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보네거트]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2010, 문학동네)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커트 보네거트 지음, 김한영 옮김/문학동네 는 이제까지 읽은 보네거트 책 중 두 번째로 진도가 안 나가던 책이었다. 뭐 사실 내가 읽은 보네거트의 책이야 이 책 포함 다섯 권밖에 되지 않으니 순서를 매겨봤자 큰 의미 없겠지만-_- 그래도 초반을 읽을 때는 참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진도가 잘 안 나갔다. 그냥 읽지 말아 버릴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죽어도 진도가 안 나가 결국 읽기를 포기했던 의 전철을 밟을 수 없다는 결심 하에 끝까지 열심히 읽었다. 아이러니한 건, 초반에 진도 안 나가는 이 책을 힘겹게 다 읽고 나면 훈훈한 결말에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사실. 고생하며 읽었기 때문에 별 것도 아닌 결말이 실제보다 좋아 보이는 게 절대 아니다. 내가 읽은 소설들 중 가..
2010.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