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5. 19:07ㆍ흐르는 강/흘러가는
좋아하는 가게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언제부터인가 가지고 있다. 식당은 몇몇 곳이 있다. 새로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 올해도 몇 개의 좋아하는 식당이 새로 생겼다. 그에 비해 카페는 딱 떠오르는 데가 없다. 생겼다가 사라지는 게 더 잦아서인가...라는 생각이 쓰다 보니까 문득 든다. 자주 찾는 곳은 있지만, 그곳을 좋아해서 자주 찾는 것은 아니다. 가깝고 늦게까지 하고 넓고 떠들어도 괜찮거나 일을 하기 괜찮으니까 찾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새로운 카페가 생기면 '이곳을 좋아하게 되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보곤 한다. 물론 단골이 되어서 사장님과 막 인사를 나누고 아는 사이가 되고(ㅠㅠ) 하는 건 부담스럽지만(ㅠㅠㅠㅠㅠㅠ). 식당의 경우에는 그게 그닥 부담스럽지 않은데 카페는 그렇다. 식당에 비해 카페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길고, 식당보다는 카페에서 누군가와 마음속 이야기도 더 나누곤 하여 그런 걸까.
애니웨이, 최근 일산에 새 카페가 개업했다는 걸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알게 됐는데 풍산역 근처라 그다지 멀지 않고

카페 전체가 통유리라는 것도 좋았는데 가면 귀여운 강아지가 있다고 하여(ㅠㅠ) 가보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었다.

근데 카페 마감이 7시라서ㅠㅠ 갈 시간이 없었다. 평소 퇴근 시간 이후에 가면 도착하자마자 마감인 것이므로😞 휴가 쓰는 날이나 주말에나 갈 수 있겠네 싶었는데 주말에는 웨이팅도 길다고 하여 쉽지 않다 쉽지 않아🥺🥺하고 있던 중
오늘 반차를 쓰게 되어 도프하우스에 드디어 다녀왔다! 눈 때문에 길이 좀 미끄럽긴 했는데 그래도 무사히 잘 도착. 일반 가정집 1층에 카페가 있는, 뭐랄까 전형적인 밤가시마을 가게들의 느낌...!!!!



테이블은 거의 비지 않았지만 가게는 크게 시끄럽지 않았다. 바로 옆이 놀이터라서 노는 아이들 목소리도 많이 들렸다. 소란스럽다는 느낌보다는 활기가 있네 하는 정도의 느낌. 사장님이 선곡하셨을 음악도 좋다. 반차였으나 일을 하러 간 거라(이상한 문장이구만) 베이커리 대신 음료만 주문했는데 얼그레이 에이드와 크림라떼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조금 더 무난하게 크림라떼로. 얼그레이 에이드 너무 궁금했지만 다음 기회에...!!!
크림라떼는 조그마한 잔에 나왔는데 비주얼이 우선 예뻤고 되게 달 것 같아 보이지만 그다지 달지 않았다. 나무 숟가락으로 저어 먹었고 일회용 빨대나 일회용 스푼을 주지 않으신 것도 좋았음. 베이커리에 곁들이는 음료 같은 느낌도 있었지만 잘 마셨습니다 만족스럽고요...


노동요를 선곡해 들으며 일할 생각이었는데 사장님 선곡이 괜찮아서 매장 bgm을 들으며 열심히 일하고 마감 30분쯤 전에 나왔다. 나중에는 얼그레이 에이드 마셔보고ㅋㅋㅋㅋㅋ 좀더 밝을 때 다시 들르고 싶다. 이날은 오후 늦게 가서 아주 차분한 느낌으로 있다가 왔으니까. 그리고 강아지도 보고 싶다ㅠㅠㅠㅠㅠㅠㅠ 강아지를 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음. 인터넷에서 리뷰들 보니까 강아지 너무 귀엽던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갔을 때는 강아지 꼭 있었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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