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흔드는 바람/보고

올겨울은 옷소매 붉은 끝동👀 종영 뒤에 후회 말고 본방할 때 봅시다🙆

올여름을 미치지 않고서야로 즐겁게 보냈다면 올겨울은 단연 옷소매 붉은 끝동이다. 두 드라마의 공통점이라면 최근 몇 년간 드라마 시청률 안나오기로 유명했다는 MBC 드라마라는 점과 제목이 일곱 글자라는 것(써놓고 나니 둘다 참 쓸데없다. 지금부터가 진짜임), 똑똑하고 능력 있고 멋있고 당당하고 용감하고 자기 할 말 잘하면서도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줄 아는 데다가 ✨뻔✨뻔✨하✨기✨까지 한 여성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것!!!!!!!! (어제 출근하면서도 이 생각을 했는데, 저 '뻔뻔함'이야말로 인물의 사랑스러움 플러스 극의 유머러스함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이세영배우는 어릴 적부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아름답다고 생각했다. 20대 초반 주위 친구들이 숨겨진 명작이라 불렀던 여선생 VS 여제자 스틸사진을 보면서도 그랬고 열세살, 수아 때도 그랬고. 요즘은 아역 출신 배우들 떠올릴 때 김소현/ 김유정/ 김새론 3총사를 떠올리는데 이 세 배우들도 다 아름답고 좋지만 나는 좀더 일찍 데뷔한 배우들을 더 먼저 떠올린다. 이세영/ 박은빈/ 심은경/ 고아성 등등. 그러나 내가 늘 그래왔듯이 이세영배우의 작품을 제대로 본 건 거의 없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화유기를 좀 봤었는데 뒤로 갈수록 뭔가 얘기가 이상해져서 집어치웠지만 그때도 엄청 아름다웠다. 여진구배우와 함께 나왔던 왕이 된 남자는 워낙 온라인에 클립과 짤이 많이 돌아다녀서 안볼래야 안볼 수가 없었는데 볼때마다 그냥 감탄만 했다.

 

아니 저 눈빛이랑 입매랑 눈썹이랑... 그냥 얼굴에 서사가 다 담겨있다ㄷㄷㄷㄷㄷ 무슨 장면인지 모르겠지만 캡쳐 사진만으로도 정서가 이해되는 기분ㄷㄷㄷㄷㄷㄷㄷㄷㄷ

작년말에 카이로스가 또 숨겨진 명작이라는 얘기를 듣고 초반 몇 회를 봤었는데 뭔가 되게 지치는 기분이어서 풀영상으로는 못보고 그냥 엠비씨 유튜브에서 숏주행을 달렸다. 숏주행만 봐도 기빨리는 느낌이어서 후반부 볼때는 되게 피곤한 기분이었닼ㅋㅋㅋㅋㅋ 뭐랄까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감정폭발지점이 너무 많은 드라마여서 집중해서 보기가 힘들었달까. 그리고 이세영배우는 너무 좋은데 ㅅㅅㄹ배우를 별로 안좋아해섴ㅋㅋㅋㅋㅋㅋㅋ ㅅㅅㄹ배우 나올 때 집중이 잘 안됐다 솔직히... 숨길 수 없는 사실........

 

그러다가 여름부터 이세영배우가 촬영 중 커피차 받은 사진들을 인스타에 올려서! 와 뭔가를 찍고 있구나 그런데 사극이구나 카이로스 때는 개고생했는데 이번에는 덜했으면ㅠㅠ 하며 인스타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고 있었는데!!

