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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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31, 이즈음에.
가을비가 내리는 10월 마지막날 밤이다. 11월부터는 추워진다는 걸 비로 알려주는 걸까☔ 그래봤자 나는 반팔인간답게 아직도 옷장 정리를 하지 않았다. 아직도 맨 앞에 반팔 티셔츠가 놓여 있다. 대체 나자신 뭐가 문제인걸까😒 올해는 직장을 옮겼고 상반기 내내 정말 너무너무 바빴다. 매년 나의 직장생활은 상반기에 몰아치고 하반기에 좀 여유를 찾는 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올해 상반기는 정말 쉴틈이 없었다. 그래서 매달 25일마다 근황글을 써보자!!!!! 라고 마음먹었던 걸 지키질 못했다흑흑흑....250125, 250225, 250325, 250425...하는 식으로 쓰고 싶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년에는 26일마다 꼭 써봐야지. 얼마 없는(!!) 좋은 기억 중심으로 그동안을 좀 돌아보면... 아니 좋은 기..
2025.10.31 -
저녁에 천부양꼬치.
요즘 소화가 잘 안돼서 오늘 하루를 쌩으로 굶어버릴까 하다가, 그러든 안그러든 획기적으로 속이 좋아질 것 같지도 않은데 그냥 먹고 싶은 것을 먹자는 결론에 도달했다. 최근에 들기름메밀국수를 먹었는데 맛있었어서 또 막국수를 먹으러 가볼까 싶기도 했는데…오늘은 좀 뜨듯한 국물을 먹고 싶어가지고 막국수는 다른 날 먹기로 했다. 그렇다면 내가 갈 곳은 자연스럽게 천부양꼬치. 계단라멘이나 재이식당 생각도 잠깐 했지만…아니다 오늘은 천부양꼬치😬 천부양꼬치를 알게된 건 꽤 오래됐지만(저 간판이 눈에 안 띄긴 어렵다) 아무리 봐도 술집처럼 생긴데다가 양꼬치에 별 취미가 없어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 올해초 지인과 얘기를 나누던 중 ‘마라탕이 먹고 싶을 때마다 가던 곳(원마운트 도이티 엉엉엉엉)이 없어진 이후 가게..
2025.10.30 -
이태원 참사 3주기의 밤.
10월 마지막 수요일이라 문화의날맞이 영화관 나들이(!)를 갈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온세계가 보라고 하는 세계의주인을 나도 봐야겠다고 생각하여...) 그래도 10월 29일인데, 작년엔 그러지 못했으니까, 올해는 당일날 가봐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새로 바뀌었다는 기억과안전의길 빌보드도 보고 싶었다. 저녁에 녹사평역 광장에서 추모의 의미를 담은 문화제가 있다고 해서,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막상 길 앞에 가니까...또 너무 슬퍼졌다...2022년 겨울에 처음으로 이태원 추모집회에 참여했던 날이 떠올랐고...그날 추웠던 기억보다 엄청 울었던 기억이 훨씬 또렷하다. 무엇보다, 믿을 수가 없다. 이 좁은 길에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이 들어갈 수 있었는지, 왜 아무도 아무런 조치를 안할 수 있었는지('안했..
2025.10.29 -
Rikuoh(육왕陸王) OST 중 Jupiter & 메인 테마곡🏃🏻♂️
요즘 넷플릭스에서 간간이 보고 있는 시리즈 중 하나가 육왕(陸王)이다. 야쿠쇼 코지 때문에 보고 있는데 OST가 꽤 인상 깊어서 포스팅해본다. 우선 Everyday I listen to my Heart라는 시작 부분이 묘하게 심금을 울리는(너무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이 말을 안 쓸 수가 없음 흑흑) Jupiter라는 곡부터. 코지상이 온갖 고난에 부딪히다가 아주 희미한 빛에 도달하면 이 노래를 배경으로 만면에 눈물 섞인 미소를 띄우는데 그럴 때마다 정말 아......하는 신음(내지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뻔한 얘기를 뻔하지 않게 만드는 힘이 코지상 얼굴에는 있다. 그 힘을 증폭시키는 게 바로 이 노래, Jupiter.아티스트는 Little Glee Monster라는 일본의 보컬 그룹이라고 하며 이 곡도..
2025.10.21 -
이태원 기억담기 캠페인 50% 달성!
빠띠에서 진행중인 이태원 기억담기 캠페인. 한 주 동안 간간이 참여했는데 드디어 어제 밤 11시경 50%를 달성했다! 이번주 토요일에 3주기 추모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는데...추모걷기 때 한번도 못가서 이번주 토요일 추모 행사에는 꼭 가보려고 한다. 그래서 아예 자원봉사 신청도 했다. 가능하면 이번주에 별들의집에서 기억물품 만들 때도 가보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네ㅠㅠ 갈 수 있으면 꼭 가야지ㅠㅠ 29일 전까지 100퍼센트 달성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최대한 많은 메시지들이 데이터화되어서, 최대한 3만에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나도 시간 날 때마다 계속 참여해야지. 그리고 이번주 토요일 추모행사도 잘 다녀와야지.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 나아가는 길에 많은 마음이 모였으면 좋겠다. 희생자분..
2025.10.20 -
최근 일드 시청 후기 >_<
우선 여기서 '최근'이라 함은 나의 시청 날짜를 기준으로 한 것이지 공식 릴리즈 날짜를 가리키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강조하고...소박하고 잔잔한 일본 영화들을 꽤 좋아한다. 인생영화를 꼽을 때 늘 카모메 식당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도 하고, 최근 몇년간 본 영화들 중 '와 이거 인생영화 감이다ㅠㅠ'라고 생각했던 작품 중 상당수가 일본 영화기도 하다: 퍼펙트데이즈(히라야마상 엉엉), 괴물(그냥 제목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함 엉엉엉), 큐어(세상에 이렇게 무서운 영화가 또 있을 수 있을까...)가 바로 그 영화들. 근데 참 묘하게, 일본 영화를 볼 때면 '아 나랑 참 잘 맞아...'라는 느낌이 드는데 일본 드라마를 볼 때는 그런 느낌이 거의 안 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사람들 간에 ..
202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