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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드는 바람/즐기고

060808 공일오비 전자악단 리사이틀!!!!!! +_+ 지난번 Final Fantasy 때보다 좀 덜 울었고, 좀 많이 웃었고, 아주 많이 정석원중심이었던 시간. 그나마 지난번엔 오랜만에 보는 이장우, 조성민, 김태우에 대한 반가움이라도 있었는데 이번엔 정말...공연 세시간 중에서 두시간 35분 정도는 오로지 정석원'만' 보고, 15분 정도 윤종신 보고, 5분 정도 장호일 보고, 나머지 5분동안 조성민, 김태우, 케이준, 신보경, 조유진을 본 듯 하다. 스스로도 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래, 보는 거야 뭐 자리 때문에 더 그랬다고 하자. (내 자리는 오른쪽으로 아주 치우친 자리였고, 바로 앞쪽에 정석원의 악기들이 세팅되어 있었다) 근데 이번엔 귀까지 석원중심이었다. 딴 소리들은 정말 한 귀로 들어왔다가 다른 귀로 나가 버리고, 키..
051224 루시드폴 콘서트 "목소리와 기타" at 대학로 질러홀. 루시드폴의 목소리, 그리고 기타 :) 지그시, 눈 감고... 게스트로 나온 김연우씌. 역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목소리. 멘트도 너무 재미있게 날렸다. 덕분에 많이 웃었다 ^^ 김연우씌의 두번째 노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게스트 무대 후, 인기폭발이었던 완전깜찍 머리띠를 쓴 루시드폴. 귀여웠는데, 너무 쑥스러워하면서 금방 벗어서 아쉬웠다 ;) 가장 잘나온듯한 사진 ^^ 루시드폴 노래 때문에 결혼했다는 커플에게 선물을 받고 쑥스러워하는 루시드폴 ^^ ...마지막으로, 콘서트를 본 후의 감상을 매우 간략히 덧붙이자면, 1. 마음이 훈훈따땃. 벙어리털장갑같은 콘서트. 2. 수줍은 미소, 두근두근하더라 ㅎㅎ 3. 루시드폴 곡은 루시드폴 목소리로 듣는 게 굿. 물론 딴 사람들이 부르는 게 안좋다는..
050925 W 단독공연 "Everybody Wants You" @롤링홀 코나의 그녀의 아침을 처음 들었던 것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첫느낌은 한마디로 '이햐!'. 울림이 있는 미성이면서도 힘이 있었던 보컬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참 상큼하고 예쁜 노래였다-는 느낌. 그 이후 나왔었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마녀 여행을 떠나다, 아름다운 날들이여 사랑스런 눈동자여, 그대 눈빛은 비치고 입술은 시원하여라, 비단구두 등등...(더이상 생각이 안난다;)도 참 좋았지만, 역시 나의 페이보릿은 그녀의 아침. 어쨌든 코나는 다른 그룹과 달리 '코나스러운' 독특함-굉장히 달콤한!-이 있어 좋았던 팀이었다. 그리고 W는, 우선 플럭서스라 주목했었다. 사실 그 외에는 아는 게 없었다; 나중에 2집 나온 후의 인터뷰 보고야 코나의 그 배영준이 이 배영준이었다는 걸 알았지만 솔직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