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9일, 탐욕과 통제의 시대를 거스르는 대한민국 음악인 선언
더럽고 추악한 세상을 외면하지 않고 분노로 당당히 일어선 당신들의 용기에 박수를. 나약해질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추스릴 수 있게 도와주는 당신들의 음악에 감사를.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으로 사는 것은 곧 죄인으로 사는 것임을 어쩔 수 없이 용인해야 합니다. 그나마 이 시대를 무탈하게 살아남는 길은 이 방법 밖에 없습니다. 억울해서 행여나 몸부림이라도 칠 작심이라면 처절한 응징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러다 죽어간 용산의 주검들이 바로 그 명료한 증거입니다. 차마 땅에 눕지 못한 채 5개월 넘도록 냉동고에 갇혀 있는 그 영혼들은 지금 우리가 몸담고 있는 현실의 실체를 아프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 여린 영혼들 곁을 성벽처럼 지키려는 신부들조차 백주 대낮에 도로변에서 매를 맞습니다. 겨우 촛불 하나 거머쥔 시민도..
200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