이 두 사진 모두다 아름답지만(지금 와서 보면 저 왼쪽의 의상은 무엇인가 싶다. 엄청 잘어울리는데 뭐지... 덕임이 옷 같지는 않고......)
이 표정이 진짜 너무 덕임이같고ㅠㅠㅠㅠㅠ 뭐랄까 보는 사람을 무장해제시킨달까요. 자그마치 올해 7월 사진임ㅋㅋㅋㅋㅋ

 

드디어 9월이 되자 드라마 관련 사진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그러니까 이세영배우 인스타에) 아니 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말도 못하겤ㅋㅋㅋㅋㅋㅋ 너무 아름다운 것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는 무슨 이야기인지도 몰랐고 무슨 캐릭터인지도 몰랐는데 그냥 한복 입은 저 첫 번째 사진이 너무 아름다워서 또다시 감탄만 했다22222

 

세상에(입을 저절로 틀어막게 됨)

 

그러다 10월이 되면서 서서히 드라마 제목과 캐릭터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문구 등등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감을 잡아가기 시작. 상대역이 투피엠의 이준호라고 해서 이야 이세영이 하드캐리하겠구나 싶었곸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어떤 장면인지 다 알겠다. 왼쪽은 중전마마 앞에 갔던 때고(중전마마 수 놓는 중)(화완옹주 버르장머리 없어서 중전마마 빡친 날) 오른쪽은 서고에서 필사하는 덕임이.
이것은 드라마 포스터. 내 취향은 왼쪽인데 저 문구는 별로 맘에 안 든닼ㅋㅋㅋ 드라마 초반부터 너무 답이 정해져있는 문궄ㅋㅋㅋ 오른쪽 사진은 이준호배우가 너무 불편해 보여서 보는 나도 저절로 불편해지는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좋아하는 포스터는 당연히 이거!!!!!!!!! 덕임이와 친구들과 서상궁님 너무 좋음ㅠㅠㅠㅠㅠ

 

무엇보다 이준호배우의 역할이 정조라고 해서 읭 정조...? 정조는 이서진인데...???? 하고 어리둥절했다😱😱😱 (한국인 머릿속에 세종대왕=한석규아저씨/ 정조=이서진/ 황진이=하지원/ 궁예=김영철 → 이거 국룰 아닌가. 여기에 하나 더해서 전두환=이덕화ㄷㄷㄷㄷㄷㄷ) 글은 이렇게 쓰고 있지만 사실 나는 이산 한번도 안본 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여튼 정조가 타이틀롤인데 너무 약한 거 아닌가 그렇다면 이세영배우가 하드캐리하며 정조를 멱살잡고 끌어가겠군 싶어 약간 안타까웠음. 게다가 처음에는 옷소매 붉은 끝동이라는 드라마 제목도 뭔가 임팩트가 적다는 느낌이었고(그때는 웹소설이 원작인지도 몰랐던 때랔ㅋㅋ) 전지현배우의 복귀작+송혜교배우의 복귀작과 방송 시간이 겹친다는 뉴스까지 나오는 걸 보며 어휴 이번에도 카이로스처럼 시청률은 안나오려나보다ㅠㅠ 싶어 내가 괜히 안타까웠었다. 여기까지가 다 드라마 방송 전까지의 마음.

 

그러다가.

 

1, 2회가 방송된 첫주 일요일 저녁, 내일 출근하기 싫다는 마음으로 유튜브를 보는데 이 클립이 뜨는 거다.

 

으읭 세손에게 빗자루질을 하고 있어...?????

뭐지 싶어 클릭했더니 '서고를 지키는 궁녀'가 '갑자기 들이닥쳐서' 신발 신은 채로 마루에 올라와 '마구 캐'묻더니만 닷 냥을 주며 자신에게 정보를 캐내려 하는 상대에게 "아무렴 제가 닷냥짜리인줄 아십니까????????!!!!!!!!"라며 돈을 집어던지는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다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저 또한 아직 생각시이지만 엄연히 동궁의 궁녀입니다! 어찌 불경하게 세손저하의 사람을 매수하려 드십니까?!?!?!?"라며 당당하게 말대답. 그리고는 빗자루를 들어 동궁(인지 몰랐으니까)을 멋지게 쫓아내버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엄하다! 내가 누군지 아느냐?!?!?"라고 동궁이 외치든 말든 뒤도 안돌아보고 문 쾅 닫아버리는 장면이 어찌나 속시원하던지 아니 뭐야 이 캐릭터 너무 좋잖앜ㅋㅋㅋㅋㅋㅋㅋ 하고 바로 호감도 상승. 그래서 다른 클립도 찾아봤더니

 

