므로 괜찮긴 했다) 하지만 이대로 다음주에 또 갈 수는 없으므로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동안 안 쓰던 야광봉 찾아 글자 붙이고 돼지 눈썹도 새로 붙임. 뭐지 내가 가방을 아무데나 던졌었나...아니면 설마 누군가가 나를 집회에 못 가게 하려고......(미쳤나 내가)
그나저나.
어제 집회 때는 평소처럼 명동이나 시청 근처까지 행진하지 않고 세종호텔 근처로 행진을 했다. 어제가 민주노총 전조합원 행동의 날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조합원 분들이 많은 느낌이었...는데 진짜 그냥 내 느낌인 걸 수도 있음ㅋㅋㅋㅋㅋ 여튼간 복직투쟁 중이신 고진수노동자님을 응원하기 위한 행진이었다. 고진수노동자님의 발언을 듣고 있으려니 얼마나 힘드실까 싶고ㅠㅠ 마음이 참 안좋았다.
근데 사실은 고진수노동자님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어디에서 농성을 하고 계시는 건지 정확히 몰랐다. 하필 어제 대오 뒷쪽에 서 있었어서 앞쪽이 잘 안 보이기도 했고. 그래서 오늘 아침에 검색을 해봤다.
어제 올라온 뉴스엔조이의 기사를 봤는데 기사 첫줄에 '퇴계로 지하 차도 진입 차단 시설물'이라고 되어 있는 거다. 지하 차도 진입 차단 시설물이라니 그게 뭐지...하고 스크롤을 내려봤는데 세상에, 진짜 너무 깜짝 놀랐다ㅠㅠㅠㅠㅠ
아니 저곳에서ㅠㅠ 잠깐 서 있기만 해도 너무 힘드실 것 같은데 농성을 쭉 하신다는 게 말이 되나ㅠㅠㅠㅠㅠ 밑으로 차가 계속 지나다니는데 세상에ㅠㅠㅠㅠㅠ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어 마음이 너무 아팠다. 고진수노동자님 꼭 복직하셨으면 좋겠고 날도 좀 풀렸으면 좋겠다. 근데 빨리 내려오셨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 세종호텔은 해고한 노동자들을 복직시켜줘라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이 되냐고요 이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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