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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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 범시민대행진 >_< 3월에는 파면되라고 꼭ㅠㅠㅠㅠ
2월 마지막 집회...라고 썼다가 생각해보니 집회는 주말이 아닐 때도 여기저기서 계속 열리고 있어 지웠다. 다음주에는 주중 집회를 가볼 생각이다. 안그래도 다음주 수요일에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집회가 열린다고 함. 지혜복선생님 꼭 복직되시길ㅠㅠ 하지만 오늘은 수요일이 아니라 토요일이므로 경복궁 앞으로 (또) 갔다. 오늘이 12차 범시민대행진이라고 해서 아니 벌써 두자리가 됐다니 싶어 헛웃음이 나옴ㅋㅋㅋㅋㅋㅋ 12월 3일 이후로 세달동안 열심히 집회 따라다니다보니 이제 3월이 코앞에 왔다 세상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대회 전에 여러 행사도 있었고 무엇보다 오늘은 변희수하사님 추모제가 있었던 날이라ㅠㅠ 추모제 꼭 가고 싶었는데ㅠㅠㅠㅠㅠㅠ 밀린 직장일 좀 한다고 깨작거리다..
2025.02.22 -
잠들기 힘든 밤,
진짜 살면서 이상한 장면 적지 않게 봤다고 생각했다. 어린 시절 나라에 워낙 참사가 많았다. 갑자기 백화점 건물이 무너지기도 했고, 비행기가 추락하기도 했고, 한강 다리가 뚝 끊어지기도 했다. 다른 다리를 건너며 그 다리를 볼 때마다 참담한 기분과 함께 비현실적인 기분이 들었었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내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현실에서...? 분명히 일어난 일인데도 믿어지지가 않았다. 다들 뽑히지 않을 거라고 했던 이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뽑힌 뒤 멀쩡하게 단일화 과정까지 다 밟았음에도 투표일 직전에 단일화 대상의 지지 철회 선언을 들어야 했던 밤도 참 기분이 이상했다. 그럼에도 보란 듯이 당선됐던 그가 탄핵 당하던 때도 그랬고, 그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 나갈 때도 그랬다. 그가 자리에서 물..
2024.12.04 -
김연수소설가님 작품 필사 대회(?) 참가 중.
강서구립푸른들도서관(이라는 곳이 있다고 함)에서 김연수소설가님의 책 필사 대회를 하고 있다. 늘 소설가님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주시는 모운님 덕분에(감사합니다 모운님ㅠㅠㅠㅠ) 이번에도 소식을 접했다. 나 강서구민 아닌데 참여해도 되나…형식 같은 거 없나…아무때나 내고 오면 되나……등등 궁금한 게 많아 지난주에 전화를 해 봤고, 이번주부터 필사를 시작했다. 총 여섯 권인데…내가 읽은 순서대로 필사해보고 싶어 청춘의 문장들, 시절일기, 일곱 해의 마지막 순서대로 써 봤다. 다음주엔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필사해 볼 것이다. 그다음엔 너무나 많은 여름이. 이만큼 하고 나면 여름이 좀 많이 지나있길 바랄 뿐이다. 가을 빨리 와줘…ㅠㅠㅠㅠㅠ덕분에 소설가님 책을 쭉 읽게 되어 좋다. 청춘의 문장들도 시절일기도 꽤 오..
2024.08.11 -
Jess Stone 작가님의 그림들🫢
김연수소설가님의 표지가 Jess Stone이라는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예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다. 언제 봐도 아름답다ㅠㅠ 이 작가님은 저렇게 하늘/ 산/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작품을 시리즈처럼 쭉 만드시는데, 어제 우연히 작가님의 인스타 계정에 들어갔다가 또 한동안 작품들을 훑었다. 특별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아래의 것들…!!인물이 혼자거나 여성인 작품, 낮보다는 밤의 풍경, 푸르거나 보랏빛의 느낌을 선호하는 거 같다…근데 뭐 다 아름답다. 저 위의 네 작품 중에서는 세 번째 작품이 가장 쓸쓸해보이지만 가장 마음에 든다. 첫 번째 작품과 두 번째 작품 모두 여행, 이라는 말과 잘 어울릴 거 같은데 첫 번째 작품이 좀더 여유로운 느낌이다. 맨 마지막 작품은 김화진작가님 소설하고도 잘 어울릴 ..
2024.08.10 -
엄브렐러 아카데미 달리는 중.
드디어 어제가 8월 8일. 엄브렐러 아카데미 마지막 시즌이 공개됐고. 나는 앉은 자리에서 홀린듯 에피소드 네 편을 우르르 다 봐버렸다. 마지막이니까 아껴볼 생각이었는데 조금만 더 보자 조금만 더 보자…하다 보니까😮💨 4편이 시작될 즈음엔 그래 그냥 빨리 다 보고 한번 더 보지 뭐 하는 심정으로 바뀌었다ㅋㅋㅋㅋㅋㅋ(당연히 스포) 초반부에는 빅터가 능력을 쓰는 모습이 많이 안나오는데. 후반부에 왕창 쓰기 위한 걸까. 앨리슨이 아버지와 남매들 몰래 손을 잡으면서까지 만난 레이는 왜 앨리슨을 떠났을까. 뭔가 이유가 있을텐데 궁금하다. 파이브는 어떻게 CIA 요원이 된 건지도 의문. 진과 진은 어쩌다가 제니퍼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며 제니퍼는 왜 대왕오징어 뱃속에 들어간 것이며…무엇보다 관에 갇힌 클라우스…..
2024.08.09 -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4 공개 하루 전 + 어제 읽은 책.
내일 드디어 개봉 아니지ㅋㅋㅋㅋㅋ 공개되는 시즌4를 기다리며, 어제 엄브렐러 아카데미 인스타 계정에서 캡처한 칠남매 플러스 알파. 덕분에 지금 인스타 들어가면 엄브렐러 아카데미 관련 계정만 엄청 뜬닼ㅋㅋㅋ 망할놈의 알고리즘. 그렇지만 빨리! 보고!! 싶다!!! 얼마나 재밌을지 기대된다!!!! 올해 나의 베스트 시리즈가 되어줬으면 좋겠다!!!!!엄브렐러 아카데미 얘기를 하루 걸러 이틀 간 계속 했으니 요즘 읽은 책 얘기도 좀 덧붙이면. 두 여자의 인생편집 기술>이라는 책을 읽었다. 잡지편집자이자 번역가인 김은령작가님과 출판편집자인 마녀체력작가님이 함께 쓰신 책이다. 매우 진부한 표현이지만; 인생 선배들에게 듣는 삶의 지혜…같은 걸 모아놓은 책이랄까. 인상 깊은 구절이 많은데, 지금의 내게 제일 인상적인..
2024.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