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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드는 바람/즐기고

060808 공일오비 전자악단 리사이틀!!!!!! +_+

지난번 Final Fantasy 때보다 좀 덜 울었고, 좀 많이 웃었고, 아주 많이 정석원중심이었던 시간. 그나마 지난번엔 오랜만에 보는 이장우, 조성민, 김태우에 대한 반가움이라도 있었는데 이번엔 정말...공연 세시간 중에서 두시간 35분 정도는 오로지 정석원'만' 보고, 15분 정도 윤종신 보고, 5분 정도 장호일 보고, 나머지 5분동안 조성민, 김태우, 케이준, 신보경, 조유진을 본 듯 하다. 스스로도 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래, 보는 거야 뭐 자리 때문에 더 그랬다고 하자. (내 자리는 오른쪽으로 아주 치우친 자리였고, 바로 앞쪽에 정석원의 악기들이 세팅되어 있었다) 근데 이번엔 귀까지 석원중심이었다. 딴 소리들은 정말 한 귀로 들어왔다가 다른 귀로 나가 버리고, 키보드 & 피아노 소리만 온 몸의 구석구석에 좌르르 퍼져 남아있는 느낌이었달까. 노래도 완전 뒷전. 파이널판타지때도 정석원에 더 열광했고, 더 집중했고, 더 감동했던 건 맞는데...그래도 이번처럼 온갖 정신이 정석원에만 쏠려 있진 않았던 것 같다. 여동생은 너무한다고 계속 뭐라 하고;; 하지만 지금 바로 앞에서 정석원이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데 무슨 사람 목소리가 들리며 어찌 다른 사람 얼굴이 보이겠냐고. 어쩌면 그 '석원중심성' 때문에 더 행복한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보면 내 일로 우는 적은 별로 없는데, 공연이나 야구에 대해서는 엄청 눈물이 헤프니 약간 난감하군; 나이 먹으면 덜해질 줄 알았는데...허헛. 하지만 이젠 앞으로도 계속 이럴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공일오비 타운에서 업어온 사진들.




* 이건 내가 찍은 사진들ㅋㅋㅋ



 
그리고......정말 힘들게 건진.......................................................................................

사진 찍지 말라고 했지만, 말라고 했지만, 말라고 했지만............삼엄한 경비를 뚫고ㅠㅠㅠㅠㅠㅠ




아아, 빨리 7집이 듣고싶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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