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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읽는 문학

2012.02.27-2014.08.23. EBS FM 이승열의 영미문학관♡

2012년 2월 27일 시작되어 약 2년 반 동안 EBS FM의 빛나는 프로그램이었던ㅋㅋㅋㅋ 이승열의 영미문학관이 2014년 8월 23일 종영하였다. 사진은 영미문학관 마지막 공개방송이 있던 날 작가님과 PD님과 AD님, 케일린님, 승열오라버님이 함께하신 것. (출처는 영미문학관 웹사이트: "여기")



그동안 읽은 책 목록을 정리해보았는데…많기도 많다. 그래도 아직 못 읽어주신 책들이 많은데 흑흑. 아쉽다 흑흑흑. 사실을 말하자면 나는 어쩔 수 없는 이승열텔러님의 방송 청취자이므로♡ 영미문학관이 이승열/이소정 양DJ 체제로 진행되던 때도 승열오라버니 방송만 들었고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래의 낭독 작품 목록에 이소정DJ님이 읽어주셨던 방송은 빠져 있다. 죄송합니다만 제가 좀 짤없습니다 ;ㅂ; 여튼간에 작품을 나열해보자면!!





2012.02.27-2014.08.23 이승열의 영미문학관 낭독 작품


2012.02.27-2012.03.07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2.03.12-2012.03.14  셜록홈즈

2012.03.19-2012.03.21  제인에어

2012.03.26-2012.03.28  동물농장

2012.04.02-2012.04.04  빨강머리 앤

2012.04.09-2012.04.11  노인과 바다

2012.04.16-2012.04.18  오 헨리 단편선

2012.04.23-2012.04.25  멋진 신세계

2012.04.30-2012.05.02  톰소여의 모험

2012.05.07-2012.05.09  오스카 와일드 단편선

2012.05.14-2012.05.16  오즈의 마법사

2012.05.21  푸른 수염

2012.05.22  미녀와 야수

2012.05.23  왕과 매

2012.05.28  빨간모자와 늑대

2012.05.29  라푼젤

2012.05.30  제임스 볼드윈 단편선

2012.06.04-2012.06.06  피터팬

2012.06.11-2012.06.13  로빈슨 크루소

2012.06.18-2012.06.20  위대한 개츠비

2012.06.25-2012.06.26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12.06.27  로미오와 줄리엣

2012.06.26  백설공주

2012.07.02-2012.07.04  정글북

2012.07.09-2012.07.11  말괄량이 길들이기

2012.07.16-2012.07.18  베니스의 상인

2012.07.23-2012.07.25  한여름밤의 꿈

2012.07.30-2012.08.01  런더너

2012.08.06-2012.08.08  보물섬

2012.08.13-2012.08.15  지킬박사와 하이드

2012.08.20-2012.08.22  어린왕자

2012.08.27-2012.08.28  검은 고양이

2012.08.29-2012.08.30  어셔 가의 몰락

2012.08.31-2012.09.01  고자질하는 심장, 갈가마귀

2012.09.03-2012.09.08  오만과 편견

2012.09.10-2012.09.15  로미오와 줄리엣

2012.09.17-2012.09.22  헛소동

2012.09.24-2012.09.29  무기여 잘 있거라

2012.10.01  백작과 결혼식 손님

2012.10.02  킬러

2012.10.03  별

2012.10.04  애러비

2012.10.05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2012.10.06  스페이드 여왕

2012.10.08-2012.10.13  전망 좋은 방

2012.10.15-2012.10.20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2012.10.22-2012.10.27  폭풍의 언덕

