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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

2020년 2월 15일, HBD♥YISUNGYOL

오라버니의 생일을 축하하는 것이야 일년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이지만 블로그에 이렇게 대대적으로(?????) 써본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20년대 첫 승열오라버니의 생신이므로(ㅋㅋㅋㅋㅋ) 문득 추억에 젖어 예전 오라버니 생일을 어떻게 보냈었지 찾아보다가 옛날 사진들을 좀 찾아냈는데ㅋㅋㅋㅋㅋ 추억돋는닼ㅋㅋㅋㅋ

맨 위의 케익 두 개는 다른 팬분들과 함께 한 거라서 좀 그렇다=_=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챙겨놓는 타입이 아니라(내가ㅠㅠㅠㅠ) 정리가 잘 안돼있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잊어버린 것은 없어서 다행이다. 처음 오빠 생일선물을 팬분들과 함께 준비했던 2008년에는 2020년의 나와 2020년의 승열오라버니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도 못했는데 참. 얼마 전 세음행에서 오빠가 이직을 고민하신다는 청취자분께 '저도 제가 DJ를 이렇게 하게 될 줄 몰랐다'고 하시면서 덕담(맞겠지?)을 해주셨었는데 나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2007년에 오라버니가 뮤지스탤지아를 진행하실 때는 2020년의 오라버니가 계속 디제이를 하고 계실 줄 전혀 몰랐지. 삶이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것이라 두렵기도 하지만 훨씬 더 신비로운 것 같다. 시간이 인간을 어디로 데려갈지 조금도 짐작할 수 없으므로.


그래서 오랜만에 외장하드를 열어봤는데,

최근 사진들은 거의 CR2파일로 저장되어 있어서 올릴 수가 없네; 여튼간 이렇게 오빠 사진들 오랜만에 훑어보니까 내가 너무 좋닼ㅋㅋㅋㅋ 유앤미블루 때 사진과 뮤지스탤지아 사진 빼고는 다 내가 찍은 건데 잘 찍힌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모델이 워낙 좋으셔서 내게는 다 좋은 사진이고 소중한 사진이다. 롤링홀, 섬유센터, 충정로에 있던 뮤지스탤지아 스튜디오, 천년동안에, 상상마당, 상암동, 한강난지공원, 예술의전당, LIG아트홀, 고양어울림누리, 지산, 메리홀, 프리버드, 악스홀, 에반스라운지, EBS공감홀, 펜타포트, 올림픽공원, 벨로주, M콘서트홀, 자라섬, 일산EBS 등등 저 사진 속 장소들도 하나하나 떠오른다. 물론 이외의 장소들 중에도 오라버니를 떠올리게 하는 곳들은 너무 많고.


나는 남은 생애동안 이루고 싶은 것도 바라는 것도 별로 없다. 그냥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서 내일이 오늘보다 덜 힘들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하지만 승열오라버니에 대해서라면 바라는 게 많다ㅋㅋㅋㅋㅋ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삶이 고달프다고 느끼시는 때가 날로날로 팍팍 줄어드셨으면 좋겠다. 계속 멋진 음악 하셨으면 좋겠고 오빠 스스로 만족감이 드시는 공연을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떤 일을 하시든 다 잘됐으면 좋겠고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는 순간들이 무한대로 늘어나셨으면 좋겠다. 오빠의 가족분들도 모두 마찬가지. 이 바람들 모두 다 이루어져서, 오라버니의 모든 시간들이 지금보다 더 많이 즐거우시고 충만하셨으면. 늘 감사합니다 승열오라버니. 앞으로도 계속 감사드릴게요.

2020년 2월 15일도, HAPPY BIRTHDAY TO SUNGY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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