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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

221020, 이즈음에. 티스토리 pc버전 홈화면이 돌아온 걸 보니 카카오 화재 이후의 데이터 복구가 거의 완료됐나보다. 21세기 한국에서 보기 드물게 카톡을 안쓰는 사람으로 살아오느라(쉽지 않다) 지난 주말 '카톡이 안된다'는 것도 몰랐다. 뭘 좀 검색하려고 다음에 들어갔는데 계속 접속이 안돼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인스타에서였나 '카톡이 안 되어 소개팅을 잡았던 사람들이 곤란을 겪었다'는 게시물을 보고서야 상황을 이해했다. 사실 카톡을 사용했었어도 몰랐을 거다. 주말에 누군가와 연락을 거의 안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임) '소개팅을 못했다'는 게 그렇게까지 안타깝고 큰일인가, 누군가는 정말 시각을 다투는 자료와 정보를 전송하려다가 실패했을텐데, 왜이렇게 한국은 무슨 일만 있으면..
인천 부평 북극서점 방문기 ;)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고 북극서점이 주최하는 '책방 따라 폴짝' 행사가 인천에서 10월 한 달동안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고 '인천e지'라는 앱을 다운받으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나는 우선 행사의 리플렛 이미지만 올려볼 건데, 여러 행사들 중 10월의 첫날 열렷던 김연수소설가님 강연에 다녀왔기 때문 >_
파리바게뜨 노동자분들의 승리를 기원함 + SPC는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한동안 블로그에 포스팅을 못했다. 직장일이 너무 바쁘기도 했고 블로그에 접속하면 준석님 생각이 나가지고 준석님 포스팅했던 것들을 백번천번씩 다시 보다가 포스팅할 의욕을 잃은 채 자러 가는 날도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짜증나는 일: 파리바게뜨지회 임종린지회장님의 단식투쟁에 대해 썼던 글이 권리침해신고당해서 임시조치된 일이 있었다. 아나 진짜 너무 짜증나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기는 커녕 산산조각내는 데 앞장서는 분들이 본인들 권리는 엄청 지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캬 진짜 누가 누구를 권리침해신고하는 건지 어이가 없을 지경인데 이와 함께 '신고가 들어왔으니 우리는 중립적으로 블라인드 처리함 땅땅땅'하는 티스토리 측의 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임종린지회장님 단식 44일째ㅠㅠ SPC는 노조 탄압 멈춰라!!!!!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친구들에서 이 문자가 왔다.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친구들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포스팅했었다(만 이후에 권리침해신고를 당해서ㅠㅠ 글이 삭제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티스토리 규탄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근에는 사이트도 열렸다. 여기. 해당 사이트에 공지사항으로 올라온 현재까지의 투쟁 경과를 옮겨오자면 아래와 같다. (바로가기는 '여기'). - 2017. 8월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설립. 본사 직고용 및 임금체불 해결 요구 - 고용노동부 파리바게뜨 노동자들에 대하여 불법파견 인정. 100여억원의 임금체불 지급할 것 결정. - 2018. 1월 화섬식품노조와 SPC파리크라상 자회사로의 직고용 및 3년이내 본사정규직과 동일임금 적용, 부당노동행위 근절 및 불법행위 ..
220509, 이즈음에. 연초에 김신지작가님 책을 읽고 느낀 바가 있어(????????) 매일 하루에 한장이라도 그날의 사진을 남겨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와중에 먹은 것들 사진이 쌓여서 근황글 한번 써봄. 대충 먹고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특히 직장 식당에서 먹는 점심은 정말 살려고 먹는 것이므로...) 사진으로 보다보니 좋아하는 것들도 종종 먹었네 어이구? 시작은 소프트크림으로. 소프트크림 영원해라 겨울엔 벨기에초코 여름엔 딸기나 체리. 최고임 최고. 딱히 갈 데 없을 때(????) 그럼 라이크라이크나 가지 뭐...하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라이크라이크. 저렇게 써놓으니 사람 많이 안 와서 언제나 갈 수 있는 데 같은데 절대 아님. 손님 엄청 많은 곳이므로. 특히 점심 때. 올해도 종종 갔다. 갈 때마다 사람도 많았고 직원분들..
BIG 5 검사 from 카카오 같이가치 +_+) 인간을 유형화하는 걸 되게 싫어한다.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 별자리나 혈액형 물어보면 아 왜 이런 걸 물어봄-_-하고 생각한다(내적 거리감 1000% 생김). 만난 지 오래된 사람이 물어보면 대놓고 싫어한다. 코로나 이후로 MBTI 과몰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심리적 피로감이 더해졌다. 나한테 MBTI는 그냥 시간 날 때 하는 심리테스트랑 크게 다르지 않은 거였는데 이제는 무슨 인간 정체성의 근원을 알려주는 KEY가 된 듯한 기분. 말도 안된다고 봄ㅋㅋㅋㅋㅋ 그러던 중 최근에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증이라는 다섯 가지 성향을 '네가 얼마나 가졌는가'를 기준으로 성향을 설명해주는 BIG 5 성격검사라는 게 있음을 알게 되었고, 카카오의 같이가치 페이지에서 BIG 5 성격검사를 할 수 있다는..
20220502, 이즈음에. 5월 두 번째 날이다. 5월이 되면 5월 12일을 들어줘야 하다 보니, 오늘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5월 12일을 들었다. 박재정 버전으로. 작년에도 박재정이 부른 5월 12일을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올해도 5월이니 올려볼까나. 똑같은 버전으로 올리면 재미없으니까 리슨 스테이지에서 부른 버전으로… 박재정-5월 12일(2019년 리슨스테이지) 찍어주신 재정씨 팬분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재정씨 미스틱 있을 때 리슨스테이지 한 번 가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결국 한 번도 못가봤다. 다시는 재정씨가 리슨스테이지에 서는 일이 없겠지. 뭐 한 십년 후라면 몰라도 당분간은 없겠지…ㅠㅠㅠㅠㅠㅠㅠㅠ 애니웨이. 5월도 된 김에 2022년의 네 달 동안 내게 얼마나 나쁜 일들이 많았는지를 좀 돌아보려고 한다(쓰다가 빡쳐서 노트북 부..
20220426, 이즈음에. 준석님 돌아가신 날로부터 한 달이 지났다. 3월 26일이었으니까. 내가 내 블로그 들어오는 게 힘들었다는 말을 쓰는 게 좀 웃기긴 한데, 진짜로 그랬다. 그날의 기억을 우선 저장해놓겠다는 심산으로 준석님 돌아가신 후 빈소에 다녀온 것까지 겨우 써놓고 나니 내가 써놓은 글인데도 다시 읽기가 힘들었다. 블로그 메인화면에 보이는 준석님 얼굴을 보면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올해의 3분의 1이 지나고 있다. 참 여러모로 마음이 힘든 일이 많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3월이 힘들었다. 매년 3월이 힘든데 올해도 그랬다. 작년엔 직장을 옮기고 새로운 곳과 낯선 사람들에 적응하면서, 많은 업무와 적대적인 분위기에 위축되고 당황하며 지냈던 시기였다. 올해는 작년보다 업무가 훨씬 더 많았고 훨씬 더 바빴다.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