2012.10.29-2012.10.31  나는 왜 쓰는가

2012.11.01-2012.11.03  잭 런던 단편선

2012.11.05-2012.11.10  변신

2012.11.12-2012.11.17  프랑켄슈타인

2012.11.19-2012.11.24  이방인

2012.11.26-2012.12.01  투명인간

2012.12.03-2012.12.08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

2012.12.10-2012.12.15  블루 카번클

2012.12.17-2012.12.22  크리스마스 캐롤

2012.12.24  모범적인 백만장자

2012.12.25-2012.12.27  캔터빌의 유령

2012.12.28-2012.12.29  생의 법칙

2012.12.31-2013.01.05  행복의 정복

2013.01.07-2013.01.19  80일간의 세계일주

2013.01.21-2013.01.23  리츠칼튼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

2013.01.24-2013.01.26  두 번째 변종

2013.01.28-2013.02.02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3.02.04-2013.02.09  닐스의 신기한 여행

2013.02.11-2013.02.16  피터 래빗

2013.02.18-2013.02.23  위험한 관계

2013.02.25-2013.03.02  로빈 후드의 모험

2013.03.04-2013.03.07  필경사 바틀비

2013.03.08-2013.03.09  에밀리에게 장미를

2013.03.11-2013.03.23  천일야화

2013.03.25-3013.03.30  고도를 기다리며

2013.04.01-2013.04.06  데미안

2013.04.08-2013.04.10  누런 벽지

2013.04.11-2013.04.13  진품

2013.04.15-2013.04.27  두 도시 이야기

2013.04.29  캘레바래스 군의 명물, 뜀뛰는 개구리

2013.04.30-2013.05.04  그랜디썬의 위장

2013.05.06-2013.05.11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2013.05.13-2013.05.18  위대한 개츠비

2013.05.20-2013.05.25  모래요정과 다섯 아이들

2013.05.27-2013.06.01  은하 철도의 밤

2013.06.03-2013.06.08  개들이 본 세상

2013.06.10-2013.06.15  찰스 램 에세이

2013.06.17-2013.06.29  우주 전쟁

2013.07.01-2013.07.13  오디세이아

2013.07.15-2013.07.16  스쿼

2013.07.17-2013.07.18  아웃사이더

2013.07.19-2013.07.20  뱀파이어 실화

2013.07.22  살인자 선장

2013.07.23  살인 농장

2013.07.24-2013.07.25  해로비 저택의 워커고스트

2013.07.26-2013.07.27  벽 너머

2013.07.29-2013.07.30  소름끼치는 밤

2013.07.31-2013.08.01  법정의 자비

2013.08.02-2013.08.03  거울 속에서

2013.08.05-2013.08.17  모히칸 족의 최후

2013.08.19-2013.08.24  구도자에게 보낸 편지

2013.08.26-2013.08.31  블루베리 잼을 만드는 계절

2013.09.02-2013.09.14  달과 6펜스

2013.09.16-2013.09.21  악마의 사전

2013.09.23-2013.10.05  예스타 베를링 이야기

2013.10.07-2013.10.26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2013.10.28-2013.11.09  러브크래프트 특집

2013.11.11-2013.11.13  곰이 산을 넘어오다

2013.11.14-2013.11.16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2013.11.18-2013.11.20  브로크백 마운틴

2013.11.21-2013.11.23  벌거숭이 소

2013.11.25-2013.11.30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2013.12.02-2013.12.07  행복의 정복

2013.12.09-2013.12.14  마이너리티 리포트

2013.12.16-2013.12.21  찰리와 초콜릿 공장

2013.12.23-2013.12.24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2013.12.25-2013.12.28  산타클로스 이야기

2013.12.30-2014.01.18  1984

2014.01.20-2014.01.25  H.G.Wells 단편 특선

2014.01.27-2014.02.01  서머셋 모옴 단편 특선

2014.02.03-2014.02.22  순수의 시대

2014.02.24-2014.03.01  눈의 여왕

2014.03.03-2014.03.15  야성의 부름

2014.03.17-2014.03.29  노예 12년

2014.03.31-2014.04.12  가면 뒤에서, 또는 여자의 능력

2014.04.14-2014.04.19  수수께끼

2014.04.21-2014.04.26  어둠 속의 속삭임

2014.04.28-2014.05.24  월든

2014.05.26-2014.06.28  더블린 사람들

2014.06.30-2014.07.05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2014.07.07-2014.07.26  드라큘라

