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문화가있는날.

2026. 1. 28. 23:26흐르는 강/흘러가는

올해는 문화가있는날마다 (가능한한) 영화를 보러 가겠다고 혼자서 다짐했었다. 사실은 작년에도 그러고 싶었는데 영 여유가 안 나서ㅠㅠ 결국 거의 못감ㅋㅋㅋ 재작년보다 더 못감ㅋㅋㅋㅋㅋㅋㅋ ㅠㅠ

그래서 오늘은 굳게 마음먹고! 다른 일정 안잡고!! 실로 오랜만에 아트하우스모모에 다녀왔다꺄ㅏㅏㅏㅏㅏㅏ

아트하우스모모 가기 전 문석인님과 인사 한번 하고…
또다른 문석인님들…


원래는 시라트를 볼 생각이었다. 물의 연대기도 보고 싶긴 했는데 둘의 상영 시간이 너무 가까워서 시라트만 보게 되지 않을까 했다. 시라트에 대해 알았던 건 아버지가 딸 찾으러 가는 얘기라는 거, 레이브 음악이 나온다는 거, 평론가들 별점이 좋다는 거, 최근에 김향기배우님이 본 영화라는 거(인스타 스토리에 올리심) 끝…

엄청난 영화라는데 얼마나 엄청나려나 하며 보기 시작했는데…

아니 저 사진은 되게 평화로워보였는데…아니……


굉장히 충격받았고(!!!!) 희생을 보고 난 후+존오브인터레스트를 보고 난 후의 감정을 합쳐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대로 귀가하면 큰일나겠다; 싶어 급히 물의 연대기도 예매. 물의 연대기는 오늘이 개봉일이었고 영화 상영 끝난 후 GV도 있었다. 마지막까지 경청한 뒤 귀가하는 길.

시라트만 보고 집에 갔으면 마음이 절대 가라앉지 않았을 거 같은데 물의 연대기까지 보고 나니까 조금 차분해져서 다행이다(라고 썼지만 사실 물의 연대기도 엄청 센 영화이긴 하며 어떤 분들에게는 엄청 크리거일 영화이긴 함…내가 시라트를 본 다음에 봐서 저렇게 느낀 것일 뿐……). 하지만 막상 버스를 타니까 머릿속에 여러 가지 질문들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지금부터 스포임) 왜 레이버들 중 자드가 가장 먼저 죽었을까? 그들이 다른 길로 도망칠 때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사람이 자드라서? 왜 토냉과 비기를 죽였을까? 왜 루이스는 끝까지 살아남았을까? ‘하필’ 그 셋을 살린 감독의 의도는 뭘까? 아아 궁금하면서도 너무 무서워…큐어희생 이후로 가장 무서운 영화다. 저 셋 중에서 나는 큐어가 제일 무섭고(큐어는 집에서도 다시 못봄 생각할수록 무서워서ㅠㅠ) 그다음이 시라트 그다음이 희생인 것 같다. 한동안 생각날 것 같다…

물의 연대기는 책을 읽어봐야겠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리디아 유크나비치의 테드 영상이 있다니 찾아봐야지.

 

이모젠 푸츠라고 검색했더니 이머전 푸츠라고...어쩌라고요 하는 심정이 되어버리네.


GV도 좋았고 아트하우스모모는 역시 좋았다. 두 영화 다 포스터를 주셔서 방에 잘 붙여놨다. 아트하우스모모는 언제나 좋다ㅠㅠ 곧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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