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소설가님(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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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소설가님 작품 필사 대회(?) 참가 중.
강서구립푸른들도서관(이라는 곳이 있다고 함)에서 김연수소설가님의 책 필사 대회를 하고 있다. 늘 소설가님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주시는 모운님 덕분에(감사합니다 모운님ㅠㅠㅠㅠ) 이번에도 소식을 접했다. 나 강서구민 아닌데 참여해도 되나…형식 같은 거 없나…아무때나 내고 오면 되나……등등 궁금한 게 많아 지난주에 전화를 해 봤고, 이번주부터 필사를 시작했다. 총 여섯 권인데…내가 읽은 순서대로 필사해보고 싶어 청춘의 문장들, 시절일기, 일곱 해의 마지막 순서대로 써 봤다. 다음주엔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필사해 볼 것이다. 그다음엔 너무나 많은 여름이. 이만큼 하고 나면 여름이 좀 많이 지나있길 바랄 뿐이다. 가을 빨리 와줘…ㅠㅠㅠㅠㅠ덕분에 소설가님 책을 쭉 읽게 되어 좋다. 청춘의 문장들도 시절일기도 꽤 오..
2024.08.11 -
240101, 이즈음에.
1. 새해가 됐다. 올해도 작년만큼 바쁘겠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자주 포스팅을 해볼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1) 너무 길게 쓰지 않기2) 너무 많이 쓰지 않기3) 너무 무겁게 쓰지 않기 저 세 가지를 실천하려고 다짐하고 있다(지금). 지키기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다짐한 것을 못 지킬 때마다 다시 다짐하면 되고, 또 못 지키면 또다시 다짐하면 된다는 것도 이젠 잘 안다. 그러니까 되는 데까지 해보고, 안되면 다시 또 되게 해보고, 또 안 되면 또다시 또 되게 해 보면 된다.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말고. 2.작년 한해 고이고이 모아둔 짤 몇 개를 활용해 2023년을 최대한 짧게 요약해보자면 이러하다. 첫 번째. 에라이 될대로 되라지 다덤벼!!!!! 와 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
2024.01.01 -
230112, 이즈음에.
1.오늘은 무라카미하루키 선생의 생일이다(라고 써놓고 혹시나 싶어 바로 구글 가서 검색했더니 맞다. 1949년 1월 12일생이시네. 74세시라고...????? 아니 우리 엄마랑 몇 살 차이 안 나는...???????????? 👉🏻이런 생각 한 번도 안해봄;;;). 10대와 20대를 하루키 키드로 살아온 사람인데, 이런 날 근황글 안 쓸 수 없다. 비록 지금은 하루키선생의 신간을 예전만큼 열심히 읽지 않게 됐지만, 출간 소식이 들릴 때마다 당연히 눈길이 간다. 과거에 좋아했던 대상에 대한 책임감, 지금의 나를 이루는 데 영향을 미쳤던 대상에 대한 의무감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 없는데, 내 생전에 하루키선생의 부고를 듣는 날이 올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지금 막 문득 든..
2023.01.12 -
애정하는 김연수소설가님의 새해 인사💜💜💜💜💜
지난 연말 가 2022년에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었다. 관련 영상은 아래 링크함ㅋㅋㅋㅋ 뒷쪽에 소설가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어서 너무 좋다. 저에게는 이 영상의 하이라이트가 김연수소설가님이시니...(뭐 사랑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닼ㅋㅋㅋㅋㅋㅋㅋ)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관련된 내용을 좀 옮겨 오자면, 요러함. 관련되어 문학동네 SNS에는 요렇게 예쁜 게시물이 올라왔었고...나는 소설가님의 소감 부분을 반복해 읽으며 괜찮다는 말을 한동안 되뇌었다. 소설가님 덕분에 전혀 괜찮지 않던 삶이 괜찮아진 독자가 얼마나 많은지, 소설가님 잘 알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더 아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저도 전하고 싶네요. 다 괜찮다고. 나이가 들어도, 예전 같지 않아도..
2023.01.01 -
221123, 이즈음에.
오늘 당인리 책발전소에 다녀왔다. 그 유명한 전 MBC 아나운서 김소영씨가 대표로 계시는 그곳이다. 김연수소설가님 북토크가 있었다. 1. 사실 나는 뽑히지 못했다. 너무 늦게 신청해서 신청 설문에 답하면서도 나는 틀렸다고 슬퍼했다. 진짜로 행사 전날까지 내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문자가 오지 않았다. 실의에 찼다. 물론 누군가가 야 너 이번 가을에 김연수소설가님 행사 여러 번 갔다왔으면서 너무 욕심내는 거 아니냐🤔 라고 한다면 사실 '그렇죠 제가 욕심부리는 거죠…'라고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덕질이라는 것은, 덕질의 대상을 한 번 볼 수 있다면 한 번 볼지라도 세 번 볼 수 있으면 세 번 보고 열 번 볼 수 있다면 열 번 다 보는 것…!!! (이거랑 비슷한 문장을 아주 최근에 블로그에 쓴 기억이 나..
2022.11.23 -
221111 김연수소설가님 신작소설 낭독회 @아람누리도서관 (3)
뭐 대단한 글을 쓴다고 세 번에 나눠서 이걸 쓰고 있는지 모르겠는데(아니 물론 소설가님의 말씀은 훌륭하시고 소설가님 역시 훌륭하심) (소설가님의 말씀을 옮겨적은 내 포스팅이 대단하지 않다는 뜻) 세 번에 걸쳐 후기를 적는 이유는 오직 내가 말이 많아서다...더럽게 주절주절함ㅠㅠㅠㅠ 오늘은 간결하게 써봐야지. 첫 번째 후기는 '이것', 두 번째 후기는 '이것'이었고, 이제는 진짜 마무리. 소설가님 사진부터 올려보고요... 행사가 막바지로 달려가던 때. 조연주편집자님은 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김연수소설가님께!! 이날 들려주신 음악에 대한 소개 비슷한 것(?????)을 요청하셨는데 소설가님께서는 음악을 듣는 것은 좋아하시지만 가수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하셨다. 읭 나같으시네 하고 생각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