2014.07.28-2014.08.16  소리와 분노

2014.08.18-2014.08.22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2014.08.23  마지막 방송 :)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이것도 어쩔 수 없지만ㅋㅋ 맨 첫 번째 소설이었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맨 마지막 소설이었던 소리와 분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할 때는 승열오라버니가 연기를 하신다는 게 마냥 신기했던 와중에 심지어 오라버니가 레트 버틀러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ㅋㅋㅋㅋㅋ 아니 이건 뭐지?? 이오빠에게 연기의 자아가 있었어??????? 라고 경탄함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연기의 자아는 나날이 발전에 진보를 거듭해 소리와 분노에 다다랐을 땐 대단한 역량을 과시하심. 소리와 분노는 참 어려운 소설이어서 처음엔 서사를 따라가는 데도 헥헥댔지만 감상이 끝난 후에 남았던 복잡한 감정과 여운은 엄청났다. 이걸 책으로 읽어야 하는데 참 어렵습니다 하아…여튼 이 두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예상 외로 엄청 좋았던 건 순수의 시대와 필경사 바틀비. 기대보다 작품이 엄청 매력적이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호러 문학 특집, 피터 래빗, 오스카 와일드 단편선은 와! 재미있겠다!! 했는데 역시나 재미있었어서 기억에 남고. 80일간의 세계일주는 그만큼이나 웃길 줄 몰랐는데 너무너무너무 웃겨섴ㅋㅋㅋㅋㅋ 기억에 남는다. 웃느라 방송사고 날 뻔했던 것을 잊을 수가 없어요ㅋㅋㅋㅋㅋ


저렇게 리스트를 정리하다가, 영미문학관과의 이별이 아쉽기도 해서, 축전이라도 만들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이걸 만들었다. (하얀 글씨가 읽어주셨던 작품들이다. 저 디테일을 과연 오라버니가 알아차리셨을지 모르겠음. 아마도 모르셨을 것으로 추정함ㅋㅋㅋㅋㅋㅋㅋ)


저 맨 위의 문구는 승열오라버니가 직접 쓰셨다고 했음ㅋ



영미문학관과 함께 했던 2년 반. 개인적으로는 안 좋은 일들이 많았고 그래서 공개방송도 거의 못 갔지만-시끄러운 병원 복도에서 '행복의 정복'을 듣던 기억이 묘하게 생생하다-그래도 영미문학관은 내게 참 소중하고 고마운 방송이었다. 무엇보다 오라버니께 뭔가를 보내고 싶을 때 마음놓고 보낼 수 있는 '주소'가 있어 참 좋았고ㅋㅋㅋㅋㅋㅋㅋ 오라버니가 V 앨범을 만드시는 데도 좋은 영향을 많이 주지 않았을까 싶다. 오라버니가 자리 잡고 앉아서 저 책들을 다 읽으시긴 힘드셨겠지만, 방송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저 책들을 읽으시는 과정에서 분명 영감을 얻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방송 덕분에 간접 경험도 많이 하셨고(이거슨 뭐 일반적인 독서의 장점이겠지만ㅋㅋ). 영미문학관이 아니었다면 평생 해보실 리 없는 다양한 역할의 다양한 목소리 연기를 하시면서 오라버니 자신도 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한계랄까 벽이랄까 뭐 이런 걸 많이 넘으신 것 같다는 느낌? 오라버니가 더 밝아지시고, 넓어지시고, 유연해지시는 데 영미문학관의 '덕'이 분명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영미문학관 문을 닫는 EBS는 반성하시고ㅠㅠ 다음 개편 때 다시 영미문학관 문을 열어줬으면 참 좋겠는데ㅠㅠㅠㅠ 그땐 오라버니가 거절하시는 거 아냐…뭐 그래도 언젠가 어디선가 영미문학관을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반드시 '영미문학'이 아니어도 좋고ㅋ 이렇게 끝내기 참 아쉬운 방송. 이게 끝이라고 믿겨지지 않는 방송. 정말 감사했습니다. 꼭 다시 만나요, 영미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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