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2009년 7-8월, 읽은 책들.
10월이 다 되어서야 손에 잡히는대로 마구마구 읽어댄 듯한 느낌이 역력한 7, 8월에 읽었던 책들을 나열해보고 있으려니, 더운 여름날 사람을 만나고 시원한 곳을 찾아가 노는 것마저도 귀찮아할만큼 게을러터진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선풍기 바람 맞으며 글자를 눈에 담는 것 뿐이었구나 싶다. '침대위에서 책읽기로 소일'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데 비해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대상에 부딪히며 몸으로 느끼는 경우는 심하게 그와 반비례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좀 기분이 묘하고. 간접경험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점점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있는 건 아닐까. 흐음. 어쨌든 우선은 리스트업. 기괴한 라디오 존 치버, 문학동네 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민음사 사랑이라니, 선영아 김연수..
2009.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