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 배터리 교체해 보기.

2025. 11. 12. 23:27흐르는 강/흘러가는

시침과 분침과 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를 두 개 갖고 있다. 일년에 몇 번 쓸 일이 있고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다. 사용하려고 찾았는데 배터리가 다 닳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멈춤…

 

시계방이 동네에 어딨지… 찾아찾아다니며 겨우 배터리를 교체했는데 시계방 찾기가 점점 어려워져 곤란하던 차에, 없는 게 없는 다이소에서 시계용 배터리를 발견하고 이번엔 내가 직접 교체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시계용 배터리인 LR66을 구입한 뒤…


시계를 뒤집어보니 요러하게 상하좌우로 작은 나사가 네 개 박혀 있어서


십자 드라이버로 나사를 먼저 다 빼주었다.


드러난 시계 내부ㅋㅋㅋㅋ 고무링과 부품 고정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흰색 플라스틱 링을 조심조심 빼주고


동그란 모양의 배터리를 조심스럽게 빼내어서 교체하는 데 매우 쉽게 성공ㅋㅋㅋㅋㅋ 아니 이렇게 쉬운 걸 그동안 못해왔다니 세상에🫢


배터리를 끼운 후 덮개를 다시 씌우고 나사를 박기 시작하여


성투더공.


이것은 다 없는 것이 없는 다이소 덕분이고(진짜임) 덕분에 저는 자립성을 1프로 정도 더 키웠네요호호. 사실 나는 동생이 쓰던 아이폰6의 배터리도 교체해보았고(배터리 교체 키트를 구입하여 개고생함) 나의 아이폰SE2 액정이 빠그라졌을 때 수리상점 곰손에서 열어주신 워크샵에 참가해 배터리와 액정을 교체해본 적도 있다(배터리 교체 쉽지 않았는데 액정 하…와 진짜 핸드폰 벽돌 되는 줄 알았다ㅠㅠㅠㅠ 다 곰손 매니저님이 도와주셨기 때문이고 나 혼자선 할 수 없는 일이었다ㅠㅠㅠㅠㅠㅠ). 그런 역경(!!!)을 스스로 불러와 겪었던 내게 이 시계 배터리 교체는 너무 쉬운 일…

두 시계 배터리를 다 교체해서 지금 째깍째깍 잘 돌아가고 있음. 부디 무사히 제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람. 스마트워치가 보편화된 세상에 참 구닥다리같다 싶기도 하지만 아날로그 시계가 필요한 순간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으므로ㅋㅋㅋㅋ 그 시계를 유용히 사용할 여러 사람들에게 축복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