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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드는 바람/보고

[TV] 슈퍼스타K 시즌 2, TOP 11 무대를 앞두고.


슈퍼스타K 시즌2 TOP 11

박보람, 존박, 김소정, 김그림, 허각, 앤드류 넬슨, 김은비, 김지수, 장재인, 강승윤, 이보람.


이 위는 8회 마지막에 쭉 나온 TOP 11 파노라마-_- 화면 캡쳐. 앤드류-김은비-김지수가 이어지는 부분이 어색하...긴 한데 어색할 수밖에 없다ㅋㅋ 그래도 이정도면 애썼다고 스스로는 생각하지만 뭐 어쨌든.

아래는 나의 예상 TOP 10. 김지수, 장재인, 존박, 허각은 나의 예상 TOP 4다(강승윤 OUT, 허각 IN). 강승윤은 슈퍼위크 때 보여줬던 모습이 지역 예선 때보다 나아진 것 같지가 않아 '이친구 잘 모르겠는데...' 리스트에 탑재. 근데 TOP 11이 시작되면 누가 뭐래도 인기투표의 영향력이 확 증가되니, 슈퍼위크 때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TOP 5나 TOP 6까지는 가능할 듯도 싶다. 위의 사진만 보면 확실히 존박과 강승윤이 튀는데...뭐 그래도 나는 김지수의 저 치명적인 표정의 노예(이지만 좀 웃길 바람 제주도미남!!!!!!).

이보람과 박보람, 김은비는 다크호스로 예상. 박보람과 김은비는 미션을 얼마나 잘 수행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 같고 이보람은 대중들에게 '아 이보람!'하는 임팩트를 팍 줄 필요가 있다. 보여준 것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가 많이 떨어지는 듯. 개성이 너무 강해서 그런가? 근데 개성 강하기로는 김지수랑 장재인이 베스트일텐데 ㅋㅋㅋㅋㅋ

앤드류 넬슨과 김소정은 좀 약해 보인다. 앤드류 같은 경우 다른 형들보다 미션 수행 능력이 확실히 떨어질 것 같은데 그렇다고 다른 형들보다 특별히 인기가 많지도 않으니 비교가 많이 될 듯 하고, 김소정은 다른 여성 참가자들에 비해 확실히 눈에 띄는 점이 없다. 박진영은 춤을 정말 잘 춘다고 많이많이 칭찬했으나 춤에선 이보람에게 뒤지고 노래에선 박보람이나 김은비에게 뒤지는 느낌. 예쁘긴 한데...오히려 그게 독이 될 수도 있겠다.


김그림은 뭐...TOP 11이 한계겠지. 슈퍼위크 때 보여준 '야망돋는 모습'과 '이기적인 모습'을 뛰어넘을 만한 매력을 TOP 11 무대에서 보여준다면야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인기투표에서도 최하위를 달릴 것이 뻔하고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뛰어나다는 느낌도 없다. 차라리 김보경이 뽑혔더라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는데. 방송을 본 느낌으로는 김보경을 뽑자는 엄정화와 김그림이 낫다는 박진영의 설전이 김보경을 뽑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대신 현승희를 뽑자는 이승철과 박진영의 주장 대신 강승윤을 뽑자는 윤종신과 엄정화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 같던데...(그러니 1승 1패인 거다ㅋ)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김그림 덕분에 TOP 11 첫회의 긴장감이 퐉 떨어지는 느낌도 없잖다. 지난번처럼 한 회에 몇 명씩 와르르 떨어뜨린다면 또 모르겠지만...근데 진짜 그럴지도 모르겠군;

이렇게 봐도 신세경은 아닌데...;;;;;;



곧 진행될 TOP 11에서 나의 체크포인트는 이 정도다.

