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13, 이즈음에.
2009. 12. 13. 22:50ㆍ흐르는 강/이즈음에
1. 어제 옐로우 콘서트는 감동이었다. 후기는 나중에 자세히 쓰기로 하고, 우선 티켓 인증. 소영언니, 이선생님, 김박사님, 모두다 정말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소영언니, 기용님, 김박사님, 허클베리핀 ;)
소영언니는 허클베리핀 다음카페(http://cafe.daum.net/Finn)에 이런 영상을 공연 전날 올리시기도 했다. '록스타 이소영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으하하하. 언니 멋져요.
2. 직장과 집 사이에 자연드림 매장이 생겼다. 자연드림은 아이쿱생협연대, 한국여성민우회생협생산자단체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회사 '농업법인 생협S&D의 브랜드명이다...라고 쓰니 나도 뭔소린지 못알아먹겠네-_- 쉽게 말하자면 친환경유기농먹거리들을 판매하는 곳.
←가서 구입한 것은 바로 이것, 동티모르 공정무역 커피다. '갓 볶은'이라 하기엔 로스팅 날짜가 좀 지나긴 했다ㅎ 하지만 공정무역 커피를 먹을 때는 로스팅 날짜에 너무 예민해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로스팅 날짜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기보단, 그것에 사로잡혀 공정무역 커피가 갖는 좋은 의미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이라고 하는 게 낫겠다. 묘하게 끝맛이 오래 남는 느낌이다. 신맛은 좀 적은 편이고. YMCA에서 판매하는 피스커피도 동티모르커피라고 하던데, 피스커피는 아직 마셔보지 못했다. 그것도 괜찮다던데.
요즘 무한도전에 '씽크커피'가 나온 덕분인지 공정무역 커피에 대한 이야기가 또다시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들리는 것 같다. 공정무역 커피를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그에 대한 얘기가 끊임없이 나온다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얼마전에 아름다운커피 홈페이지를 가 보니 '3만원 이상 구입시 무료배송'으로 되어 있던데, 예전엔 5만원 아니었나? 그래서 미안한 마음으로 대형마트를 찾곤 했었는데. 이제 곧 유앤미블루 공연도 있으니 아름다운커피 홈페이지(http://www.beautifulcoffee.com)에서 선물세트를 구입해야겠다. 좋은 건 오라버니들께. 크하하하하.
3. 3호선 버터플라이의 EP는 아직 구입하지 못했다. 지난주에 그걸 사려고 서울 시내를 싸돌아다녔는데 모두다 일시품절이었다ㅠㅠ "오늘 들어온다고 했는데 내일 들어오려나보네요..."라는 얘기만 계속 들었다. 루시드폴 4집과 함께 구입할 생각이다. 루시드폴 4집도 감동의 물결이라던데 호호호. 올해는 마지막까지 이모양이구나.
그래서 지난주에 산 CD들은!
킬러스 라이브, 미카, 가십, 불쏘, 허클 2집과 3집.
허클의 2, 3집은 선물용이다. 어제 공연 끝나고 샀다. 카페 벨로주 공연 때 기용님이 주신 표로 공연을 본 터라 그 좋은 공연을 무료로 보았다는 데 대한 죄송함 때문에 안 살 수가 없었다. 4집은 딴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 같아 2, 3집을 구입했다. 2, 3집을 MP3로밖에 들어보지 못했는데 MP3로 들어서 그런지 별로였다는 사람이 주위에 있어-_- 그 사람에게 주려고 한다. 하지만 감사해하지 않으면 빼앗아버려야지ㅎ
킬러스, 가십, 미카, 불쏘는 광화문 교보 핫트랙스에서 구입했다. 핫트랙스에서 음반을 산 건 정말정말 오랜만이었다. 악틱 몽키즈의 <Humbug>를 살까 생각했었는데 가십과 불쏘는 왠지 올해가 지나면 영영 못 사게 될 것 같아 그냥 눈 딱 감고 <Humbug>를 내려놓았다. 미카는 너무 늦게 샀구나. 혹시나 스페셜 에디션이 나오지 않을까 해서 기다렸는데 그냥 안 나오는 것 같아 포기했다. 미카 공연 못 간 설움을 디렉스 에디션 지름으로 풀...려고 했으나 역부족이다ㅋㅋㅋ 아 슬퍼.
4. 텀블러(www.tumblr.com)를 만들었다. 간단히 메모를 해 놓거나, '그 날' 귀에 맴돌던 음악을 걸어놓을 생각이다. 스프링노트를 더 잘 써볼까 했는데 스프링노트는 쉽게 쓰기에 너무 무겁다. 구글 노트는 너무 가볍고. 딱 그 중간 정도 되는 게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텀블러는 가볍고 쉬워서 좋다. 매일 한 곡씩 꼬박꼬박 올리고 싶었는데 잘 안 되네. 트위터는 거의 안 쓰게 되었다. 어쩌다보니.
5. 지난주 내내 스텐 텀블러를 미친듯이 탐색하였는데 마땅히 이거다! 싶은 게 없다.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카리부커피의 것과 파스쿠치의 텀블러인데 둘다 내가 원하는 모델은 동네에서 구할 수가 없었다. 구하기 쉬운 스타벅스의 루시 텀블러를 사자니 '스타벅스'라는 브랜드의 이미지가 싫어서 꺼려지고. 그렇게 텀블러를 찾아다니는 와중에도 그깟 컵 하나를 기만원씩 주고 사는 게 과연 합리적인 구매인가 하는 생각은 사라지질 않고. 결국 지난주엔 동네 커피체인점들과 온갖 마트들을 있는대로 싸돌아다니다가 특별세일가로 나온 보온병을 사고 말았다. 나 왜이러니ㅋㅋㅋ
파스쿠치의 아합 스텐 머그. | 카리부커피의 익스트림 텀블러 차코올. |
6. 12월이 2주쯤 남았다. 23일엔 유앤미블루 공연이 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아껴두었던 책들을 읽어치우고 올해 나를 살게 해 준 음반들을 한 번씩 더 들어야겠다. 올해 마지막날엔 6년만에 파마도 해 볼 생각. 크하하하하.
'흐르는 강 > 이즈음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404, 이즈음에. (2) | 2010.04.04 |
---|---|
100314, 이즈음에. (5) | 2010.03.14 |
100220, 이즈음에. (0) | 2010.02.20 |
091101, 이즈음에. (0) | 2009.11.01 |
091009, 이즈음에. (0) | 2009.10.09 |
090926, 이즈음에. (0) | 2009.09.26 |
090909, 이즈음에. (2) | 2009.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