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런 적이 처음이라서ㅋㅋㅋㅋㅋ 웃음이 자꾸 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승열' 이름 석 자가 신뢰있는 브랜드화됐다는 느낌이 들어 뿌듯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당연한 결과다!!! 라는 생각도 들고. 확실히 소장가치 있는 앨범이라서!!! mp3 다운로드 사이트보다는 앨범 판매 사이트의 반응이 훨씬 좋구나!!!!! 기분좋다. 오라버니 인터뷰나 기사 나올 때마다 '대중들에게 과소평가되는' 가수처럼 표현되는 게 조금은 안타까웠는데(그놈의 '대중'이란 게 도대체 뭐람? 하는 불만도 물론 크지만) 우리 승열오라버니의 음악이 점점 더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내가 다 기쁘다!!!!!!!! 오라버니께 현실적인 도움도 좀 됐으면 좋겠고. 잘 사셔야 좋은 음악도 계속 하실 수 있는 거니까...

이승열 - 3집 Why We Fail 이승열 노래/KT뮤직 아아 먹을 거 앞에 놓고 사진 찍는 사람들이나 포장된 상자 풀면서 하나하나 사진 찍는 사람들을 '귀찮음도 모르는 대단한 이들'로 여기던 내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이야...하지만 오랜 시간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발매된 승열오라버니의 앨범이고, 이 포스팅이 오라버니의 CD를 하나라도 더 판매하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친다면 쓰는 것이 마땅하다. 열 손가락과 열 발가락이 자꾸 오그라드는 것을 꼭꼭 참고 써보자 흑흑. 오라버니 앨범이 발매된 건 8월 11일. 초도한정 스페셜 CD다. 어차피 25일부터 단공 시작되고, 공연장 가면 당연히 CD 판매할테고, 거기서 구입하는 CD가 오라버니에게 더 도움이 되...는 게 맞나?;; 그게 더 도움이 되든 안되든간에..

Lola, Tsunami, Beautiful, Secretly, Dream Machine 등으로 이어지는 '이승열 3집 수록 예정곡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딱 하나만 꼽아 보라고 한다면 약 한 달간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나는 You Make을 골랐을 것이다. 작년 12월 연말공연 후기에도 썼지만, 이 노래는 정말 갈수록 좋아지고 더 좋아지고 더더욱 좋아졌던 노래인 탓에. 들을 때마다 위로받는 것 같았고, 지치지 말라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 같았다. 그 노래, You Make이 나 가네라는 제목으로 3집에 수록되었다. 한글 가사가 붙은 You Make이라니 어떨까 궁금했는데(어색할 거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승열오라버니의 가사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ㅎ) 나 가네로서도 역시나 참 아름다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