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검증 테스트…!!!

2024. 8. 3. 00:54흐르는 강/흘러가는

그제 그알싫을 듣는데(그러니까 목요일 방송을 들었다는 소리임. 금요일 꺼는 아직 못들음) 북극여우님이 사상검증 테스트라는 걸 얘기하셨다. 그리고 어제 애증의 정치클럽 인스타 계정을 따라가다보니 마침맞게(!!!) 그 테스트의 링크가 올라와 있었다. 얼씨구나 하고 해봤는데 나는 LFWO라고 한다…L과 F와 O는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W는 낮은 수준이었다. 전부다 빨강이. 하지만 저는 파란색을 좋아하고(유앤미블루때문이지 뭐) 현재 한국에서의 빨강은 ㄱㅁㅇㅎ…아 글자만 봐도 지끈거려서 취소선 그었다.

각 영역을 이렇게 나눠놓았던데


질문의 의도가 굉장히 투명한 편이었어서, 많이 고민 안 하고 답을 고를 수 있었다. 링크는 이것: https://thecommunity.co.kr/home 이 나이 먹고도 이런 테스트를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방송 듣다 보니 ‘그래도 좀 변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가지고……이러저러한 비슷한 테스트를 마지막으로 했을 때와 비교해봐도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눈부신 안부>를 다 읽었다. 사실 결말 부분의 반전은 중간 정도를 읽을 때 살짝 눈치채버렸다. (그냥 느낌이 그래가지고…) 근데 그거랑 상관 없이 너무 아름다운 얘기였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뒷부분은 거의 오열하며 읽었다ㅠㅠㅠㅠㅠㅠ 퍼펙트 데이즈 보며 울고불었던 게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거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책 속의 선자언니는 돌아가셨고(아 또 눈물나려고 함 도라버리네ㅠㅠㅠㅠㅠㅠ ) 레나와 연락이 끊긴 후의 한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짐작도 못하겠지만ㅠㅠ 선자언니도 근호씨도 한수도 레나도 어딘가의 평행우주에서 반짝반짝 빛내며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 올 여름에 이 소설을 읽을 수 있었어서 너무 기쁘고 다행이다. 백수린작가님 다른 소설도 읽어봐야지. 백수린작가님 문학동네 아람누리도서관 모두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