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드림(39)
-
줄리아드림, 다시 3인조로.
작년 12월 5일, 준형님의 아톰뮤직하트 마지막 공연이 있었고. 그때 조금은 예감했었다.준형님이 아뮤하를 떠났듯, 훈조도 줄리아드림을 떠나리라는 것을. 그리고 며칠 전, 훈조가 줄리아드림을 떠난다는 글이 줄리아드림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다. 어떤 의미에서는 당연한 수순처럼 보이기도 한다. 훈조 입장에서는 아뮤하에 좀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을 거 같으니까. 준형님과 훈조의 포지션이 겹치기도 한다. 둘다 보컬이며 기타리스트니까. 게다가 아톰뮤직하트는 훈조를 포함해 기타를 연주하는 멤버가 셋이다. 줄리아드림은 준형님 이외에 다른 보컬리스트가 필요하지 않다. 아톰뮤직하트에서 준형님이 노래를 하는 것도 애매하고, 줄리아드림에서 훈조가 노래를 하는 것도 어울리지 않는다. 훈조는 줄리아드림에 함께하기 위해 키보드를 ..
2022.02.09 -
210522 줄리아드림 '신대륙으로 데려가줘요' 3rd: 언플러그드 @네스트나다 [1]
줄리아드림의 연속공연 '신대륙으로 데려가줘요'가 벌써 3주차를 맞았다. 원래같으면 세 번 모두 출석했어야 옳으나, 나는 앞의 두 공연을 모두 놓쳤다. 첫 번째 공연이었던 차세대와의 공연도 물론이지만 서전음과 함께하는 스트레인지 프룻에서의 공연이야말로 진짜 너무너무너무 가고 싶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천벌을 받은 것처럼 이상한 일들과 심란한 일들이 생기는 바람에 두 번의 공연을 모두 놓치고 심란한 기분에 빠져 있었다. 뭐지 나새끼 대체 뭘 잘못했기에 이런 천벌을 받는 거지…????? 그러나 자비로우신 박리다님이 자그마치 두 번의 인스타 라방을 해주신 덕분에 어찌어찌 겨우 기운을 차릴 수 있었고ㅠㅠㅠㅠㅠ 이번 언플러그드 공연까지 놓치면 앞으로 어디가서 줄드 좋아한다고 하지 말자 창..
2021.05.25 -
210322 먼데이프로젝트 줄리아드림 'For All Mondays' 후기 (진짜로) @웨스트브릿지 [2]
쓸데없이 말이 많아ㅠㅠ 길어져버린 공연 후기 흑흑. 앞 글에 이어지는 내용. 이 글에서 끝내자 흑흑흑. 공연 때 들었던 Tell Us We Are이 너무너무 좋았고 손병규염상훈최고였다는 말까지 했고… 라이브로 보고싶은 곡 1위였던 Flower Flower Flower는 역시 좋았다. 아나 이거 누군가 분명히 영상 찍을 거라고 생각하고(찍으시는 분들이 있는 걸 본 것 같았는데?????) 마음 놓고 아무것도 안찍었는데 공연 끝난 지 5일이 됐는데도 유튜브에 올라오는 게 없어 나라도 찍을 걸 그랬나 후회 중임. 음원이랑은 좀 다른 느낌이었는데 우우웅. 다시 보고 싶다 아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아쉬우니까 뮤직비디오라도 링크함. 사실 공연 끝나고 Flower Flower Flower랑 Tell us we..
2021.03.27 -
210322 먼데이프로젝트 줄리아드림 'For All Mondays' 후기 (진짜로) @웨스트브릿지 [1]
줄드 공연에서 받은 마가렛트와 촉촉한초코칩을 먹으며 쓰는 본격적인 후기. 저 이미지를 볼 때마다 '트랜디'를 '트렌디'로 고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는 함…직업병…………이라기엔 이 직업을 갖기 전부터 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니웨이, 지난 포스팅에 올렸던 사진을 다시 한 번 써먹어보면서 본격적인 후기를 시작해보자면(이럴 거면 왜 지난번에 올렸던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만 하하하하하) 사실 이 공연을 예매하고 나서도 나는 내가 진짜로 줄드를 볼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예매한 것도 맞고 날짜가 가까워진 것도 맞는데 현실감이 안 들었다. 아침에 출근할 때는 '그래도 시간이 가까워지면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었고 퇴근길에는 '그래도 홍대에 도착하면 실감이 나지 않을까'..
2021.03.23 -
210322 먼데이프로젝트 줄리아드림 'For All Mondays' 후기 (인트로) @웨스트브릿지
아침에 출근하면서부터 생각했다. 오늘 줄드를 보고 나면 가슴이 벅차서 너무 많은 생각이 들 거고, 그러다 보면 그 생각들을 정리해내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서 결국은 오늘의 후기를 쓰지 못하게 될 테니,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들어오기 전에 뭐라도 먼저 써야겠다고. 그래야 공연의 감격을 조금이라도 포스팅에 집어넣을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나는 지금 공연을 다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갤탭으로 후기(라기보다는 그냥 감정이 대폭발한 장면을 스케치하는 것 정도일 것 같은데…)를 써보겠다고 펜을 들었으나, 지금은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기분이라 문장을 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감탄사 정도나 겨우 찌끄릴 수 있지 않을까… 애니웨이. 오늘의 셋리스트부터 정리해보자면, Born (앞부분) 만선 My Quee..
2021.03.22 -
210320, 이즈음에.
1. 새 직장은 여전히 쉽지 않다(라고 썼지만 사실 3주밖에 안 됐닼ㅋㅋㅋㅋ). 몸이 힘들다기보다는 마음이 힘들다. 내가 하는 일의 보람을 느끼기가 매우 쉽지 않은 상태다. 나는 팀원들과 같이 합을 맞춰가며 작업하는 걸 좋아하는데, 사실 그 '합 맞춤'을 가능하게 해주는 건 팀원들과의 관계다.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해나가야만 괜찮은 노동이 가능하다. 그래서 지금처럼 의욕 없는 팀원들을 만나면 참 힘이 빠진다. 노동에서의 인간 소외를 온몸으로 겪는달까...뭐 쓰다보니 이건 유독 내게만 해당되는 얘기도 아니고, 내 힘으로 어쩔 수 있는 상황도 아니란 생각이 더 많이 들긴 한다. 다행히 동료들은 괜찮다. 일하는 데만도 너무 바쁘기 때문에 딴 데 신경쓸 여력도 별로 없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올해 직장을 옮기면서 ..
2021.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