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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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의 이브날.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도 같은 구호를 외쳤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석열을 체포하라.물론 추가된 것도 있다. 한덕수도 탄핵하라. 특검법을 공포하라. 윤석열은 지구를 떠나라(굿).특별히 좋았던 것도 있다. 여성차별 반대한다. 장애차별 반대한다. 성소수자 차별 반대. 노동권을 보장하라. 주거권을 보장하라. 기후악당 처벌하라. 오늘 집회에 가겠다고 했더니 직장에서 많은 분들이 엄청 많은 핫팩을 앞다투어 주셨다. 집회 장소에는 나누어주시는 음식들과 음료들이 가득했다. 내 옆의 아저씨는 따뜻한 캔커피를 건네셨고 뒤의 아주머니는 초코바를 돌리셨다. 무대 위에는 하림님이 올라오셨고 416합창단분들도 올라오셨다. 주위엔 젊은 여성들이 정말 많았고 여러 여성들이 무대에 올라 차별 없는 세상에 대..
2024.12.24 -
2024년의 시리즈 베스트 >_<
올해 몇 개의 시리즈를 봤나 세어봤는데 40개가 넘는다 세상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즌1과 시즌2를 각각 나눠서 세어봤음) 책은 갈수록 적게 읽고 시리즈는 갈수록 많이 보는구만. 챙겨봤던 시리즈의 후속작들이 연달아 나왔던 해라 여러 가지를 챙겨봐야 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 하트브레이크하이, 브리저튼이 대표적이다. 링컨 차를 탄 변호사 새 시즌도 나왔고. 그와중에 기생수 더그레이나 삼체처럼 기대했던 작품도 열렸고. 무엇보다 한석규배우님의 새 작품이 만족스러워서 좋았다. 근데 모든 면에서 이게 좋았다! 라고 하는 작품 하나가 쨘 있었던 건 아니어가지고...작년이나 재작년처럼 이게 2024년에는 최고였다고 말하기는 좀 어렵다. 그래서 우선 순서대로 나열을 해보고, 어떤 점이 좋았는지 정리를 해보는 것으로. ..
2024.12.23 -
오늘은 이거다.
1. 원인 2. 문제 3. 해결4. 영향 맨날 이놈의 세상 망해버려라 하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더니 진짜로 세상 망할 일이 생겨버렸다. 하...진짜 인생이란. 이제 그딴말 하지 말아야지. 나도 망하지 말아야지. 망하지 말고 잘 버텨야지. 절대로 저 도른자보다 꼭 더 잘살아야지. 매일 출근도 제대로 안하는 주제에 뭐가 바쁘다고 녹방 찍고 생방처럼 내보낸 거짓말쟁이가 저렇게 매일매일 어제보다 더 심한 개소리를 하루씩 더해가면서 권력에의 의지를 불태우고 자빠져있는데, 이 세상 그냥 망하라고 빌 수가 없다. 절대 그럴 수 없지. 내란범이 감옥가는 모습을 두눈으로 똑똑히 확인할 때까지 안 죽고 버틸거다. 싸울 것이다. 지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가보자 어떻게 되는지.
2024.12.12 -
세상은 지옥 위에서 하는 꽃구경이어라,
원래 계획은 신촌으로 가서 여의도 가는 버스를 갈아탈 생각이었다. 지하철을 타면 너무 막힐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정도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주섬주섬 옷을 겹쳐 입고 한껏 뚱뚱해진 차림새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마음은 심란했지만 그래도 뉴스를 안 들을 수가 없어 계속 라디오를 들었다. 예전에는 동네에서 여의도로 직행하는 버스가 있었는데...하는 생각과 20년 전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던 날 집회에 갔다가 분한 마음으로 귀가하던 밤의 기억이 한꺼번에 떠올랐다. 20년 사이에 없어져버렸네. 그때는 세상에 그런 이유로도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게 가능했었는데, 고작 그런 이유로도 그랬는데, 지금은...... 그때 마침맞게도 라디오에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나왔다. 전해주고 싶어 슬픈 시간이 다 ..
2024.12.08 -
2024년 12월 4일, XSFM에서 전한 방송.
오늘은 절대 잊지 않고, 기록으로 남겨둘 것이다. 잊지 않을 것이다. 이 야만과 어리석음을, 폭력과 몽매함을. 2024년 12월 4일 서울에서 전합니다 지구상의 청취자 여러분. 여기는 국회가 보이는 xsfm 스튜디오입니다.녹음하는 지금 시각은 2024년 12월 4일 1시 15분입니다. 윤석열은 지금으로부터 2시간 50분 전인 12월 3일 밤 10시 25분경 계엄을 발표했고, 35분 후인 밤11시 계엄사령부가 포고령을 발표했습니다. 내용은 의회와 정당의 활동, 결사/집회/시위 등의 모든 정치활동 금지, 언론/출판 통제, 파업/태업/집회행위 금지, 의료인 본업 복귀 등입니다. 어길 경우 계엄법에 따라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14조에 따라 처단할 수 있다. 계엄법14조는 벌칙이고..
2024.12.04 -
잠들기 힘든 밤,
진짜 살면서 이상한 장면 적지 않게 봤다고 생각했다. 어린 시절 나라에 워낙 참사가 많았다. 갑자기 백화점 건물이 무너지기도 했고, 비행기가 추락하기도 했고, 한강 다리가 뚝 끊어지기도 했다. 다른 다리를 건너며 그 다리를 볼 때마다 참담한 기분과 함께 비현실적인 기분이 들었었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내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현실에서...? 분명히 일어난 일인데도 믿어지지가 않았다. 다들 뽑히지 않을 거라고 했던 이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뽑힌 뒤 멀쩡하게 단일화 과정까지 다 밟았음에도 투표일 직전에 단일화 대상의 지지 철회 선언을 들어야 했던 밤도 참 기분이 이상했다. 그럼에도 보란 듯이 당선됐던 그가 탄핵 당하던 때도 그랬고, 그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 나갈 때도 그랬다. 그가 자리에서 물..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