아니 이번엔 소금을 뿌렸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또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뻔한 심쿵유발장면일 줄 알았는데(문제는 너무 뻔해서 하나도 안설렘) 웃기쟈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드라마 골때리넼ㅋㅋㅋㅋㅋㅋ 하는 기분으로 클립들을 보다 보니 어느덧 3, 4회가 방송된 둘째주 금, 토요일이 지났고(이때까진 본방 안 봄) 일요일 오전이 되자 어김없이 3, 4회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영상을 제일 먼저 봤고 이 영상이 꽤 인상깊었다. 사실은 꽤 아니고 매우. 매우매우.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정조 역할에 다른 배우를 상상해보던 걸 이 장면 이후로 많이 안하게 되기도 했음ㅋㅋㅋ 너무 좋다! 는 아니어도 납득되는 지점까지는 도달했달까.

우선 처음에 등장하는 청연군주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눈길이 확 갔고(김이온배우 요즘 안나와서 아쉬움ㅠㅠ 남편들만 나오고 청연군주 청선군주 안나옴ㅠㅠㅠㅠㅠㅠㅠ) 덕임을 보고 당황한 산이 부채를 달라고 하자 부채질하는 내관과 "오라버니 더우셔요?"하고 묻는 청연군주가 너무 웃겼닼ㅋㅋㅋㅋㅋ 이거 쓰느라 다시 봤는데 23124번째 봐도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꿋꿋이 덕임이 좀 봐달라고 하는 청연군주 너무 귀엽고...(김이온배우 보고싶어요 청연군주 장면 좀 넣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덕임이가 물에 비친 세손의 얼굴을 보고 정체를 알아차리는 부분은 2회에서 산이가 뒤로 넘어가려는 덕임이를 반대로 밀었던 장면만큼이나 인상 깊었다. 동궁에서 세손 저하를 마주친 덕임이가 그의 정체를 깨닫자마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입을 막고 놀란다, 라고 하면 진짜 너무 뻔해서 88올림픽을 보는 기분일텐데 그런 설정들을 다 영리하게 피해갔다. 얼굴을 가리면 될 거라고 생각해 부채를 급히 펼쳐든 세손의 순발력을 '물에 반사된 얼굴을 보고 깨닫는 것'으로 가뿐히 뛰어넘는 궁녀라니. 너무 똑똑한 연출.

 

게다가 덕임이가 그저 놀라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처음에는 '나 왜 여기 있는가'라는 표정으로 멍때리던 덕임이가 세손의 얼굴을 보고 '어 뭐지' '어 저분 겸사서...?' '읭 저분 세손...??' '어 나한테는 겸사서라고 했는데...???' '어 이새끼 거짓말한 거...?????' 하는 기분까지 도달하는 느낌이 이세영배우의 표정에 다 들어있닼ㅋㅋㅋㅋ 놀라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하는데 황당하기도 하고 약간의 배신감 같은 것도 느껴서 좀 멍해지고 화가 나는 그런 정서를 한방에 전달하는 이세영배우의 얼굴이야말로 이 드라마의 서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임.

 

 

이렇게 보고 있다가(세손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없으니까)
어 저게 뭐지...? 하고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해서는
알아차리고,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거야...? 하는 표정이 되니까
뒤늦게 눈치챈 세손이(부채가 문제가 아니었음)(fea. 얼굴이 안보이기에는 너무 맑고 잔잔한 연못물)(이래서 물이 깨끗해야 한다)
귀한 접선을 풍덩 빠뜨려 세손이 '자신의' 얼굴을 지워버리게 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덕임이의 표정이 지워지는 장면이 아니었음.
서서히 정신이 돌아오는 덕임이. 아니 저 사람이 나한테 겸사서라고 했는데 사실은 세손이라면 이거... 나를 속였네?????
그저 놀라고 당황한 게 아니라 약간 화가 난 표정처럼 보여서 너무 좋다.
그에 비해 거짓말(을 일부러 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한 동궁은 훨씬 불안한 표정ㅋㅋㅋㅋㅋ
아니 이새끼가... 그러니까 네가 나한테 겸사서라고 했는데 겸사서가 아니라 세손이란 말이지...?????
그리고 '세손을 올려다볼 수 없는' 덕임이가 세손의 얼굴을 정면으로 보면서 클로징.