1. 김지수는 결선에 갈 수 있을까?
- 사실 김지수가 우승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 1에서 조문근을 그렇게 열심히 응원했음에도 조문근이 우승할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과 같은 사고 과정을 거치고 있달까ㅋㅋㅋㅋㅋㅋㅋㅋ 엠넷같은 상업방송에서 김지수가 우승을 하도록 냅둘 리 없다. 그리고 김지수가 미션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솔직히 지금은 잘 모르겠다. 슈퍼위크 때에는 참 잘했지만 세 번의 미션 다 '기타를 들고 노래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단 말이다. 그러나 이젠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것이 불가능한 미션도 받게 될 테고, 그런 상황에서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잘 모르겠다. 조문근의 '희야'나 'Ring My Bell'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선엔 꼭 갔음 좋겠다. 그래서 뭐...해피로봇이나 비트볼이나...아님 파스텔이나 안테나나 뮤직팜이나...그것도 아님 플럭서스-_-같은 레이블의 부름을 받게 된다면 차아암 좋을텐데.


2. 이보람은 언제나 본인의 포스를 보여줄 것인가?
- 이보람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건 그냥 '박진영이 선천적인 딴따라라고 했던 애', '미션에선 다 이긴 애', '심층면접도 안하고 통과한 애'. 근데 딱히 강하게 떠오르는 뭔가가 없다. 시즌 1에서는 비슷비슷한 여자참가자들 중 확실히 길학미가 튀었는데 이번 여자참가자들 중에서는 그런 캐릭터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가장 가까워 보이는 인물이 (내 눈에는) 이보람인데, 아직까지는 본인의 포스를 별로 보여주지 못한 듯. 미션 수행력은 뛰어날 것 같으니, 부디 이목을 확 사로잡는 무대로 시선을 집중시켜주었음 좋겠다.


3. 강승윤은 언제나 종신형을 만족시킬 것인가?
- 솔직히 나는 강승윤의 슈퍼위크 1차 미션이었던 강산에 노래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2차 미션과 3차 미션은 참-_- 그냥 그랬다. '네 목소리로 불러'라는 박진영의 비판도 사실 잘 모르겠고(그건 장재인에게도 박진영이 했던 말인 것 같은데, 사실 난 그 말이 공정한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인 생각에 장재인이나 강승윤의 목소리가 누구와 비슷하거나 누구를 따라하는 것 같다면 그 '누구'를 정확히 짚어 말해주는 게 더 fair한 심사평 아닐까) 그 비판에 주눅드는 강승윤의 모습도 아쉬웠다. 지역예선만 볼 때는 종신형의 예상처럼 '오호라 얘는 바로 TOP 10'이라고 확신했었는데, 그 확신이 많이 흔들렸다. 끝까지 본인을 구해 준 종신형의 얼굴을 봐서라도, TOP 11 무대 때는, 부디!!!!!!!!


4. 선천적 재능인가, 발전의 과정인가?
선천적인 재능이 뛰어난 참가자는 '얘는 정말 많이 나아졌다'는 느낌을 주기 힘들다. 심사위원에게나, 대중들에게나. 그러나 심사위원들과 대중들에게 더 강하게 어필하는 건 '처음부터 쭉 비슷한 정도로 잘했던 참가자'가 아니라 '처음보다 점점 나아지는, 자신이 꾸준히 발전해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참가자'일 텐데. 그렇다면, 원래부터 잘하던 허각은? 장재인은? 김지수는? 슈퍼위크 때보다 더 잘한다는 느낌을 주려면, TOP 11에서도 다른 참가자들을 완벽히 압도할 수 있어야 할 텐데, 잘 될까?
그런 점에서, 시즌 2의 참가자들 중 가장 '서인국스러운' 느낌을 주는 사람은 역시 존박이다(강승윤이 나아진다면 두 번째는 강승윤). 존박은 확실히 우리말 노래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온전히 싣지 못한다는 느낌. 하지만 슈퍼위크 때부터 TOP 11 무대까지는 한 달이라는 기간이 있었고, 그만큼이라면 충분히 나아졌을만하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존박이 가진 목소리는 고음 부분으로 올라갈수록 매력이 있는데, 미션에서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우승에 제일 근접한 참가자는 존박이 될 수 있을 듯하다. 


5. 허각존박,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 뭐 이건 더 붙일 말도 없고...각박한 세상에 훈훈함을 던져주는 각♡박커플 화잇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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