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 영화박물관 견학기 (2)

2010. 8. 8. 20:35흐르는 강/소박한 박스

처음엔 우선 내부를 연대별로 한바퀴 쭉 돌았다. 한국에 영화라는 게 처음 들어온 때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1945년까지의 게시물은 지난번에 대충 올렸고, 그 이후 한국 영화사를 둘러보면서 내가 흥미롭게 보았던 것들을 쭉 올려보자면...

1950년대, 여성 영화인 탄생. 홍은원, 박남옥, 이해윤, 김영희 씨 등이 소개되어 있다.

40세에 입봉, 세 편의 작품을 감독했다는 고 홍은원 씨.

'전쟁 과부의 고충을 다루'었다는 한국 영화사 최초의 여성감독 박남옥 씨.

50년대 최고의 스타 최은희 씨.

신영균, 최은희 주연 '연산군'. 지금 배우들보다 더 선이 뚜렷해!

이런 게 없었을 리 없지!! <독립협회와 청년 이승만>...제목부터 ㄷㄷㄷㄷㄷ

용가리가 이때부터 있었던 것이다!!! <월하의 공동묘지>는 예전에 여성영화제에서 본 것 같은데 맞나?

이건 고 김기영 감독의 유품. 손으로 직접 그린 콘티!! 신기하다.

이런 것도 없을 리 없지-_- '반공법 위반' 영화와 '음화 제조 혐의' 영화. 자세히 보자면......

2년간의 법정공방. 결국은 벌금 3만원...뭔가 허무하다.

아무리 반미사상을 고취했다기로서니 감독을 구속하기까지-_-

'우수반공영화에 대한 포상제도'...참 박정희스럽다-_-

'새마을 정신으로 마을을 계몽'...참 박정희스럽다22.

70년대 최고의 청춘커플이었다는 임예진&이덕화. 임예진씨 너무 곱구나!!!!!!

80년대 영화 시리즈. '겨울나그네'. 이미숙씨 ㄷㄷㄷㄷㄷ

이건 '안개기둥'. 이영하&최명길.

경치돋는 '깊고 푸른 밤'. 안성기아저씨는 지금도 젊은 여배우와 멜로연기 하는데 장미희씨도 좀! 하는 생각이 팍 들었다. 으하하.

이명세 감독의 '개그맨'. 황신혜씨 와우; 근데 왠지 이영애 같다고 생각했다.


각 구획마다 대표작들의 포스터를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충격의 '돌아이' 포스터.

1980년대부터 나타난 독립영화들. '파업전야' 같은 건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아이고. 90년대 이후의 전시물들과 다른 것들은 다음에 올려야겠네-_- 은근히 박물관에 구경할 것들이 많았다니까ㅋㅋ
이렇게 사진을 보다보니 왠지 다시 가보고 싶어진다. 어쨌든간 아직도 남은 내용은 다음에 더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