이 장면은 화면 자체도 참 예뻤지만 무엇보다 덕임이의 '복잡한 감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이 장면의 덕임이는 자신에게 거짓말한 사람의 얼굴을 당당하게 바라보며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 인물로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덕임이라는 캐릭터가 그저 밝고 명랑하고 장난기 많은 인물이 아니라 굉장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정신적인 가치(이 장면에서는 신의 또는 정직)를 중시하는 인물임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틀어막는 대신 대상과 거리를 두고 응시하며 사고하는 장면으로 그린 것이 아닐까.

 

사실을 깨달은 덕임이를 바라보는 세손의 표정에 불안함과 미안함이 담겨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아나 얘 뭐야?' 같은 느낌으로 덕임이가 세손을 바라보고 있는 것도 너무 좋았다. 덕임이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러니까 권력을 쥔 사람인 세손이 덕임이의 눈치를 보고 있고, 세손의 손에 휘둘릴(→이 단어는 이후 5회에서 입소매 입구로 많은 시청자들이 들어오게 하는 계기가 되어버렸다하하하하하) 수 밖에 없는 삶을 멍에처럼 지고 있는 덕임이는 세손의 눈치를 보고 있지 않다는 것!!!!!!!!!!!!!! 덕임이가 '감히 세손저하의 사람을 닷냥으로 사려고 한' 세손을 서고 밖으로 쫓아내면서 조금의 주저함이나 두려움을 내비치지 않았던 것처럼!!!!!!!!!!!! (물론 이 장면에 대한 해석은 지극히 개인적이므로 보편적인 해석과는 매우 다를 수 있다. 뭐 어쩔 겁니까 내가 보고 내 생각 쓰는 건데.)

 

이후의 덕임이가 얼마나 지혜롭고 총명하고 똑똑하고 훌륭한 인물로 그려질 것인지를, 나는 이 장면을 보며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장면은 내가 옷소매 붉은 끝동의 본방을 챙겨보기 시작한 입구가 되었다😁😁😁😁😁

 

지난주까지 딱 이야기의 반이 지나갔는데, 앞으로 남은 얘기들이 어디까지 진행될지 모르겠다. 역피셜과 원작에 이미 정해져 있긴 한데 아직 세손은 왕이 되지도 않았고(영조가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고 잘 살아 있음) 승은-거부-(긴 세월)-다시 승은-거부-번복-행복한 삶-병치레와 아픔과 고통으로 이어지는 의빈 성씨와 정조의 이야기들이 다 담기기에는 8부가 너무 짧고... 대체 어찌 되려나 모르겠네. 예고에는 이번주에도 영조가 안 죽을 것 같던데...

 

 

 

사실 이렇게 반 정도나 남은 드라마에 대해 포스팅하는 건 내게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보통은 거의 끝나갈 즈음에 포스팅을 한다. 중간에 싫어질 수도 있기 때문엨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야기가 나한테 얼마나 큰 즐거움을 주었는지에 대해 떠들려면 내가 이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중간에는 사실 확신할 수가 없으므로. 그래서 사실 이 길고긴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도 남은 8부 중에 이 드라마가 덜 재밌어지거나 싫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아예 없진 않다.

 

부디 지금까지 진행된 것처럼 남은 이야기들도 재미있었으면 좋겠고 그래서 작년 겨울은 옷소매 덕분에 즐거웠다!!!!!! 라는 기억을 내년 겨울에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덕임조상님의 아름다운 모습만큼 지혜롭고 현명하고 용감한 모습도 계속 보고 싶다.  진지하고 무거운 서사가 진행될 때도 극 곳곳에 웃음포인트들(엄청 많은뎈ㅋㅋ 나중에 웃기는 포인트들 따로 모아서 포스팅해야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 심어주시는 것도 감독님이 잊지 않아 주셨으면... 특히 눈치없는 좌익위와 서브여주 재질의 덕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치명적인 웃음포인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