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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드는 바람/즐기고

090118 민트페스타 vol.18 - 서울전자음악단 <서로 다른>, <나의 길을 갈 뿐이야>, <중독> 이것이 연주다, 서울전자음악단-_-)b 1. 평소에도 윤철님과 정욱님과 석철님의 연주는 훈늉하지만 이날은 정말 초죽음이었다. 그저 감탄!!!!! 2. 서전음 세 분 보면서 항상 '아 어쩌면 저렇게 하나같이 선해보일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날은 진심으로 야성미가 넘치셨다. 특히 정욱님, 효효효효효. *-_-* 3. 윤철님의 유머는 새해가 되어도 여전히 발군. 고정 멘트처럼 느껴지는 "아름다운 밤...입니다"만 들어도 나는 폭소를 금할 수가 없다. 중독 부르시기 전에 정욱님께 노래 소개를 부탁할 때도 왜이렇게 어색하면서 재미있는지. 아 정말 은근히 개그본능이 있으셔. 4. 무대 오른쪽, 키보드 바로 앞쪽에서 힘들게 서서 봤던지라 정욱님은 거의 손톱만했고 석철님은 정말정말 얼굴 보기 힘들었다. 그나마 내 옆에서..
090117 상상마당 레이블마켓 - 허클베리핀 <Volcano>, <High & dry> 기타와 보컬 이기용, 보컬 이소영, 드럼 김윤태, 그외 루네와 루네밴드 멤버들(죄송, 이름을...;;;). 소영언니가 '쌀집아저씨'라 부른다는 데미언라이스의 Volcano, 그리고 노래 끝난 후 '여러분 하이 앤 드라이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라고 설명을 죽 하시다가 '설명을 다 들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군요'라는 이선생님의 한말씀을 들으셨던 High & Dry. 소영언니는 공연 시작 전인지 첫곡을 부르고 나서였는지(정확히 기억이 안나네) 요즘 '락앤롤 모드'라서 어쿠스틱한 분위기로 공연하는 게 잘 될지 모르겠다고 겸손한 멘트를 날리셨지만 여전히 멋있으셨다ㅠ 나는 Volcano보다 High & Dry가 더 좋았는데 부르신 분은 어떠셨을지 모르겠네. 이선생님의 한말씀 후 "아 오늘 뭘 해도 안되네"라고 하..
090117 상상마당 레이블마켓 - 스왈로우 <Show> 090117, 상상마당 레이블마켓에서 있었던 샤레이블 미니콘서트 중 스왈로우 - Show (featuring 루네) 허클베리핀에 대해서는 나중에 얘기하고 스왈로우 얘기 좀 해보자면. 사실은 지난번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오프닝 공연 때 스왈로우(와 허클베리핀)의 노래를 모두 녹음했었다. 지난번의 어쿠스틱했던 2집도 정말 좋아했었는데 꽤 락킹한 3집 수록(예정)곡들 역시 모두 매우매우 느낌이 좋았던 터라. 어찌나 맘에 들었던지 제목도 모르는 노래를 mp3 플레이어에 집어넣고 한동안 듣고 듣고 또 들었었다. 마침 어제 레이블마켓 공연에서 스왈로우의 레퍼토리가 지난번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오프닝 공연 때의 레퍼토리와 동일해서 신곡들을 다시 들을 수 있었다. 제목도 모르고 가사도 정확히 모르는 노래를 어찌어찌 잘도 ..
081218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 허클베리핀 <Knocking on heaven's door>, <밤은 낮으로> 지난주 목요일 음악영화제 개막일날, 루네와 스왈로우와 허클베리핀의 조인트(라고 하기엔 좀 그런가 ㅎ) 공연날. 보컬 - 카리스마여왕 이소영언니, 기타 - 미남 이기용선생님, 드럼 - 수재 김윤태박사님, 그리고 키보드와 멜로디언 및 백보컬 - 샤레이블의 유아더퓨쳐 루네. Knocking on heaven's door는 이날 공연 후 가 상영되었기 때문에 특별히 부른 것. 밤은 낮으로는 스왈로우의 aresco 앨범에 들어있는 노래인데, 허클베리핀 새 앨범에도 수록될 예정인 듯. 스왈로우 버전도 무지 좋아했는데 그보다 좀더 락킹하고 거친 느낌의 허클베리핀 버전도 좋다. 루네의 백보컬도 멋지고. 이 노래는 가사도 참 좋다. 들을수록 좋다. '쉬지 않고 지쳐가리'라는 부분에서는 사뭇 경건한 느낌까지도 든다. 미남..
