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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1 김연수소설가님 신작소설 낭독회 @아람누리도서관 (1) 일주일에 두 번 김연수소설가님의 신작소설 낭독을 들을 수 있다니 이곳이 낙원인가...하는 마음으로 아침에 눈을 떴다. 보통 나는 아침에 이런 마음으로 눈을 뜨지 않고 이 아래 듀선생님 같은 마음으로 뜨기 때문에(365일 중 350일 정도...)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일어나는 것은 그야말로 연례행사. 이것이 다 김연수소설가님 덕분인 것이다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소설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니웨이. 직장에서 업무몬처럼 하루의 일을 타닥타닥 해치우고(요즘은 정말 유능한 행정직원이 되어가는 느낌임ㅋㅋㅋㅋㅋ) 퇴근. 행사가 일곱시 반부터라 집에 들러 가방도 두고, 카메라와 사인받을 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을 챙겨 아람누리도서관으로 향했다. 이번엔 어디에 사인을 받을까 하고 책표지를 넘겨보다가 내가 아직 아..
[이승열] 슬픔이 지나간 자리(Where sorrow has passed) 10월 31일에 발표된 투트랙프로젝트 네 번째 노래, 이승열 보컬의 슬픔이 지나간 자리. 가장 최근의 오스트(욘더)인 '잊게 될 거야'도 좋았지만 이노래 진짜ㅠㅠ 와 너무 좋네요 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승열 역시 최고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라버니가 오라버니하셨네 하는 말만 계속 나옴👏🏻👏🏻👏🏻👏🏻👏🏻👏🏻👏🏻👏🏻👏🏻👏🏻 투트랙이니까 오빠가 아닌 누군가가 이 노래를 또 부를텐데 도저히 상상이 안된다. 이승열의 보컬은 너무 독보적이고 너무 압도적이라서 누가 또 이 노래를 부를 수 있을지 나는 모르겠다. 어제부터 쉬지 않고 계속 듣고 있는데 오빠 목소리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진짜 말도 못하게 너무 좋아서 오빠한테 591340741970번째 또 반함. 나의 꽃잎이며 나의 달빛이며 시련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게..
승열오라버니💙 '투트랙 프로젝트' 참여 - 슬픔이 지나간 자리 뮤직카우에서 조동희&조동익 프로듀서와 함께 '투트랙 프로젝트'라는 걸 진행하고 있다. 하나의 노래를 다른 가수가 각각 불러 함께 발표하는 프로젝트인데, 자세한 설명은 뮤직카우 블로그에서: 여기. [투트랙 프로젝트] 하나의 노래, 두 명의 가수 첫 시작 '연대기' (feat. 정승환, 장필순) '뮤직카우 X Artists'는 뮤직카우와 아티스트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콘텐츠입니... blog.naver.com 조동희&조동익 프로듀서가 워낙 쟁쟁한 분들이기도 해서;; 라인업이 엄청나다. 첫 번째 곡은 장필순님과 정승환씨가 불렀고 두 번째 곡은 한영애님과 잔나비 최정훈씨가, 세 번째 곡은 이효리님과 정세운씨가 불렀다. 조동희씨가 대표로 있는 음악레이블 '최소우주'의 사이트에 게시된 '투트랙 프로젝트..
10개월만의 OST💙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 - 이승열 '잊게 될 거야' 지난번 지리산 OST 이후로 오랜만에 오라버니의 새 OST가 발매됐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의 두 번째 OST로. 스트리밍 사이트의 트랙 설명 중 오라버니에 관련된 부분만 좀 옮겨오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가 깊은 울림을 주는 OST를 선보인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연출 이준익, 극본 김정훈·오승현, 원작 김장환 ‘굿바이, 욘더’, 제공 티빙, 제작 영화사 두둥·CJ ENM)의 두번째 OST인 손디아(Sondia)의 ‘DIVER’와 이승열의 ‘잊게될거야’가 공개됐다.잊게될거야를 통으로 붙여 쓰는데 이게 좀 거슬림. '-게'는 어미고 '거'는 의존명사니까 '잊게 될 거야' 잖아요-_- 이승열의 ‘잊게될거야’는 ‘우리가 갖고 있는 추억에서 자유로워지자’, ‘우리가 가질 수 있..
