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월, 공연 위시리스트.

11월 2일밖에 안됐는데 가고 싶은 공연이 참 많다. 의미있는 공연도 많고. 즐거운 11월이 되어야 할 텐데, 저 중 몇 개나 갈 수 있으려나. 마음같아선 전부 다 가고 싶은데, 흠.

11월 7일, Music Revolution 2009 - Red Siren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인들이 밀도 높은 음악언어를 통해 사회적 발언을 진행함으로써 한국 대중음악의 당대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는 2009년 레드 사이렌 공연. 허클과 시와가 섰던 작년 무대를 엄청 보고 싶었는데 못봐서 아쉬웠었다ㅠ 이번에는 오지은이 꽂힌다. 안치환과 바드와 한음파도 보고싶다. 현실에 대한 극복 의지를 표출하고 음악을 통한 사회적 성찰과 대응을 고민하려 한다는 공연의 기획 취지가 참으로 아름답다. 서정민갑씨 화잇팅.

11월 14일, 한국대중음악축제 2009 올해의 헬로루키

개념찬 EBS의 스페이스 공감, 올해의 헬로루키. 이번 헬로루키에 진출한 뮤지션은 노리플라이, 텔레파시, 좋아서하는밴드, 아폴로18, 데이브레이크, 흠, 그리고 박주원이라고 한다. (노리플라이가 헬로루키? 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만ㅋ) 축하공연 뮤지션들은 더더욱 빵빵하다. 작년 헬로루키 무대를 뜨겁게 지폈던 장기하와얼굴들 & 국카스텐, 한음파와 함께 검정치마, 브로콜리너마저, 슈프림팀, 피아, 뜨거운감자가 무대에 서고 김수철과 이승환이 축하무대의 하이라이트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나는 국카스텐이 하이라이트였으면 좋겠지만 흐흐). 17팀의 무대를 무료로 볼 수 있다니 이 어찌 EBS브라보가 아니리.

12월 4-5일, 2009 가슴네트워크 10주년 기념공연

가슴네트워크가 10주년 기념으로 <2000년대의 목소리>라는 기획 아래 이틀간의 공연을 마련했다. 첫 날은 여성싱어송라이터 편이고, 둘째 날은 시대의 목소리 편이다. 내가 꽂힌 건 첫 날 공연. 황보령밴드, 강허달림, 임주연, 그리고 장필순, 장필순, 장필순이 나온다!!!!!!!!!!!! 공연 안내글을 보니 '예전의 장필순밴드 라인업으로 정말 오랜만에 공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현재 살고 있는 제주도에서 올라와서 공연 연습을 하고 공연에 임해준다고 한다'. 게다가 공연에 오는 모든 관객들에게는 비매품 기념음반을 준다고 한다. 보아하니 임주연, 루네, 허클, 코코어, 강허달림, 황보령밴드, 연영석, 럭스, 플라스틱피플, 비둘기우유 등의 음악이 실려 있다. 어머나 세상에 이건 꼭 가야해!!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공연.

2009 허클베리핀 Yellow Concert

가슴네트워크 10주년 공연 1주일 후, 또다시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허클의 옐로우 콘서트. 이건 뭐 당연히 닥치고 가는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숙한 게스트 명단에서 눈에 띄는 건 확실히 김경주다. 시라도 한 편 읽어주시려나. 공연을 할 때쯤이면 당연히! 5집도 나와 있겠지? 스왈로우 앨범도 너무 좋은데 허클은 또 얼마나 좋을까.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하여 세상에나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ㅠㅠㅠㅠㅠㅠ

거기에......

유앤미블루의 천변풍경과 리얼라이브 윈터스페샬은 당연히 가는 거고 음하하하하하하. 공감의 공연 일정을 보니 11월 마지막주에 오소영과 문샤의 공연이 있던데 둘다 가고 싶지만 뽑히지 힘들겠지? 가고 싶었던 미카는 매진되어 구하려 해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혹시라도 취소표 나오지 않을까 계속 예매사이트 들락날락 해보는 중. 일년 간 쌓였던 공연에의 한을 풀 수 있는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다. 즐겁게 놀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