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2009년 1월, 읽은 책들.
★ 1월에 가장 좋았던 책 : 여행할 권리 (김연수, 창비) 책 짤막 감상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문학동네) 1991년, 딱 18년 전의 이야기인데 왜이리도 예전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을까. 학생운동에 대한 무관심이 일반화되고 '촌스러운 운동권' 대신 '세련된 비권'이 각광받기 시작하던 2000년대 초반에 대학을 다녔던 나의 배경 때문이었을까. 시위 중 누군가 죽어나가야만 했던 그 시대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또다른 인생을 살아야만 했던 존재들이 마음을 쿵 하고 울렸다. 정민과 함께 본 별들이 연결되고 흩어지던 것처럼, 시대에 휩쓸려 개인의 삶을 잃어야만 했던 개인들이 인연 혹은 운명의 끈에 묶여 만나고 또 헤어지는 모습들이 잔상이 되어 아련하게 남는다. 여행할 권리 (김연수, 창비) 처음..
2009.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