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28 허클베리핀 - 한여름밤의 콘서트 at 세종문화회관
2009. 7. 29. 20:03ㆍ흔드는 바람/즐기고
롤링홀 공연 끝난 후 당분간 허클베리핀의 무대를 못 볼 줄 알았는데(내가 예상한 건 롤링홀 공연→은둔 및 5집 작업→5집매→발매기념공연, 뭐 이런 흐름이었다) 은근히 이런저런 곳에서 허클의 공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공연들을 다 가보진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어쨌든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건 나같은 사람에게 고마운 일이다. 물론 내 베스트가 허클이었다면 아마도 보약먹고 체력을 키웠어야 했을거야...하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ㅋ
이날은 오후에 한동안 미칠듯한 기세로 비가 쏟아져 네 시까지만 해도 취소될 거라 생각하고 슬퍼했었는데, 하늘이 뚫어진듯 쏟아지던 비가 한시간쯤 뚝 그쳐 즐거운 마음으로 광화문에 갈 수 있었다. 처음 무대 보고서는 '어 이거 허클 분위기가 아닌데' 싶어 불안했다.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 눈에 좀 띄였고 심지어 앞쪽에는 기아자동차 우수고객님들-_-이신지가 접대공연이라도 보러 온 듯한 분위기로 앉아 있었으며 전광판엔 '허클베리빈'이라는 오타가 자랑스럽게 공연 직전까지 떠있었기에 더더욱.
그러나 오타가 있든지말든지 분위기가 점잖든지말든지 허클은 첫곡부터 마구 내지르면서 불을 질러 버렸고, 나는 '아 또 쓰잘데없는 걱정을 했구나'하며 불안한 마음을 접었다ㅋㅋ 특히 소영언니. 딴 멤버들도 열정적이었지만 소영언니는 정말이지 So HOT 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거리낌없이 확실하게 놀아주시는구나 하는 느낌이 새삼 들었달까!!
날이 어두워서 노이즈가 적잖긴 하지만-_- 이날 건진 사진들. 뭐 내 맘에는 든다ㅋㅋ
'흔드는 바람 > 즐기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12월, 공연 위시리스트. (7) | 2009.11.02 |
---|---|
두산아트센터 기획공연 - 박준면·하림의 천변살롱! (4) | 2009.10.21 |
090805 허클베리핀 - 서울숲 별밤축제 (0) | 2009.08.07 |
090523 허클베리핀 <봄의 피로> with special guests :) (6) | 2009.06.30 |
090118 민트페스타 vol.18 - 더블유 & 웨일 (2) | 2009.01.31 |
090118 민트페스타 vol.18 - 서울전자음악단 <서로 다른>, <나의 길을 갈 뿐이야>, <중독> (2) | 2009.01.21 |
090117 상상마당 레이블마켓 - 허클베리핀 <Volcano>, <High & dry> (2) | 2009.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