221020, 이즈음에. 티스토리 pc버전 홈화면이 돌아온 걸 보니 카카오 화재 이후의 데이터 복구가 거의 완료됐나보다. 21세기 한국에서 보기 드물게 카톡을 안쓰는 사람으로 살아오느라(쉽지 않다) 지난 주말 '카톡이 안된다'는 것도 몰랐다. 뭘 좀 검색하려고 다음에 들어갔는데 계속 접속이 안돼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인스타에서였나 '카톡이 안 되어 소개팅을 잡았던 사람들이 곤란을 겪었다'는 게시물을 보고서야 상황을 이해했다. 사실 카톡을 사용했었어도 몰랐을 거다. 주말에 누군가와 연락을 거의 안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임) '소개팅을 못했다'는 게 그렇게까지 안타깝고 큰일인가, 누군가는 정말 시각을 다투는 자료와 정보를 전송하려다가 실패했을텐데, 왜이렇게 한국은 무슨 일만 있으면..
2022년 가을 고양시 아람누리도서관 '이 계절의 작가' - 김연수소설가님 :) 일산을 대표하시는 소설가이신 김연수소설가님의 신작 발표에 맞춰+_+ 아람누리도서관에서 '이 계절의 작가'로 김연수소설가님을 선정하고, 10월과 11월에 총 4회 소설가님이 나오시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거야말로 덩기덕 쿵더러러러 쿵기덕 쿵덕 장구라도 두들길 일...(대충 엄청 기쁘다는 뜻임) 동네에서 김연수소설가님 행사가 열린다 → 설레는 마음으로 걸어서 간다 →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 감사한 마음으로 걸어서 돌아온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므로!!! 안그래도 지난주에 책 반납하러 갔더니(욕심만 많아가지고 다 읽지도 못해서 흑흑 눈물을 흘리며 반납하고 옴 흑흑흑흑흑) 여기저기에 저 위의 웹자보가 인쇄되어 붙어 있었다. 마음같아선 하나 떼어 오고 싶었지만 꼭 참음. 나는 15일 토요일의 행사..
그냥 한번 써보는, '김연수소설가님 덕질의 순간들' (2) '김연수소설가님 덕질의 순간들 (1)'에서 이어지는 글. 지난 포스팅에 단 태그처럼 정말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쓰는 덕질기다ㅋㅋㅋㅋㅋㅋ 이런 거 갑자기 왜 쓰고 싶은 거지 나새끼...나도 내 속을 모르겠네......여튼간 이어서 써 보자면. 지난번에 마지막으로 쓴 얘기는 밤은 노래한다가 내가 소설가님께 처음으로 사인을 받은 책이라는 것이었다. 그때의 후기는 사실 블로그에 올라와 있다(이것이고 자그마치 2011년의 기록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모두의 책 읽는 시간'이라는 부제의 낭독회가 있었다. 제1회 산울림 낭독 페스티벌이라는 이름답게 산울림소극장에서. 2011년 2월 13일 일요일에. 그날 첫 프로그램인 '우리 모두의 책 읽는 시간 (2)'에는 우리 승열오라버니가 출연하셨다. 꼭 뵈러 가야 했..
그냥 한번 써보는, '김연수소설가님 덕질의 순간들' (1) 지난주에 김연수라디오 첫회를 듣다가 소설가님께서 '독자들이 소설가님의 책을 함께 읽으며 김연수소설가님에 얽힌 경험들을 나누는 걸 보셨다'고 말씀하시는 걸 들으면서, 문득 나는 김연수소설가님을 어떻게 좋아하게 됐는가에 대해 좀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번 북극서점 강연 때도 이런 생각이 불현듯 들었고. 그러고 보면 나 역시 김연수소설가님의 책을 20년 가까이 읽어오고 있으니 이런 걸 한번 써 보고 싶을 때도 됐지...라는 생각으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써 보자면...... 대학 시절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공간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90% 학생들에게 그러할 것으로 예상되듯이) 중앙도서관이다. 도서관처럼 모두가 공유하고 공존하는 공간에서 공부하기를 매우 어려워하는 내게 중도는 수업을 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