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 무더운 여름 (2009, 문학동네)
무더운 여름 위화 지음, 조성웅 옮김/문학동네 학생 시절에 문학 관련 수업을 들을 때마다 자주 들었던 얘기 중 하나. 단편 소설은 짧은 소설이고 장편 소설은 긴 소설이지만, 단편 소설과 장편 소설의 차이는 단지 그 물리적 길이뿐만이 아니라는 것. 단편 소설은 짧기 때문에 인간 내지는 삶의 한 부분을 아주 특징적이고 압축적으로 포착할 수 있어야 하고, 장편 소설은 긴 분량 속에서 입체적인 인물의 총체적 삶을 개연성있는 이야기와 치밀한 구성을 통해 종합적으로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뭐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분량상 분명히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우연에 의존한 이야기, 단편적인 인물의 모습, 허술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소설이 워낙 많은 탓에, 장편 소설과 단편 소설의 성격을 떠올리며 작품을 읽는 일은 별로 ..
2010.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