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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달을 가서

2022년 가을 고양시 아람누리도서관 '이 계절의 작가' - 김연수소설가님 :)

일산을 대표하시는 소설가이신 김연수소설가님의 신작 발표에 맞춰+_+ 아람누리도서관에서 '이 계절의 작가'로 김연수소설가님을 선정하고, 10월과 11월에 총 4회 소설가님이 나오시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거야말로 덩기덕 쿵더러러러 쿵기덕 쿵덕 장구라도 두들길 일...(대충 엄청 기쁘다는 뜻임) 동네에서 김연수소설가님 행사가 열린다 → 설레는 마음으로 걸어서 간다 →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 감사한 마음으로 걸어서 돌아온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므로!!!

 

안그래도 지난주에 책 반납하러 갔더니(욕심만 많아가지고 다 읽지도 못해서 흑흑 눈물을 흘리며 반납하고 옴 흑흑흑흑흑) 여기저기에 저 위의 웹자보가 인쇄되어 붙어 있었다. 마음같아선 하나 떼어 오고 싶었지만 꼭 참음. 나는 15일 토요일의 행사를 무사히 신청했기 때문에(29일 토요일 행사도 무사히 신청함 컄컄컄컄컄) 뿌듯한 마음으로 소설가님 사진을 바라보면서 토요일을 기다리기로 마음먹었다.

 

엘리베이터에도 붙어 있고... 입구쪽 보드판에도 붙어있고......

그리고 토요일. 여유있게 아람누리도서관에 도착하여 소설가님 책을 읽다 강연을 들을 계획이었으나 원래 계획이라는 건 틀어지라고 존재하는 법. 아침 내내 하트브레이크 하이를 정주행하다가 '아니 시간이 언제 이렇게 됐어?;;;;;' 하며 허둥지둥 집에서 나왔다. 행사가 세 시 시작이었는데 15분쯤 남겨놓고 아람누리에 도착함.

 

'이 계절의 작가'의 책은 1층 입구 옆에 전시되는데 주중에 갔을 때는 '준비 중' 상태였었다. 토요일에는 제대로 되어 있겠지 생각했었는데 역시! 첫 번째 행사날에 딱 맞춰서!! 전시가 아름답게 완성되어 있었다. 김연수소설가님 책들이 색색깔로 전시되어 있는 걸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서 사진을 막 찍어봤고요.

 

전체적으로는 요런 모습인데,
왼쪽처럼 서가가 텅텅 비어 있던 것이 오른쪽처럼 완성(!!)된 것.
소설가님 책들을 다 띠지 두른 채로 보관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렇게 띠지가 벗겨진 모습을 보니 되게 새로웠다. 다 있는 책인데도 낯선 책 같고.
'청춘의 문장들'에 좋은 구절 엄청 많은데 왜 저 구절이었을까...하는 생각이 조금 들기는 했다. 물론 저 문장도 인상 깊은 문장이긴 하지만. 나야말로 '청춘의 문장들'을 스무살 때 읽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땅을 쳤던 독자.
나는 이 칸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데(하지만 '이토록 평범한 미래' 옆에 '무언가 한 권'이 들어갈 자리가 왜 비었을까????? 는 궁금하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양장본이 들어갈 자리가 아닐까 추측하였음)
위쪽 칸의 책들 모두...이렇게 보니까 되게 예뻐보이지 않습니까.
왼쪽에 꽂힌 책들 중에서는 '스무 살'이 제일 오래된 책이지만, 책 디자인 자체는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이 가장 오래된 것. '사월의 미, 칠월의 솔'과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디자인이 달라서 그런지 소설임에도 따로 꽂혀 있었다.

 

이날 소설가님 강연도 아주아주 재미있었고 강연 끝난 후 선물까지 주셔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감격스러웠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얘기는 다음에 이어서 쓰는 것으로. 다음카카오 주말에 화재 나서 그런지 티스토리도 덩달아 불안한 느낌임. 거참 이 블로그 쓴 지 10+n년째인데 모든 데이터가 재로 화하는 건 아니겠지;;; 여튼 강연 얘기는 따로 포스팅할 것이다. 가까운 미래의 어느 날에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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