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613, 이즈음에.

2006. 6. 13. 19:03흐르는 강/이즈음에


1. 오늘 마지막 시험을 보았다. 중고생도 아닌데 '약술식' 시험 보려니 짜증이 치밀어왔다. 여섯 문제 중에 다섯 문제만 대강 쓰고 나왔다. 인제 끝!!! 이었으면 얼마나 좋겠냐만, 아직도 레포트 네 개가 남았다. 징글징글하다. 지독한 학교.


2. 작년엔 화나에 정 끊어, 조씨 그꼴나, 문군 아파, 권샘 아파...아예 프로야구 끊고 살아도 아무 불편 없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되었었다. 근데 올해는 권샘 때문에 조금씩은 신경을 써야 한다. 이기든 말든 관심도 없는 화나 게임의 문자중계나 박스를 가끔 체크해줘야 하고, 권샘을 보기 위해 보고 싶지도 않은 화나 게임을 봐야 한다. 그렇다고 화나가 되게 마음에 드는 짓을 골라 해 주는 것도 아니다. 여전히 화나는 화나스러워서 보고 있다 보면 헛웃음이 절로 나온다. 확실히 현재 그 팀에 대한 애정은 없는 것 같다. 가지고 있는 거라곤 과거의 기억에 대한 향수와 예전 그 팀에 대한 밉고 고운 정. 그리고 선수 몇몇에 대한 애정. 


3. 캠프가 40일쯤 남았다. 잘 되어야 할텐데. 지난 학기엔 별로 안그랬는데, 이번 학기 땐 확실히 지친 듯한 느낌이 든다. 스스로 부쳐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캠프 잘 끝내고, 나의 (반)상근도 함께 잘 정리했으면.


4. 7월부터는 '열심히 공부하기'를 좀 시작해 보려 한다. 마음같아선 김지원쌤 기본-심화를 함께 듣고 싶은데 캠프 때문에 불가능할 것 같고, 기본이라도 들을까 싶은데 목요일 9시 반부터 5시까지라...견딜 수 있을까 싶다. 동영상 강의라도 볼까. 참, 워드 시험도 봐야 하는구나. 토익도 다시 봐야 할텐데...아우. 왜이렇게 해야 할 게 많아!! ㅠㅠ


5. '어느 멋진 날'을 보고 있다. 처음엔 성율 때문이었고, 지금은 유리와 OST 때문. 핑클 때부터 성율을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유리 보겠다고 아카라카 무대 바로 앞자리 지키다가 압사당할뻔 했지 ㅡㅡ) 성율이 나오는 들마를 챙겨 보는 건 처음이다. 괜히 성율에게 안좋은 감정 생길까봐 의도적으로 피했었기 때문에;;; (같은 이유 때문에 후아유 이전까지의 나영언니 들마나 영화 역시 한 편도 안봤던 거였다) 시간이 시간이다보니 본방은 보기 힘들고, 거의 아프리카를 이용하는데 플레이어가 자꾸 말썽을 일으켜 화가 난다. 하지만 성율은 여전히 예쁘고 ㅠㅠ OST는 정말 완소. '플럭서스가 소속 뮤지션들에게 OST 작업을 종용해 스트레스를 주는 건 아닐까;'싶은 걱정도 살짝 들지만...그래도 노래들이 전체적으로 정말 좋다 ㅠㅠ


6. 입술을 쥐어뜯는(우리 어머님의 표현-ㅅ-;) 버릇이 생겼다. 좋은 버릇도 아닌데. 안 그러려고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자꾸 쥐어뜯게 된다. 욕구불만인가;; 아님 강박장애? 불안장애? 암튼간 아프다. 왜이렇게 피를 보려고 할까나 쯧쯧.


7. 컵스와 에이스의 6월 초반 분위기가 괜찮다. 즐겁다. 계속 신나게 만들어 주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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