081106 천변풍경 - 백현진 <목구멍>, <슬픈 인연> 2008년 11월 6일날 두산아트센터에서 있었던 두 번째 날, 천변버들 백현진 '수습과 개선' 공연 중 2부에 부른 두 곡. 기타 세션은 준석님♥ 목구멍은 쌈싸페 때 듣다가 나도 모르게 울어버렸던 노래다. 내 목구멍이 재떨이 되네, 내 목구멍이 우물이 되네라는 부분이 왜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그냥 막 슬프다. 슬픈인연을 부를 때는 좀 놀랐다. 백현진 목소리로 이런 노래를 듣게 될줄 몰랐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이날 이상의 소설집을 들고 나왔던 백현진은 자신이 열 아홉살 때 인상깊게 읽었다는 구절들을 읽어주다가 발음이 꼬여 책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실패를 연출한 것이 아니라 이미 예정되어 있던 실패라면서 ㅋㅋ 그날 백현진이 이상의 소설 몇 구절을 읽어주기 전까지는 한 번도 해보지 못..
080906 주먹콘 - 문샤이너스 9월 6일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주먹콘 4주년 기념 공연이 있었다. Lonely Lonely, 목요일의 연인, 한밤의 히치하이커, 열대야, 오리보트, 또 뭐 있었지? 암튼간 힘차고 즐겁고 방방 뜨고 에너지 가득가득 넘치던 시간. 덕분에 재미있었다. 속이 다 시원해지더라 으하하하하하(이 때 너무 힘을 빼서 허클 공연 때 덜 잘 놀았던 거 아냐? 라는 아쉬움은 좀 남지만...뭐 괜찮다). 무대의상 딱 차려입고 나타났던 허클 공연 게스트 무대 때도 충분히 즐거워보였지만 자기 옷 그냥 마음대로 차려입고 온 것 같은 이 때의 야외 무대가 훨씬 느낌 충만했던 건 나뿐이었을까? 아니었겠지? 많이 놀았다고 생각하는데 은근히 사진 많이 찍었네; 이 아래는 전부다 무대 위의 문샤이너스의 네 멤버들. 피곤해서 보정도 안하고..
에그뮤직 레이블공연 <해피앤드> & 블루스피릿 공연. 이번달에 다녀온 두 번의 공연. 짧게 쓰는 후기. * 1월 5일, @클럽 쌤. 우선 하이 미스터 메모리 - CD보다 라이브가 이백배쯤 좋았다. '이런 날, 이런 나를' 부터 '숙취'까지 모든 곡이 CD보다 훨씬 좋더라. 이래서 공연을 봐야 하는 거구나 확실하게 느끼게 해 준 시간이자 이 날 공연 중 가장 노래가 마음을 울리던 시간. 선한 인상에서 나오는 끝장 쌩쌩한 보컬!! 처음엔 그닥 웃기지 않았는데 두성브라더스를 시작으로 이날 공연 끝날 때까지 계속 나오면서 웃겨주어서 가산점 플러스. 아무튼 기억씨 그동안 특별히 눈여겨보지 않아 미안해요. 앞으로 눈여겨볼게요. 아이러닉 휴 - 노래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좋다는 말만 잔뜩 듣고 갔는데 처음엔 확 안 들어왔다. 가사 전달이 잘 안 되었던 게 가장 큰..
071007 GMF - My Aunt Mary ;) My Aunt Mary 4집은 3집보다 못하며 대박까지는 아니고 중박-이라는 평가가 많았다지만 나는 Drift 앨범도 Just Pop 앨범 못지 않게 좋아했다. 첫곡인 모놀로그의 진솔하면서 애절한 부르짖음부터 마음이 움직였었는데, 자신들이 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음악을 대하는 태도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그 무엇은 변함없으며 믿음을 가지고 지켜봐주길 팬들에게 부탁하는 그들의 고백처럼 느껴졌기 때문. 달달하게 이어지는 너는 내맘속에-Sweet-With 퍼레이드도 좋았고, 힘내라고 계속 어깨를 두드려주는 듯한 내게 머물러-그걸로도 충분해도 좋았고, 모놀로그에 이어지는 고백 같다고 느껴졌던 특별한 사람-인생의 챕터도 좋았고......암튼간 Drift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자신들이 흐르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