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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

승열오라버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재능기부 - 날아♥

우연한 기회로 승열오라버니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재능기부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언젠가부터) 오빠가 부르신 노래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커버하는 곡이 된 날아를 새롭게 편곡하셔서 부르신 것. '날아'가 bgm으로 쓰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영상을 먼저 링크해보면...


이 캠페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하는 '인재양성캠페인'이다. 초록우산 웹사이트로 들어가거나 '여기'로 바로 가면 아래와 같은 캠페인 문구가 보임.

 

위 영상과 썸네일의 주인공은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인 김민서 학생이라고 한다. 현재는 육상 800미터 선수이며 마라톤 선수가 꿈이라고 한다. 밤에 잘 때도 꿈을 안 꾸는 인간인데다가 그날 하루의 삶에만 천착해서 사는 무미래 인간인 나는 승열오라버니의 목소리를 배경으로 김민서 학생이 자신의 꿈을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울컥했다. 자신의 꿈은 무엇무엇이라고, 한 번도 확신 있는 표정과 희망에 찬 목소리로 말하지 못한 채 오늘까지 살아왔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달까.

 

거기서 멈춰있지 마 그곳은 네 자리가 아냐 그대로 일어나 멀리 날아가기를
얼마나 오래 지날지 시간은 알 수 없지만
견딜 수 있어 날개를 펴고 날아 :)
13세의 김민서 학생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배경으로 저 문장이 화면에 펼쳐지는데 왜이렇게 울컥하던지.
그리고 여기에 함께해주신 '가수 이승열 님'.

예전에 오빠가 SYBLUE 페이지 운영하실 때 홈화면에 한국컴패션이 링크되어 있었다. 기부할 단체를 찾던 나는 덕분에 컴패션에 기부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오빠 덕분에 기부할 단체를 찾게 된 것 같아 감사한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오빠가 불러주신 날아가 너무ㅠㅠ 너무ㅠㅠㅠㅠ 너무ㅠㅠㅠㅠㅠㅠㅠ 감동적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아 원곡도 좋지만 나는 이 버전이 너무 마음에 들고 오빠의 목소리와 기타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정말이지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너무너무너무너무ㅠㅠㅠㅠㅠㅠㅠㅠ 가슴이 벅찼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승열의 존재와 이승열의 목소리와 이승열의 기타연주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기 때문. 오늘까지 계속 반복해서 듣고 듣고 또 듣고 있는데 듣고 듣고 또 들을 때마다 오라버니에게 새삼 또다시 반하고 반하고 또 반할 수밖에 없다. 감사합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PC 버전의 화면도 좋지만 모바일 버전의 화면을 캡처해봤다. 이런 이벤트성 페이지는 언제 없어질지 모르므로 미리미리 저장해두는 것이 답.

 

자신의 꿈이 가족들에게 '아픔'이 될까봐 걱정하는 13세 학생이 존재한다는 게 너무ㅠㅠ 슬픈 것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캠페인을 위해 쓰인 노래는, 너무 많이 언급했듯이, 날아.

 

그리고 승열오라버니의 '참여스토리'. 보통 나는 이런 글 보면 '오빠가 안썼겠지...'하고 생각하는 인간이지만(대체 왜이렇게 생겨먹은 건지 나도 모르겠음-_-) 이번에는 '날아'라는 이 노래가 저 자신에게 그랬듯, (중략) 위로가 되길 바라요.라는 구절이 너무 눈물나서ㅠㅠ 엄청 애틋한 기분으로 읽었다. 날아는 인류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오라버니. 다 오라버니의 목소리 덕분이에요. 곡 자체도 좋지만,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들을 때는 그 위로가 안 와닿는단 말이죠. 

 

이승열씨의 존재감은 내 삶의 에너지원이고 생명 유지의 이유이기 때문에, 날아뿐만 아니라 오라버니가 부르신 모든 위로들이 나에게는 위로의 원천이다. 그래서 꼭 날아만이 나에게 위로를 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지쳐 있을 때 듣는 승열오라버니의 날아가 무너진 곳에 서 있는 나를 견디게 해 주고 붙잡아 준다는 건 주지의 사실. 이래저래 많이 지칠 수밖에 없는 2022년 봄, 나는 2014년의 날아와는 다른 버전의 날아를 수없이 들으며, 발 디딜 곳 하나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도 갖은 멸시와 오랜 천대를 견디며 TAKE ME TO THE MOON AND THE SEA의 순간을 기다려야겠지. 그때까지 날아를 듣고, 또다른 오라버니의 노래들을 들으며, 살 수 있었으면. 그것이 아마도 내게 DREAM이라면 DREAM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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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G 파일로도 올려놓음.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인류가 많이 듣고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나는 틀렸지만 남들이라도 행복해야지......아 물론 나도 오라버니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은 매우 행복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승열은 최고니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fly.ogg
3.6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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