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클럽 타打.
클럽 타(이하 打)가 문을 닫는다고 한다. 打에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여기저기에 공유되고 있다. 나도 공유하기로 했다. 마지막 공연 웹자보도 떴다. '클럽 타는 고맙습니다'라는 문장을 보는데 눈물이 날 뻔 했다. 진짜로. 최근 몇 년 간은 가보지 못했으나(사실 최근 몇 년 간 내가 가본 공연장이 몇 곳이나 된단 말인가ㅠㅠ) 打는 내가 참 좋아하던 곳이다. 일반적인 클럽들이야 공연 있을 때 가는 곳이지 특별히 막 좋아하거나 하진 않는데, 打는 정말로 좋아했다. 打라는 이름도 좋고 위치도 좋고 무대도 관객석도 전체적인 분위기도 다 좋아했고 좋은 기억도 꽤 많았고. 늘 마음 한 켠에 가면 좋은 곳, 가기 좋은 곳으로 자리잡고 있었던 곳이란 말이다. 그런데 없어진다니. 아아 이런. 백양로가 없어질 때보다 더 ..
2016.09.16