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619, 이즈음에.

2006. 6. 19. 19:15흐르는 강/이즈음에

우울해서 레포트도 안 써지기에, 기분 전환 겸 야구 관련 사진들 좀 정리했다. 좀 나아진 것 같다. 문제는 인제 레포트 쓸 시간이 부족해졌다는 것 -ㅅ-;; 암튼간 마크♡의 지난주 기자회견 인터뷰 캡쳐한 이미지를 계속 보며 마음을 달래다가 문득 마크♡처럼 머리를 잘라 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봤다.

누가 뭐래도 완전소중 우리마크♡. 힘내세요!!!!!!



그런 방법을 통해서나마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풋;)...느끼기도 전에 우리 엄마와 아버지가 죽이려 들겠지 ㄷㄷㄷㄷ 지금 머리도 짧다고 난리법석인데 ㅡㅡ

참 귀찮은데, 우리 집구석은 내가 무슨 옷을 입는지, 무슨 머리를 하는지에 대해 불만이 너무 많다. 내 동생은 내가 입는 옷들을 보면 한숨을 쉬면서 "다 갖다 버려야겠다 -ㅅ-"고 하고(실제로 갖다 버린 것도 있다 ㅠㅠ;) 엄마는 기가 막혀 하면서 "나이가 몇인데 꼴이 그게 뭐냐!!!"고 잔소리에 잔소리를 끝없이 늘어 놓는다. 아버지는 운동화만 신고 나가면 화를 낸다. 나원참 뭐 이런 집이 있는지 정말 어이가 없어서;;;;;;

사실 내가 옷을 잘 안 사기는 하고(일년에 내 돈 주고 사는 건 서너 벌 정도. 개인적으로 옷값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는지라 3만원 넘는 옷을 내가 입으려고 사 본 기억은 없는 것 같다;;) 한번 입은 옷은 좀 오래 입는 편이고(깨끗하기만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한다) 머리는 짧은 게 제일 편하고(머리감기도 좋고) 하다 보니 사회적 위치와 품위 따위 거의 없는 꼴로 다니기는 하지만...어쨌든 남한테 피해 안주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내가 츄리닝 입고 학교 간다고 해서 딴 사람들 수업 능률이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에에에에에!!!!!!

이만큼이나 나이 먹어가지고도 옷좀 좋게 입고 다녀라(아니, 내가 뭐 나쁘게 입고 다니냔 말이다;;), 머리좀 길러라(냅두면 알아서 길어지는 애들을 -ㅅ-;;), 구두 신고 다녀라, 운동화 끌고다니지 말아라, 슬리퍼 신지 말아라, 츄리닝 집에서만 입어라...등등의 소리를 매일같이 들으려니 정말 갑갑해 돌아버리겠다. 딴 집도 그러나? 설마 우리 집만 이러는 거겠지? 아아 귀찮아 귀찮아 ㅠㅠ 나좀 냅둬 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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