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작가선언 - 이것은 사람의 말.
우리는 너와 같은 사람이다. 너 때문에 견딜 수 없고 참을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 제발 좀 들어라. 듣고 좀 따라라. 이것은 사람의 말이다. 너의 말과 같은, 사람의 말이다. 이것은 사람의 말 작가 188인 '6.9 작가선언' 전문 작가들이 모여 말한다. 우리의 이념은 사람이고 우리의 배후는 문학이며 우리의 무기는 문장이다. 우리는 다만 견딜 수 없어서 모였다. 모든 눈물은 똑같이 진하고 모든 피는 똑같이 붉고 모든 목숨은 똑같이 존엄한 것이다. 그러나 권력자와 그 하수인들은 극소수 특권층의 이익을 위해 절대 다수 국민의 눈물과 피와 목숨을 기꺼이 제물로 바치려 한다.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수치스럽고 고통스럽다. 본래 문학은 한계를 알지 못한다. 상대적 자유가 아니라 절대적 자유를 ..
2009.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